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투어

UC 버클리(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의 역사는 186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50년 전부터 UC 버클리는 전국에서 가장 재기발랄한 인재들을 양성해 왔습니다. UC 버클리는 사회 행동주의의 역사로 유명하지만, 베이 에어리어(Bay Area)의 기술 분야에도 깊이 기여하고 있습니다(졸업생으로는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과 인텔의 고든 무어(Gordon Moore)가 있습니다). 그늘진 트레일로 둘러싸인 순수미술 스타일의 건물과 잘 가꿔진 정원이 사랑스러운 캠퍼스를 산책해보세요. 날씨가 맑을 때는 스트로베리 캐니언(Strawberry Canyon)의 로어 파이어 트레일(Lower Fire Trail in Strawberry Canyon)에서 금문교의 절경이 보입니다. 아이들과 견학할 예정이라면 아이들이 기발한 도전에 참여하거나 로켓 발사를 시도해볼 수 있는 더 로렌스 홀 오브 사이언스(The Lawrence Hall of Science) 일정을 미리 확인해보세요.

북적이는 샌프란시스코 피어 15 중앙에 위치해 있는 샌프란시스코 과학관(Exploratorium)은 안개 구름 속에 서 있기, 칠흑처럼 깜깜한 택틀 돔(Tactile Dome) 속 걷기 등 관람객들이 실생활에서 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흥미거리를 제공합니다. 박물관 직원은 물론 관람객이 직접 경이로움을 만들어낼 수 있는 팅커링(Tinkering) 체험 공간 등 6곳의 개성넘치는 갤러리를 모두 돌아보세요. 리빙 시스템(Living Systems) 갤러리에서 고성능 현미경으로 초파리와 줄기세포를 관찰할 수도 있고 야외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페달"을 밟아 자전거 동력으로 움직이는 일종의 밧줄 던지기와 같은 기계를 작동시켜볼 수도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피셔 베이 천문대(Fisher Bay Observatory) 갤러리에 오르면 보트, 화물선, 유람선과 인근의 베이 브릿지(Bay Bridge), 트레저 아일랜드(Treasure Island), 예르바 부에나 아일랜드(Yerba Buena Island)가 만들어내는 인상적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부두 맨 끝에 있는 전면 유리로 만든 큐브 모양의 전망대도 꼭 들러보세요.

스탠포드 대학(Stanford University)은 단순한 도심지가 아니라 팔로 알토(Palo Alto)의 심장과 영혼입니다. 이 학술 기관은 주변 지형(잘 관리된 잔디밭, 로마네스크풍 건축)과 문화(자유로운 사고방식,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깊이 침투해 있습니다. 산책로가 아름다운 캠퍼스는 방문객들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시내에서는 두 동기생이 실리콘 밸리 최초의 거대 기술 기업을 탄생시킨 휴렛 팩커드 개러지(Hewlett-Packard Garage)에 들러 사진을 찍어보세요. 지금은 이곳이 캘리포니아 역사 랜드마크(California Historical Landmark)로 지정되었다고 하는군요. 카페인이 필요하신가요? 소프트웨어 대기업 SAP가 "새로운 사고에 불을 붙이기 위해" 세운 커피숍 겸 작업실, 하나하우스(HanaHaus)에서 블루보틀 커피 아메리카노(Blue Bottle Coffee Americano) 한 잔을 사들고 거리를 거닐어보세요.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는 1950년대 마운틴 뷰(Mountain View)에서 최초로 생산된 실리콘 반도체 장비로 유명해졌습니다. 지금의 실리콘 밸리는 최첨단 기술 허브로 그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검색 엔진이 개발된 붐비는 Google 캠퍼스를 살펴보세요. (건물 내부는 비공개일 수 있으나, 구내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노란색 자전거나 자율 주행차에 탄 구글러들을 직접 보고, 기발한 조각상들로 장식된 안드로이드 가든(Android Garden)을 탐방해보세요.

샌프란시스코 베이(San Francisco Bay) 남쪽에 위치해 있는 북부 캘리포니아의 뇌,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의 첫 인상은 아이러니하게도 수풀이 우거진 구릉지들이 만든 아름다운 풍경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컴퓨터 역사 박물관(Computer History Museum)의 마운틴 뷰(Mountain View)에 전시된 인공적인 경이로움도 충분한 관심거리입니다. 컴퓨터의 탄생, 무인 자동차,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Ada Lovelace)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영국의 수학 천재와 엔지니어들이 개발하여 제2차 세계대전에서 크게 기여한 전자 암호 해독기인 콜로서스(Colossus)를 조명한 환상적인 전시회도 만나보세요.

애플 본사는 외부인 출입이 불가능할 정도로 비밀스러운 곳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쿠퍼티노(Cupertino)의 애플 파크 방문자 센터(Apple Park Visitor Center)는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으며 특별한 기념품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은 투명한 유리 벽면 위에 탄소섬유 소재의 곡선형 지붕이 올려져 있는 멋진 구조를 자랑합니다. 커피와 차를 즐길 수 있는 카페에서는 아이패드로 주문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애플 직원들의 생활이 궁금하다면 BJ 레스토랑 앤 브루하우스(BJ’s Restaurant and Brewhouse)에 들러보세요. 애플 본사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이 레스토랑은 애플 직원들이 마치 직장의 일부처럼 생각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산호세(San Jose)의 산타나 로(Santana Row)에서 즐기는 쇼핑은 그 어느 곳에서보다 근사합니다. 구찌(Gucci), 테드 베이커(Ted Baker) 등 명품 브랜드 상점과 와비 파커(Warby Parker), 보노보스(Bonobos) 같은 트렌디한 상점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쇼핑이 별로 내키지 않는다면 아름답게 디자인된 거리를 걸으며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보행자 도로에는 팬지꽃 화분과 푸른색 타일로 꾸며진 앤티크한 분수가 도로를 따라 놓여 있으며, 프랑스 예술가인 안드레 두모네(André Dumonnet)와 크리스틴 풀체(Christine Foulché)의 조각 작품이 한껏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를 제대로 탐험하고 싶다면 플래그십 매장 테슬라 쇼룸(Tesla showroom )을 방문하여 매끈한 Model S 또는 Roadster를 시범주행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