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에는 케이플스 크릭 트레일(Caples Creek Trail) 만큼 여유롭고 뿌듯한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은 찾기 힘듭니다. 식물학자이자 시에라 야생화 전문가 캐런 위즈(Karen Wiese)의 말에 따르면 이 트레일은 아름다운 야생화, 다양한 종류의 새 등 이 곳을 찾는 사람 모두가 만족할 만한 곳입니다. 그리고 포토그래퍼들에게는 놀라울 만큼 멋진 경관을 제공하지요.
이 왕복 하이킹 코스는 편도만 최대 6.4㎞(4마일)정도 걸리지만 케이플스 크릭 폭포 옆을 돌며 당신이 원하는 만큼만 걸어도 무방합니다. 고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균 1.8㎞(6,000피트) 정도이므로 보통 6월에 여름 꽃이 만개하여 성수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나무와 전나무가 지붕처럼 드리운 아래에서 스노 플랜트(snow plants, 굵고 붉은 아스파라거스처럼 생겨 자칫 오해할 수 있습니다)와 점박이산호뿌리난초(spotted coralroot orchids)를 찾아보세요. 걸은 지 1마일이 지나면 산길은 케이플스 크릭과 만나고 각각 퍼플 슈팅스타와 웨스턴 블루 플래그 아이리스로 뒤덮여 있는 제이크 슈나이더와 거번먼트 초원(Jake Schneider and Government Meadows)을 지나갑니다. 위즈는 거번먼트 초원 근처에서 화이트 바이올렛에 보라색 “넥타가이드”(nectar guides, 곤충들을 꽃의 달콤한 꿀로 유인)가 있는 매클로스키스 바이올렛(Macloskey’s violet)을 찾아보라고 조언합니다. 화려한 핑크색의 마운틴 프라이드 펜스테몬이 흩어져 있는 화강암 광맥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목초지의 큰 돌 조각과 바위는 차로 돌아가기 전 잠시 긴장을 풀고 쉬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출발 지점으로 가는 길: 플레이서빌에서 50번 국도를 타고 동쪽으로 48㎞(30마일) 이동하세요. 카이버즈(Kyburz)에서 남쪽으로 꺾어 실버 포크 로드(Silver Fork Road)를 타고 구불구불 16㎞(10마일)을 가면 케이플스 크릭 트레일의 출발지점이 왼편에 있습니다. 피치 란츠 브릿지(Fitch Rantz Bridge) 바로 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