캘리포니아가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주라는 사실은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습니다. 디톡스 휴식처에서부터 피트니스 휴가와 여유로운 스파까지 이 골든 스테이트(캘리포니아주의 별칭)는 운동, 특히 달리기 및 웰니스(wellness)를 좋아하는 여행자들의 허브입니다.
“캘리포니아는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의 천국입니다.” 컴페티터 그룹(Competitor Group, Inc.)의 미디어 부문 부사장으로 컴페티터(Competitor) 잡지와 위민스러닝(Women’s Running) 잡지를 감독하고 있는 제시 세보(Jessie Sebor)가 말합니다. “완벽한 날씨(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장점이죠)와 아름다운 환경을 거의 언제나 즐길 수 있죠. 울창한 산길 달리기, 평평해서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바닷가 마라톤, 좋아하는 캐릭터 복장을 하고 달리는 테마 이벤트 등등, 달리기에 뜻을 품은 모든 이를 만족시킬 것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래에 날짜 순서대로 캘리포니아 최고의 달리기 대회 10가지를 골라 소개합니다.
3월, 칼스배드
거리: 5K, 어린이 레이스, “올 데이 5K(All Day 5K)”
이 평평한 해안 코스에서 세계 기록이 수립되었습니다. 그리고 레이스를 마친 후 감상할만한 훌륭한 파도도 있습니다. 자신의 5K 기록을 깨고 싶고, 경기 후 아름다운 해안에서 휴가도 즐기고 싶다면, 북부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열리는 이 행사가 적격입니다. 더 큰 도전을 하고 싶은 사람은 5킬로미터를 끝낼 때마다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연달아 4번의 5킬로미터를 달리는 “올 데이 5K(All Day 5K)”에 참여해보세요. 좋은 소식: 레이스 후 피자 포트 비어 가든(Pizza Port Beer Garden)에서 샌디에이고 최고의 수제 맥주를 마실 수 있습니다.
2. 빅서 국제 마라톤(Big Sur International Marathon)
4월, 빅서
거리: 3K, 5K, 12K, 11마일(약 18K), 하프 마라톤, 21마일(약 34K), 마라톤
러너스 월드(Runner’s World) 잡지가 이 대회를 “대륙에서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레이스”라 일컬었으며, 이를 반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거친 절벽, 장엄한 세쿼이아, 청록색 태평양이 이 빅서(Big Sur)서 몬터레이(Monterey)까지 이어진 코스를 수놓고, 가장 많은 구경꾼 무리는 필시 산허리에서 풀을 뜯는 소입니다. 이 대표적인 레이스의 좋은 점 중 하나는 3K에서 마라톤까지 다양한 코스 거리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서 모든 수준의 사람이 알맞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짧은 거리를 선택하면, 코스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13마일(약 21킬로미터) 지점에서 턱시도를 입고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하는 남자를 볼 수 없습니다. 참고: 산사태로 인한 진흙 더미 때문에 1번 고속도로가 폐쇄되었지만, 레이스 코스는 영향을 받지 않았고, 북쪽에서부터 접근할 수 있습니다.
3. 베이 투 브레이커스(Bay to Breakers)
5월, 샌프란시스코
거리: 12K
코스튬 복장을 한 5만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샌프란시스코를 신나게 달리는 모습이 자못 장관을 이룹니다.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연례 행사는 진지한 로드 레이스라기보다 “코스튬 파티”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즐겁게 달리고 싶은 아마추어들과 뛰어난 선수들, 인기 있는 “지네” 레이스(13명 이상의 사람이 한 줄로 연결되어 함께 달리는 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의 관심을 끕니다. 코스튬을 잘못 선택하면 12K를 달리기가 약간 힘들 수 있습니다. 특히, 경사가 11퍼센트 높아지는 2마일(약 3킬로미터) 지점의 악명 높은 헤이스 힐(Hayes Hill) 같은 곳이 그렇습니다. 레이스는 골든 게이트 공원(Golden Gate Park)에서 끝나지만, 축제 분위기는 계속됩니다.
4. 애비뉴 오브 더 자이언츠(Avenue of the Giants)
5월, 위오트(Weott)
거리: 10K, 하프 마라톤, 마라톤
거대한 미국삼나무 잎이 지붕을 이룬 아래 평화롭게 달리는 것이 꿈의 레이스라고 생각된다면, 서던 험볼트 카운티(Southern Humboldt County)(유레카 남쪽으로 45마일(약 72킬로미터))로 가서 애비뉴 오브 더 자이언츠(Avenue of the Giants) 레이스에 참가하세요. 레이스 거리를 선택해 달리면서 가장 대규모의 오래된 미국삼나무 숲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총 3,000명 미만의 인원이 참가하기 때문에 구불구불한 숲길을 달리는 동안 비좁은 느낌이 없을 것입니다. 5월의 평균 기온은 달리기에 최적인 화씨 45 ~ 62도(섭씨 약 7 ~ 17도)입니다.
5. 록앤롤 샌디에이고(Rock ‘n’ Roll San Diego)
6월, 샌디에이고
거리: 5K, 하프 마라톤, 릴레이 마라톤, 마라톤, 반려견 산책
록앤롤 레이스 시리즈는 1998년에 이 도시의 레이스를 처음 내놓았고, 이 도심 행사는 인기 해안 도시 샌디에이고를 방문하고 싶어하는 달리기 애호가에게 계속 사랑 받고 있습니다. 코스는 샌디에이고의 트렌디한 몇몇 동네와 박물관이 가득한 발보아 공원(Balboa Park)을 통과한 후 도심에서 끝납니다. 그리고 이름이 록앤롤인만큼 코스를 따라 라이브 음악을 들을 수 있고, 결승선에서 세심하게 준비한 파티에서 공연이 펼쳐집니다. 인사이더 팁: 한 해 동안 4개의 록앤롤 레이스(샌프란시스코, 산호세, LA, 샌디에이고) 중 3개에 참가한 사람에게 특별한 “캘리 콤보(Cali Combo)” 메달이 수여됩니다.
6월, 밀 밸리(Mill Valley)
거리: 7.5마일(약 12킬로미터)
마린 카운티(Marin County)에서 펼쳐지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트레일 레이스인 더 딥시 레이스는 가장 인기 높은 레이스 중 하나입니다. 트레일이 좁아 한정된 수의 사람만 달릴 수 있어 겨우 1,500명의 참가자만 계단과 가파른 단일 트랙으로 이루어진 힘든 7.4마일에서 실력을 겨룰 수 있습니다. 참가 신청서를 우편으로 보내는 참가 신청 과정은 이 레이스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가장 나이가 많은 참가자와 가장 어린 참가자가 먼저 출발하고, 나머지는 1분 간격으로 차례차례 출발합니다. 또, 정상에 가장 먼저 다다른 사람이 우승합니다(결승선에 가장 빠르게 들어온 사람이 아님). 레이스에는 참가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뮤어 우즈(Muir Woods)에서 스틴슨 비치(Stinson Beach)까지의 이 구간은 반드시 달려봐야 할 코스 목록에 추가해야 합니다.
7. 나파 투 소노마 와인 컨트리 하프 마라톤(Napa to Sonoma Wine Country Half Marathom)
7월, 나파 및 소노마
거리: 5K, 하프 마라톤
와인을 좋아하고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레이스가 알맞습니다. 나파와 소노마의 가장 아름다운 몇몇 포도원을 통과하는 코스에서 감탄이 나오는 경치를 많이 만난 다음 유서 깊은 소노마 플라자(Sonoma Plaza)에서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가장 좋은 점: 결승선을 통과한 모든 사람은 와인 글라스를 받아 20여곳의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을 맛볼 수 있습니다.
8. 디즈니랜드 슈퍼 히어로즈 하프 마라톤 위크엔드(Disneyland Super Heroes Half Marathon Weekend)
11월, 애너하임(Anaheim)
거리: 스파이더맨 5K(Spider-Man 5K), 토르 10K(Thor 10K), 하프 마라톤
디즈니랜드 리조트 테마 달리기들은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리조트 문을 열기 전 이른 시간에 달리기를 하면 공원이 완전히 새롭게 보입니다. 슈퍼 히어로즈 위크엔드 레이스 외에도, 디즈니에서는 1월에 스타 워즈 하프 마라톤(Star Wars Half Marathon), 5월에 팅커벨 하프 마라톤 위크엔드(Tinkerbell Half Marathon Weekend), 9월에 디즈니랜드 하프 마라톤 위크엔드(Disneyland Half Marathon Weekend)도 엽니다.
9. 실리콘 밸리 터키 트로트(Silicon Valley Turkey Trot)
11월, 샌호세(San Jose)
거리: 5K, 10K, 어린이 레이스
산호세(San Jose)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그저 소규모 터키 트로트 레이스가 아닙니다. 추수감사절에 때맞춘 미국 최대 규모의 레이스로, 2만 5,000명 이상이 이 연례 행사에 참여합니다. 그 수익금은 5개의 자선 단체에 기증됩니다. 행사에는 몇몇 다른 시합이 포함되어 있는데, “캔 두(Can Do)” 음식 기부, 코스튬 콘테스트, 현지 시 지도자들이 참가하는 “메이어즈 컵(Mayor’s Cup)” 등입니다.
10. 캘리포니아 국제 마라톤(California International Marathon)
12월, 새크라멘토
거리: 5K, 릴레이 마라톤, 마라톤
미국에서 가장 빠른 마라톤 중 하나로(코스가 계속 내리막길), 이 인기 레이스는 이전 기록을 깨고 싶거나 보스턴 마라톤 대회 참가 자격을 얻고 싶은 경쟁심 강한 사람들의 관심을 끕니다. 새크라멘토는 소도시의 환영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며, 결승선에서는 과일이 든 오트밀, 트렌디하면서 건강에도 좋은 뼈 국물(bone broth) 등, 레이스 결승선에서 보통 만나는 음식 이상의 음식이 기다립니다.
…그리고 지구력을 요하는 경기의 애호가라면,
캘리포니아는 초장거리 레이스 2가지로도 유명합니다. 웨스턴 스테이츠 100마일 인듀런스 런(Western States 100-Mile Endurance Run)은 스쿼 밸리(Squaw Valley)에서 출발해 약 161킬로미터를 달리고, 배드워터 울트라마라톤(Badwater Ultramarathon)은 데스 밸리(Death Valley)에서 마운트 휘트니 포털(Mount Whitney Portal)까지 135마일(약 217킬로미터)을 달립니다. 두 레이스 모두 거리가 엄청나 대단히 힘들고 참가 자격을 얻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