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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tt Lowell/Aurora Photos

케빈 조르게슨과 여명의 벽

케빈 조르게슨(Kevin Jorgeson) 2014 12월부터 2015 1월에 걸친 19일 동안 방대한 벽을 올랐습니다. 그는 또한 자신의 삶이 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북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산타 로사에 살던 케빈 조르게슨과 그의 친구 토미 콜드웰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있는 3000피트 높이의 절벽, 이른바 엘 캐피탄 여명의 벽(Dawn Wall)을 장비 없이 오른 최초의 도전자가 되고자 했습니다. 산을 오르면 오를수록 저녁 기온이 떨어지고 암석이 차게 식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세계는 더욱 큰 관심을 보였죠

친구가 문자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네가 매일 TV에 나와!’ 저는 몹시 당황스러웠어요.”

조르겐슨은 높아지는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피할 수 없는 일이었죠. 피하려고도 해 보았지만 며칠 사이에 인스타그램 구독자가 열 배나 늘어났을 때 우리는 상황을 깨달았어요. 한 친구가 문자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네가 매일 TV에 나와!’ 저는 몹시 당황스러웠어요.” 

그러나 그는 당면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내기로 한 이상, 여러 생각을 할 틈이 없었습니다. 여명의 벽은 32개의 피치(한 피치는 등반 로프의 길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조금 더 경험이 많았던 콜드웰은 상대적으로 쉽게 가장 힘든 부분을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조르겐슨은 15번째 피치를 오를 수 없었습니다.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구간이었죠. 열 번 시도했지만 열 번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때마다 암벽에 매달아 놓은 베이스캠프로 돌아가 손가락 끝의 상처를 치료해야 했죠.

1 9, 조르겐슨은 다시 시도했습니다. 그는 크림 치즈를 바른 통밀 베이글과 오이, 붉은 피망, 살라미로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편집해서 보내 준 그의 실패 영상들을 보고 방법을 약간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콜드웰이 그를 앞세우고, 세계가 그런 그들을 지켜보는 가운데, 드디어 30세의 이 청년이 15번째 피치를 정복했습니다

“15번 피치의 앵커에 서 있을 때 들리던 바람소리와 내 숨소리를 아직도 기억합니다. 몇 초 후에야 정신이 들었죠. 안도감, 에너지, 성취감이 저를 압도했습니다. 우리의 고함소리가 목초지를 타고 퍼져나간 후에야 우리를 올려다보고 있는 군중의 환호성이 들렸지요.”

"기자회견이라니, 난생 처음 해보는 일이었죠.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하는 걸 상상이나 해봤겠습니까?”

등반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가장 큰 고비는 넘겼습니다. 그로부터 5일 후 조르겐슨과 콜드웰은 엘 캐피탄 정상을 밟았습니다. 그들은 목표를 이루었고 그들의 삶은 영원히 바뀌었습니다. 정상에 오르자 아무런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세상 같았어요. 암벽에 있던 삼 주와는 전혀 다른 내가 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기자회견이라니, 난생 처음 해보는 일이었죠.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하는 걸 상상이나 해봤겠습니까?”

조르겐슨은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했고, NASCAR 경주에서 총대장을 맡았습니다. 그는 강연회의 무대 뒤에서 미식축구 선수 스티브 영도 만났죠. 명예의 전당에 오른 스타 쿼터백 선수를 만나다니, 꿈만 같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게임에서 시구도 했습니다. (그는 그때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떨었던 것 같다고 말합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그 등반 이야기를 해도 점차 놀라지 않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한 일이 무엇이었고, 그것이 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는지를 이해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얼마간은 비현실적인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우리를 알아보고 우리가 누구인지 알고 우리가 무슨 일을 했는지 안다는 것은 여전히 익숙하지 않습니다. 또 그들이 아는 우리와 우리가 아는 우리는 다르죠. 마치 모두가 이제는 빨간색이 파란색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만 혼자 빨간색이 빨간색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삶은 계속됩니다. 그는 엘 캐피탄의 다른 등반 루트에 도전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이름은 (적절하게도) “새로운 여명이라고 붙였죠. 여명의 벽을 오르는 동안(조르겐슨은 2009년에 합류했고, 이미 그전에 콜드웰이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두 사람은 그들이 오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암벽의 종류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조르겐슨은 그것이 그의 다음 도전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여명의 벽은 정복했습니다. 이제는 거대한 암벽을 바닥에서부터 꼭대기까지 오르고 싶습니다.” 올 봄과 가을 동안 사전조사를 더 철저히 하고, 콜드웰의 참여 여부나 참여 역할 등 많은 세부 사항을 확정해야 합니다. “불확실성은 상존합니다. 가능할 수도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죠. 그리고 가능하더라도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보트로밖에 접근할 수 없는 암벽 등반 장소를 찾고 있습니다.”

예전에 좋아했던 래프팅과 암벽 등반을 결합해서, 도보로 접근할 수 없는 곳에 보트를 타고 가서 암벽을 오르려는 계획도 있습니다. 첫 번째 목표는 캘리포니아 북서부에 있는 일 강(Eel River)입니다. 아버지나 형과 함께 일 강에서 래프팅을 해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그때에는 등반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새로운 탐험을 갈구합니다. “보트로밖에 접근할 수 없는 암벽 등반 장소를 찾고 있습니다.” 과거의 성공적인 모험을 기뻐하면서도 항상 다음 모험에 관해 생각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