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야생화, 봄의 황홀한 색채

데스 밸리 국립공원(Death Valley National Park)은 높게 솟은 모래 언덕, 해수면 아래의 소금밭, 다채로운 야생화와 사암 협곡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공원은 미국에서 가장 덥고 건조한 장소로 여름 기온이 49°C를 넘어서며, 평균 강우량은 연간 5cm입니다. 공원의 고도도 극단적입니다. 공원에서 가장 낮은 지점인 배드워터 베이슨(Badwater Basin)는 해수면보다 86m 낮은 반면, 텔레스코프 피크(Telescope Peak)는 3,368m 높이로 우뚝 솟아 있습니다.

이른 아침 햊빛이 사구의 여러 윤곽과 아름다운 물결 무늬를 강조해주는 메스퀴트 플랫 샌드 듄스(Mesquite Flat Sand Dunes)도 놓치지 마세요. 그리고 자브리스키 포인트(Zabriske Point)와 골든 캐니언(Golden Canyon)도 꼭 방문해 보세요. 해가 뜨고 질 때마다 주름진 절벽이 다채로운 금빛으로 빛납니다. 취향에 따라 자브리스키 포인트까지 차로 이동해 높은 곳에서 경관을 감상하거나, 골든 캐니언에서의 하이킹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아름다움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꿀팁: 봄철에 이 공원을 찾으시면 진귀한 야생화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쇼쇼니의 크로우바 카페 앤 살롱(Crowbar Café and Saloon)에서 칠리 사이즈와 시원한 맥주를 즐겨보세요.

테코파(Tecopa)에 위치한 신시아스(Cynthia’s)를 방문하여 고급스러운 티피에서 하룻밤 묵어보세요.

차이나 랜치 데이트 팜(China Ranch Date Farm)에서 견과류 빵을 잔뜩 구매해 보세요.

베이커(Baker)는 대도시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15번 주간 고속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어 배를 채우거나 잠시 쉬어가는 모하비 사막(Mojave Desert)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베이커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40미터짜리 초대형 온도계입니다. UFO를 테마로 한 에일리언 프레시 저키(Alien Fresh Jerky)의 육포를 사기 위해 베이커를 방문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납치된 소고기 파인애플 데리야끼(Abducted Cow Pineapple Teriyaki)'를 비롯해 외계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는 다양하고 맛있는 육포를 집에서 기다리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선물해 보세요.

6,474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야생 사막 지대를 보호하고 있는 모하비 국립 보호구역(Mojave National Preserve)에서 노래하는 모래 언덕과 독특한 모양의 조슈아 트리(Joshua tree), 화산 분석구로 가는 탐방로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시간을 넉넉히 갖고 돌아보면서, 사막의 마법에 빠져 보세요.

인근에 있는 켈소 듄스(Kelso Dunes)도 잊지 말고 둘러보세요. 캘리포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모래 언덕으로 72㎢의 부지에 183m 높이로 모래가 쌓입니다. 봄에는 야생화가 모래 사이에 다채롭게 피어납니다.

또 다른 인기 하이킹 코스로는 튜토니아 피크(Teutonia Peak) 정상까지 가는 왕복 5km 코스가 있습니다. 튜토니아 피크는 높이가 1,754m로 거의 완벽한 좌우 대칭을 자랑하는 시마 돔(Cima Dome)의 최고봉입니다.

또한 이곳에는 다양한 생명체가 살고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무렵과 새벽에 보기 드문 사막 거북이를 비롯해 예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생물들을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봄비가 내리면 사막은 야생화로 뒤덮입니다. 이곳에서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는데, 방문자 센터가 있는 곳이자 예전 기차역을 복원한 켈소 디포(Kelso Depot)에 방문하면 다양한 전시를 보고 유용한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영업시간: 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끝없이 펼쳐진 황량한 사막 위로 70미터나 솟아있는 앰보이 분화구(Amboy Crater)는 한때 사막의 62제곱킬로미터 범위로 용암을 흘려보냈던 화산 분석구입니다. 다른 화산과는 구분되는 자연적 특성으로, 독특한 원뿔 모양을 하고 있어 절대 놓칠 일이 없다고 하네요. 가장자리를 오르는 트레일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457미터 너비의 분화구가 내려다보입니다. 66번 국도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위치해 있는 앰보이 분화구는 셀프 카메라로 인기 높은 레트로 랜드마크인 로이스 모텔 & 카페(Roy’s Motel & Café) 서쪽으로 불과 4.8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조슈아 트리(Joshua Tree) 마을에 잠시 들러 내추럴 시스터스 카페(Natural Sisters Cafe)의 검은콩 버거와 조슈아 트리 커피 컴퍼니(Joshua Tree Coffee Company)의 콜드브루 커피로 에너지를 충전해 보세요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은 차를 타고 반나절 만에 둘러볼 수 있을 만큼 작지만 선인장 정원, 뾰족한 유카, 사진찍기 좋은 암석들이 가득한 이곳을 제대로 즐기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보랏빛으로 해가 지는 언덕을 배경으로 수백 그루의 테디베어 촐라가 끝없이 이어지는 촐라 선인장 정원 (Cholla Cactus Garden)도 놓치면 안 되는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공원 북쪽의 고지대에서는 만화에서나 볼 법한 홀쭉한 조슈아 트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이는 사실 나무가 아닌 유카의 일종입니다). 화이트 탱크 캠핑장에서 아이보리 색상의 화강암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아치 락 (Arch Rock)까지 산책해 보세요. 스컬 락 주변을 거닐다 보면 오랜 시간이 만들어낸 벽감과 작은 동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약 1.6km 높이의 라이언 마운틴에 올라 원더랜드 오브 락스(Wonderland of Rocks)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들이 자아내는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하세요. 어떻게 하루를 보내든 사막의 하늘이 선사하는 환상적인 별의 향연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땅거미가 지면 캡 락의 독특한 암석 지대 근처에 자리를 펴고 누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