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마이어스(David Myers)가 "미국에서 가장 다양한 식물이 있는 국립기념물"이라 부른 샌드 투 스노우 국립기념물(Sand to Snow National Monument)은 고도에 따른 급격한 변화에서 그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변화는 아래의 모래 사막에서부터 시작해,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종종 늦은 봄까지도 눈이 덮여 있는 산고르고니오 산(Mount San Gorgonio)의 3,506m 높이 정상에 이르기까지 매우 드라마틱합니다.
샌드 투 스노우(Sand to Snow)의 사막 지역을 방문하려면 국립기념물 내의 화이트워터 캐니언 보호구역(Whitewater Canyon Preserve)으로 가세요. 화이트워터 캐니언으로 들어서는 분기점은 팜스프링스(Palm Springs) 서쪽 5마일(약 8킬로미터), 인터스테이트 10번 고속도로상에 있습니다. 화이트워터 캐니언 로드(White Canyon Road)를 타고 북쪽으로 8km을 가면 트레일 시작점이 나옵니다. 이 다음, 화이트워터 강(Whitewater River)의 보통 말라 있는 건천을 따라 3.2km 정도 가면 지각으로 올라온 화산처럼 녹슨 듯한 색깔의 언덕인 레드 돔(Red Dome)에 도착합니다. 가파른 언덕길 등산을 원한다면 5.6km 길이의 캐니언 뷰 루프 트레일(Canyon View Loop Trail)을 따라가세요. 304m 정도 올라가면 탁 트인 주변 봉우리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루프는 멕시코에서 캐나다로 장대하게 이어지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의 일부입니다.
나무와 잎이 무성한 길을 선호한다면, 조류 관찰자들의 야생 오아시스라고 불리는 빅 모롱고 캐니언 보호구역(Big Morongo Canyon Preserve)에 들러 보세요. 미루나무와 버드나무들이 곳곳에 서 있는 미로같은 습지를 통과해 머스킷 트레일(Mesquite Trail) 보드워크를 따라가다 보면 노래 참새들이 날아다니고 벌새들이 휙 하고 지나다닙니다. 250종에 가까운 새가 빅 모롱고 크릭(Big Morongo Creek) 주변의 정글 같은 습지에서 관찰되었습니다.
샌드 투 스노우의 눈 구역을 방문하고 싶다면, 마이어스는 현지인들이 즐기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포레스트 폴스(Forest Falls)라는 작은 마을로 가서 겨울에는 스노우슈즈, 여름에는 하이킹 부츠를 신고 비비안 크리크 트레일(Vivian Creek Trail)을 따라 짧게 걷는 방법입니다. 트레일의 시작점으로 가려면 I-10을 타고 서쪽으로 계속 가다가 유카이파(Yucaipa) 출구에서 빠져나와 38번 주 고속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가다가 다시 동쪽으로 가면 포리스트 폴즈에 닿습니다. 트레일은 14km 길이의 산고르고니오(San Gorgonio) 정상까지 이어집니다. 하지만 주의하세요. 요세미티의 하프 돔(Half Dome)을 오르는 것보다 상승 고도가 급격하게 높아 힘든 등반이기 때문입니다. 왕복 최소 12시간 여유를 두고 음식과 물을 충분히 챙겨 가세요. 다 끝나고 나면 수십 개의 고급 아울렛 매장들이 모여 있는 데저트 힐스 프리미엄 아울렛(Desert Hills Premium Outlets)의 에코(Ecco) 매장에 들러 새 하이킹 부츠 구매로 수고에 보상해주세요. I-10을 타고 서쪽으로 17.7km 가면 카바손(Cabazon)과 아울렛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