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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캘리포니아 야생화 개화 일정

2019년 캘리포니아 야생화 개화 일정

양귀비, 루핀, 초콜릿백합 등 올해 특히 아름다울 야생화 군락지는 어디일까요?

전보다 더 아름답게 봄철이 돌아왔습니다. 안자 보레고 사막 자연사 협회(Anza-Borrego Desert Natural History Association)는 2019년에는 2017년 장관을 이루었던 야생화보다 더 많은 봄 야생화가 더 오래 피어있을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모든 기후 조건이 완벽할 때 꽃이 "만개"하며, "완벽한 기후 조건이란 늦은 가을과 겨울 초의 많은 강우량, 선선한 낮 온도, 시원한 밤을 의미하며 이러한 꽃의 만개 현상은 10년에 한번 정도 나타납니다."라고 캘리포니아 자연 가이드의 저자 앤 마리 브라운(Ann Marie Brown)은 말합니다. 캘리포니아에는 지난 3년간 두 번이나 봄 꽃이 만개했습니다.

2019년에 캘리포니아에 내린 많은 양의 비와 눈 덕분에, 꽃씨가 싹을 틔우고 나무는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사막과 내륙 계곡에 있는 야생화 군락지는 이미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색의 향연이 펼쳐지는 프레즈노 카운티 블라썸 트레일(Fresno County Blossom Trail)이 대표적이죠. 그 외에도 가볼 만한 곳은 많습니다. 꽃들은 늦겨울부터 5월까지 해안과 산기슭을 통해 퍼져나가다가 6월과 7월이 되면 주에서 가장 높은 지대까지 장식합니다.

개화 시기 순서대로 소개하는 아래 정보를 바탕으로 꽃놀이 계획을 세워보세요. 시어도어 페인 야생화 재단(Theodore Payne Foundation Wildflower) 웹사이트 또는 캘리포니아 주립공원 야생화 페이지(California State Parks wildflowers page)에서 최신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사막 지역

피크 시즌: 3월 초 ~ 4월 초

아직 미국의 많은 지역은 겨울이지만 캘리포니아 사막은 꽃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동부의 안자-보레고 사막 주립공원(Anza-Borrego Desert State Park)에서는 3월 초부터 200종 이상의 식물들이 화려하게 꽃을 피웁니다. 2018년 7월 이후 약 17cm의 비가 내려 특히 올해에는 20년 만에 가장 큰 꽃이 필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레고 팜 캐니언 캠핑장(Borrego Palm Canyon Campground)에서 보레고 팜 캐니언 트레일(Borrego Palm Canyon Trail)을 따라 1.5마일(2.4km)을 걸어가며 노란색 엔첼리아, 보라색 사막 라벤더, 불타는 듯 붉은 오코틸로를 감상하세요. 아니면 헬홀 캐니언(Hellhole Canyon)까지 3마일(4.8km)을 달리면서 꽃이 만발한 배럴 선인장, 루핀, 파켈리아, 그리고 메이든헤어 폭포(Maidenhair Falls)를 구경해도 좋겠죠. 공원의 자연사 협회(Natural History Association) 웹사이트를 확인하거나 야생화 핫라인(760/767-4684)으로 전화해 보세요. 공원의 야생화 페이지에서 유용한 지역 지도와 꽃이 잘 보이는 곳의 정보도 알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꽃을 보고 싶으시다면 루핀과 데저트 선플라워가 피어있는 싸우즌드 팜스(Thousand Palms)의 코첼라 밸리 보존지역(Coachella Valley Preserve)과 메카의 박스 캐년 로드(Box Canyon Road)를 방문하세요. 또 다른 꽃구경 명소인 팜스프링스의 인디언 캐년(Indian Canyon)은 현재 2월 홍수로 인해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다시 문을 열면(이곳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4월까지 화려한 꽃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에도 야생화가 풍부하며 안자-보레고보다 지대가 높아서(지난 주에도 눈이 내렸습니다) 6월까지 꽃을 피웁니다. "공원 내 고도가 낮은 바하다 트레일(Bajada Trail)과 코튼우드(Cottonwood) 지역에는 일부 꽃이 피었습니다."라고 공원의 담당자 George Land는 말합니다. “아래쪽에서 피어나는 꽃들로는 블래더 포드, 브리틀 부시, 크레오소트, 루핀, 양귀비가 있습니다.” Brown은 바하다 네이처 트레일(Bajada Nature Trail)처럼 공원 남부의 낮은 고도에서 산책을 즐기며 꽃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천합니다.

봄의 후반부에는 블랙 록 캐년(Black Rock Canyon)이나 원더랜드 오브 록스(Wonderland of Rocks) 같은 주요 지역에서 꽃분홍색 꽃이 피어 있는 비버테일 선인장을 찾아보세요. 색이 무척 화려해서 약 45m 떨어진 곳에 있어도 눈에 띌 것입니다. 상징적인 조슈아 나무와 그 사촌인 모하비 유카의 크림색 꽃도 장관입니다.

 

센트럴 코스트

피크 시즌: 3월 중순~4월 중순

산 루이스 오비스포(San Luis Obispo)에서 동쪽으로 60마일(97km)을 달리면 캘리포니아에 남아 있는 최대의 초원인 카리조 평원 국립 기념물(Carrizo Plain National Monument)이 나옵니다. 튤 엘크와 가지뿔영양이 돌아다니는 이른 봄, 카리조는 라이아, 올빼미클로버, 캘리포니아 양귀비로 가득찹니다. 야생화 전문가들은 샌 호아킨 울리스레드(작은 노란색 꽃), 컨 맬로우(옅은 분홍색), 캘리포니아 주얼플라워(와인색 꽃봉오리에서 흰 꽃을 피웁니다) 등 희귀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꽃들을 찾으러 이곳에 모여듭니다.

가까이에 있는 다른 두 곳으로, 산타 마가리타(Santa Margarita) 인근의 셸 크릭 로드(Shell Creek Road)와 샌 루이스 오비스포의 몬타나 데 오로 주립공원(Montaña de Oro State Park)도 빼놓을 수 없죠. 셸 크릭 로드에 가면 오렌지색 양귀비와 옅은 보라색 루핀이 양탄자처럼 길가를 뒤덮고 있으며, 몬타나 데 오로에는 블러프 트레일(Bluff Trail) 주변에 캘리포니아 양귀비, 스티키 몽키 플라워, 야생 무, 겨자꽃이 핍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피크 시즌: 3월 중순~4월 초

해마다 봄이 되면 랭카스터의 서쪽 언덕은 비단 같은 오렌지색 꽃잎의 캘리포니아 양귀비로 화려하게 장식되고 수천 명의 사람들이 양귀비의 마법을 보러 앤털로프 밸리 캘리포니아 양귀비 보호구역(Antelope Valley California Poppy State Reserve)을 찾습니다. 보호구역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8마일(13km)의 트레일이 있지만,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테하차피 비스타 포인트(Tehachapi Vista Point)와 가까운 2.5마일(4km) 길이의 남북 순환로로 향합니다. 최신 소식을 알고 싶다면 보호구역의 웹사이트를 확인하거나 양귀비 보호구역 야생화 핫라인(661/724-1180)으로 전화해 보세요.

로스앤젤레스 해안에서는 산타모니카 산맥(Santa Monica Mountains)에 있는 포인트 무구 주립공원(Point Mugu State Park)을 추천합니다.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에서 오르막길을 따라 쿠마시 트레일을 걸으면, 낮은 지대에서는 양귀비, 루핀, 나비나리, 좀 더 올라가면 초콜릿 백합이나 푸른 글로브 길리아 같은 이국적인 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시에라 풋힐즈(Sierra Foothills)

피크 시즌: 3월 중순~4월 말

사우스 포크 머세드 강(South Fork Merced River)에 눈 녹은 물이 흘러드는 계절에, 하이트 코브 트레일(Hite Cove Trail)의 야생화와 강 풍경은 요세미티 밸리의 유명한 명소들 못지 않습니다. 대로에서 10마일(16km)만 올라가면 되므로 접근성도 좋죠. 마리포사(Mariposa)에서 동쪽으로 20마일(32km) 거리,140번 하이웨이의 새비지스 트레이딩 포스트(Savage’s Trading Post)에 차를 세우고 단 1~2마일(2~3km)만 걸으면 골드필드, 브로디아에아, 인디안앵초, 피에스타 플라워, 요정등불꽃, 아기파란눈꽃, 인디언핑크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네바다 시티(Nevada City) 근처의 사우스 유바 리버 주립공원(South Yuba River State Park)의 강변 트레일도 분홍빛 오점박이꽃을 비롯해 4월 초에 꽃을 피우는 화려한 야생화 군락지로 유명합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피크 시즌: 4월 말~6월 중순

해마다 많은 야생화 애호가들이 포인트 러예스 국립공원(Point Reyes National Seashore)의 거친 해안 절벽과 이끼 낀 더글라스 퍼 숲을 찾아옵니다. 이 공원에서 가장 훌륭한 꽃길은 1.4마일(2.3km)의 침니 록 트레일(Chimney Rock Trail)입니다. 여기에 가면 흐드러지게 핀 양귀비, 올빼미클로버, 라이아, 체커블룸, 페인트브러시, 더글라스 아이리스, 곰발 참반디(봄의 발자국)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만족하지 못했다면 애보트 라군(Abbotts Lagoon)으로 가 보세요. 조금만 걸으면 마법을 부린 듯하게 온통 금빛으로 물든 금영화 군락지를 볼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반도에서 손꼽히는 꽃길은 러시안 릿지 보호구역(Russian Ridge Preserve)입니다. 4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이곳의 초원은 노새귀꽃, 양귀비, 루핀, 골드필드, 삼색제비꽃, 등심붓꽃 등 각양각색의 꽃으로 뒤덮여 마치 불꽃놀이를 보는 것 같습니다. 맑은 날에 볼 수 있는 하프 문 베이(Half Moon Bay) 해안의 전망은 숨막히게 아름답죠.

 

시에라 고원 지대

피크 시즌: 6~7월

봄이 시에라 고원까지 올라오려면 7월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때가 되면 알록달록한 꽃 퍼레이드를 이끌고 오죠. (시에라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 야생화 하이킹 관련 글도 참고하세요.) 조금이라도 먼저 봄을 느끼고 싶다면 6월 초에 트러키 근처 세이지헨 크릭 트레일(Sagehen Creek Trail)로 가세요. 삼림 지대에서는 서양 모란을, 초원에서는 수천 송이의 분홍색 별똥별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일주일쯤 더 머물 수 있다면 세이지헨 메도우를 뒤덮는 푸른빛 카마스 릴리를 감상할 수도 있죠. 

7월이 오면 커크우드 스키장 동쪽에 있는 카슨 패스 트레일(Carson Pass Trail)에서 윈네무카 레이크까지 걸어 보기를 권합니다. 스칼렛 길리아, 인디언 페인트브러시, 블루 아마, 시에라 백합 등 화산 토양이 빚어낸 눈부신 꽃의 태피스트리가 펼쳐집니다.

 

샤스타 캐스케이드

피크 시즌: 7월 중순부터

래슨 화산 국립공원(Lassen Volcanic National Park)은 여름에도 눈이 오는 경우가 있는 곳이어서 야생화 시즌도 늦게 찾아옵니다. 10,457피트(3,187m) 높이의 정상 등산로에 오르면 놀라운 전망과 은빛 루핀 같은 아름다운 야생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회색빛 흙이 청보라빛으로 물든 모습도 장관이죠. 래슨 피크 스멜로우스키아가 있는지 잘 살펴보세요. 이곳에서밖에 볼 수 없으니까요. 바위틈의 흰색 꽃들이 마치 사탕 다발처럼 보입니다. 고양이발이라는 별칭을 가진 꽃도 찾아보세요. 이름처럼 꼭 (분홍색 털을 가진 고양이가 있다면) 고양이의 발처럼 생겼답니다.

래슨 국립공원 남쪽 입구 근처에서 시작되는 밀 크릭 폭포 트레일(Mill Creek Falls Trail)을 따라가면 또 다른 멋진 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국립공원에서 가장 높은 75피트(23m) 높이의 밀 크릭 폭포에 가는 길에 해바라기처럼 햇살 속에 빛나는 산노새귀꽃 군락지가 2마일(3.2km)에 걸쳐 펼쳐져 있습니다.

— 앤 마리 브라운(Ann Marie B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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