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키네틱 그랜드 챔피언십

길게 뻗은 노스 코스트에서는 창의성, 기계, 의상, 이 세 가지를 바탕으로 미국 메모리얼 데이 주말 3일간 키네틱 그랜드 챔피언십이라는 익살스러운 행사를 개최합니다. "예술계 철인 3종 경기"라고도 불리는 이 경기의 참가자들은 가발을 쓰고 치장한 채로 자신이 직접 만든 인력 기반 경주차를 조종해야 합니다. 유레카 인근의 대학가인 아르카타에서 출발해 남쪽으로 약 48킬로미터를 이동해 조용한 마을 펀데일까지 이동하는 코스입니다. 참가자들은 이 코스를 달리며 해변, 가파른 언덕, 훔볼트 베이의 바닷물, 강까지 만나게 되지만 자신들이 설계한 한 대의 경주차로 완주해야 합니다.
대회 때마다 설계나 디자인이 유달리 독특한 참가작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들을 도로 옆에서 응원하거나 혹은 자전거를 타고 아름다운 시골길 위에서 이들 뒤를 따라가 보세요. 이 챔피언십에는 모두가 무료로 참가할 수 있습니다.
1일 차에는 아르카타 플라자에서 팡파르가 울리며 경기가 시작됩니다. 머지않아 이 유쾌한 경기는 꽤나 진지해집니다. 모래 언덕과 악명 높은 데드 맨스 드롭(Dead Man’s Drop)을 견디고 유레카로 이어지는 다리를 건너야 하기 때문입니다. 2일 차에는 경기 중 최초로 수륙양용 구간을 만나게 되며, 훔볼트 베이의 파도를 견뎌야 합니다. 3일 차에는 일 리버를 지나 펀데일의 도로를 완주해야 합니다. 위풍당당하게 굴러 결승선에 진입하면 응원을 보내는 인파의 열렬한 환영을 받게 됩니다. 가볍게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재미있는 경기입니다.
이 지역에 머무는 동안 펀데일의 빅토리안 빌리지(Victorian Village) 주변을 산책해보세요. 원하신다면 한 폭의 그림 같은 B&B 숙소와 유서 깊은 숙박시설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감리교 예배당으로 세워졌다가 현재는 콘서트장 및 코미디 공연장으로 활용되는 디 올드 스티플(The Old Steeple)이나 일주일에 5일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는 VI 레스토랑 앤 터번(VI Restaurant & Tavern)에서 어떤 행사가 진행되는지 일정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