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0에이커(5,666헥타르)에 이르는 프레리 크리크 주립공원에 들어서면 모든 것이 거대하고 초록인 세상으로 들어가는 관문을 통과하는 기분입니다. 빛과 그늘이 교차하는 이끼가 무성한 길을 따라 열대 우림에 발을 내딛는 듯 합니다. 우선, 프레리 크리크 레드우드의 방문자 센터에서 시작되는 프레리 크리크 앤 카시드럴 트리(Prairie Creek and Cathedral Tree loop) 트레일에서 원시림 레드우드 숲을 만나 봅시다. 3.2마일(5.1km)의 루프 트레일로, 이끼들이 바위와 나뭇가지들을 뒤덮고 있고 클로버 잎 모양의 레드우드 소렐(괭이밥풀)들이 바닥에 카펫처럼 깔려 길이 나 있으며 나무들은 엄청난 크기로 자라고 있습니다.
"프레리 크리크 주립공원에 들어서면 모든 것이 거대하고 초록인 세상으로 들어가는 관문을 통과하는 기분입니다."
대자연의 경이로움에 숙연해지고 한없이 작아지는 인간의 존재에 대해 느껴집니다. 자, 이제 엘크 프레리(Elk Prairie)로 향합니다. 초록과 황금색으로 펼쳐진 초원으로 루즈벨트 엘크 사슴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루즈벨트 엘크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육지 동물로, 무게가 최대 1,100파운드까지 나갑니다.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어 순하게 보이지만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을철 발정기 때의 수컷 엘크들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엘크 프레리에는 트릴리움 폴스 트레일(Trillium Falls Trail)이 있습니다. 2.5마일(4-km)의 루프 트레일로 오래된 레드우드 숲길이 인기입니다.
다음으로, 차에 올라 탑니다. 10마일(16 km)의 아름다운 포장로인 뉴튼 B. 드루리 시닉 파크웨이(Newton B. Drury Scenic Parkway)는 곧게 뻗은 나무들 사이로 한적하고 고요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잠시 차를 세우고 빅 트리(Big Tree)까지 걸어 봅니다. 야생 엘크 무리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좀 더 모험심을 발휘해 비포장 도로인 데이비슨 로드(Davison Road)를 따라 골드 블러프 해변(Gold Bluffs Beach)으로 가 볼 까요? 10마일의 해안이 이어진 곳으로, 1850년대 모래에서 사금을 채취했던 지역입니다. 해변에서 캠핑을 할 수 있지만, 바람이 강할 수 있기 때문에 텐트를 단단히 고정시켜야 합니다. 골드 블러프를 지나 다시 비포장 도로를 달려 도로 끝에 다다르면 펀 캐니언(Fern Canyon) 트레일 출발점이 나옵니다. 여기서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1마일의 루프 트레일을 걸어 펀 캐니언을 돌아보고 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좀 더 긴 코스로 코스털 트레일(Coastal Trail)을 따라 세 개의 작은 폭포들을 보고 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