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명칭은 그 도시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49번과 50번 고속도로의 교차점에 위치한 플레이서빌(Placerville)은 마른 흙에서 금덩이를 가려내기 위해 물을 사용한 옛 채굴 기법인 드라이 디긴스(Dry Diggins)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습니다. 그 후, 근처 콜로마(Coloma)에서 금이 발견되어 골드 러시가 시작되고 1년 후인 1849년, 이곳은 이곳에서 행해졌던 와일드 웨스트(Wild West)의 정의를 생생하게 묘사하는 이름인 행타운(Hangtown)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1854년, 도시는 보다 온화한 플레이서빌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지역 강 바닥과 언덕에서 발견된 사금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입니다. 오래 전부터 이곳은 레이크 타호(Lake Tahoe)의 남쪽 호숫가로 가는 여행자들이 잠시 들르는 곳으로 인기 있었고, 요즈음에는 수제 치즈 가게 데드릭스(Dedrick’s) 등의 세련된 가게들이 많아 매력을 더하며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치즈를 사서 유서 깊은 골드 버그 파크(Gold Bug Park)로 피크닉을 가도 좋습니다. 이 곳에서 셀프 오디오 투어 또는 가이드 투어로 19세기 중반에 존재하던 광산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운전으로 15분 거리에 있는 와카마수 팜(Wakamatsu Farm)은 북미 지역 최초의 일본 정착지로, 와카마수 차와 실크 팜 콜로니(Slik Farm Colony)가 있었던 본래 위치입니다. 현재 이곳은 국립 역사 유적지로 등록 되었으며, 그 역사는 1869년 22명의 사무라이와 가족이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차와 실크 재배를 시작하던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방문객들은 방문 가능한 시간 또는 행사기간 때 2시간짜리 도슨트 투어를 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피크닉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매년 6월, 이 곳에서 일본 문화 유산, 예술, 요리 등을 기념하는 축제가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