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라 카운티(Ventura County)에 있는 이 도서관 & 박물관은 20세기의 가장 상징적인 대통령 중 한 사람이 된 전 영화배우이자 캘리포니아 인의 삶을 기리기 위한 것이지만 에어 포스 원 실물부터 베를린 장벽 조각까지 놀라운 전시품으로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태평양을 내려다보고 있는 12만 평이 넘는 대지에 자리 잡은 이곳은 미국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대통령 박물관일 것입니다
실제로, 레이건 도서관은 역대 대통령 박물관 중 방문객 수에서 1위를 차지하곤 합니다 (평균적으로 대략 1년에 50만 명의 방문객이 방문합니다). 하지만 이곳의 매력은 어떤 정치적 견해를 넘어섭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단(The Ronald Reagan Presidential Foundation & Institute)의 총괄 마케팅 담당자 멜리사 길러(Melissa Giller)는 “이곳을 방문하여 무언가를 얻어가는 데 당신이 공화당을 지지하거나 로널드 레이건에 투표했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곳의 방문객은 미국의 역사와 미국 대통령 직위 전부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박물관의 중앙 전시실에 들어가면 레이건의 유소년기와 집권 초반 당시를 엿볼 수 있고 올림픽 보이콧, 고르바초프와의 대담, 암살 시도(당시에 레이건이 입었던 총알구멍이 난 재킷을 확인해 보세요) 등 레이건 시대에 대한 쉽게 접하는 역사 수업을 받게 됩니다. 그의 랜초 델 시엘로(Rancho del Cielo)에서 레이건과 함께 옆에서 말을 타거나 그가 할리우드에 있던 시절에 그와 함께 영화에 출연하거나 그가 성실하게 기록한 일기의 디지털 버전을 훑어보는 등 쌍방향 전시품은 현장에 있는 느낌을 받게 해줍니다.
몇몇 영구적인 전시품은 레이건 본인보다 더 관심을 끕니다. 축소된 대통령 집무실 모형, 첩보 기관, 7명의 미국 대통령(레이건을 포함)을 태웠던 실제 비행기와 린든 B. 존슨(Lyndon B. Johnson) 대통령이 사용하던 마린 원을 포함한 에어 포스 원 파빌리온 등이 있습니다.
레이건의 랜초 델 시엘로에서 그와 함께 가상 승마를 즐기고 그의 이름과 같은 아일랜드 펍을 재현한 곳에서 맥주를 맛보세요.
이곳에서는 박물관 투어에 지친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한 주요 장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에 레이건 대통령의 조상이 살던 마을인 밸리포린(Ballyporeen)에 있는 펍으로 레이건이 1984년 해외 순방 중 들렀던 ‘로널드 레이건’을 재현한 곳입니다. 이 펍에서 샌드위치와 구식 탄산음료, 맥주를 먹을 수 있습니다. 혹은 레이건스 컨트리 카페에서 점심을 해결하세요. 메뉴에 샐러드, 에어 포스 원 비프 햄버거, F-14 도그 등이 포함됩니다.
밖으로 나와 그대로 재현된 백악관의 장미 정원과 사우스 론(South Lawn), 그리고 부인 낸시 옆 레이건의 마지막 안식처와 재현 기념비를 둘러보세요. 떠나기 전에 그림이 그려진 2.9톤의 베를린 장벽 일부분을 보는 것을 잊지 마세요. 1987년 분다버그 게이트에서 레이건의 유명한 연설이 있은 지 2년 후에 들어온 것입니다. 길러는 “우리는 대통령 도서관과 박물관이 어때야 한다고 여겨지는 장벽과 고정 관념을 계속해서 부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