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버클리 마리나(Berkeley Marina)에 가면 순백색의 아름다운 요트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띌 것입니다. 하지만 버클리 마리나는 온종일 즐길 거리가 가득한 곳이기도 합니다. 버클리 고유의 특징을 갖고 있으면서도 색다른 변주를 보여주죠. 이스트쇼어 주립공원(Eastshore State Park)에서 바다를 향해 돌출된 세자르 차베스 공원(César Chávez Park)에 가면 샌프란시스코의 스카이라인과 금문교, 화려한 연들로 수 놓인 하늘이 인상적입니다. 이 지역 사람들은 여기에 와서 원반던지기나 캐치볼, 조깅을 하기도 하고 가족들과 함께 소풍을 나오기도 하죠. 여름이더라도 안개가 끼면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가벼운 재킷이나 바람막이를 챙겨 오시기 바랍니다.
자녀와 함께라면 요트 선착장 쪽에 있는 어드벤처 플레이그라운드(Adventure Playground)로 가세요. 1970년대에 만들어진 이 놀이터에 가면 아이들이 직접 망치와 톱, 페인트를 가지고 나무조각이나 자투리 재료들로 자기만의 은신처나 요새를 만들 수 있습니다. 위험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동안 조용히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풍경을 즐길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물론 물 위에서 직접 즐길수도 있습니다. 미서부 내 가장 많은 수의 요트가 정박해있는 버클리 마리나의 OCSC(올림픽 서클 세일링 클럽) 세일링(OCSC, Olympic Circle Sailing Club, Sailing)에서는 요트 차터, 앤젤 아일랜드(Angel Island) 피크닉 투어 등 다양한 일일 투어 옵션을 제공합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2시간 클래스를 통해 요트 선장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