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스키 타러 가기를 좋아하는 일곱 가지 이유

눈을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겠죠. 하지만 눈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한 가족 중에도 누구는 스키를 좋아하고, 누구는 보드를 좋아하는가 하면, 눈싸움만 좋아하거나 눈썰매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죠. 어떻게 하면 가족 모두 행복한 스키 여행이 될까요? 캘리포니아의 산악 지대에 있는 리조트들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스키 산업 협회의 마이클 라이첼 회장도 이렇게 말합니다. “캘리포니아 스키장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가족 전체가, 스키를 안 타는 사람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겁니다.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투자도 많이 했죠.”

그래서 요즘은 스키를 타지 않는 가족 구성원들도 스노슈잉이나 크로스컨트리 스키, 튜브타기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눈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어느 가족에나 그런 사람이 꼭 한 명은 있죠) 스케이트나 요가를 하면 되고, 심지어 양초만들기 체험도 있습니다. 스키를 좋아하는 나머지 사람들도 연령과 취향에 따라 스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광폭의 스키를 타고, 아이들은 인근의 터레인 파크에서 놀게 하세요. 더 많은 아드레날린을 원하는 사람든 오프로드 설상차 체험을 해도 좋겠죠. 

이제부터 캘리포니아 최고의 스키 리조트들이 연령대와 관계없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어떻게 마련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나이와 실력에 따른 코스

캘리포니아 스키 리조트들은 스키 실력과 관계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리조트를 만들려고 애씁니다. 레이크 타호에 있는 스쿼 밸리(Squaw Valley)의 리즐 케니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 리조트는 전설적인 블랙 다이아몬드(상급자용)급 슬로프와 백보울로 유명하지만 스키를 탈 수 있는 구역 중 65%는 초보자와 중급자를 위해 설계했습니다.” 요세미티 동쪽의 매머드 마운틴(Mammoth Mountain)이나 산 버나디노의 베어 마운틴(Bear Mountain)등 다른 곳에 있는 리조트들은 터레인 파크를 상급자 코스와 나란히 두어 가족들의 실력이나 관심이 서로 달라도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합니다. 

2. 모두를 위한 저녁

슬로프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 스키장의 첫 번째 조건이기는 하지만, 캘리포니아에 있는 최고의 스키 리조트들에서는 스키장 개장 시간 이후에도 여러 즐길 거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레이크 타호 남동쪽에 있는 헤븐리 리조트(Heavenly Resort)의 모회사인 베일 리조트(Vail Resorts)의 마시 브래들리는 “헤븐리만큼 전연령을 아우르는 야간 이벤트가 많은 리조트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어른들에게는 사우스레이크의 유명한 나이트라이프와 DJ, 댄서, 반값에 제공되는 스페셜 음료가 있는 타마락의 언버클(Unbuckle at Tamarack)이 있습니다.” 아이들도 헤븐리에서의 저녁 시간을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다 같이 산밑의 헤븐리 빌리지를 관통하며 노래를 부르고 악기도 연주하는 리페루 퍼레이드(Ripperoo Parade) 같은 이벤트도 있고 그밖의 특별 프로그램들도 있으니까요.

3. 가족친화적인 식당과 객실 

가족의 연령대가 다양하면 식사 시간과 취향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전연령을 위한 리조트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노스스타 캘리포니아(Northstar California)는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리조트의 대변인 카산드라 워커는 “노스스타에서는 항상 가족을 염두에 두고 설계한다”고 말합니다. 더 빌리지(The Village)에 붙어 있는 가족친화적인 (주방이 딸린) 콘도, 부모들이 쉬면서 아이들이 스케이트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중앙 라운지가 대표적인 예죠. 카산드라에 의하면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식당은 태번 6330(Tavern 6330)입니다. 어른들이 애피타이저와 칵테일, 수제 맥주를 즐기는 동안 아이들은 옥상에 있는 파이어 핏 주변에 모여들어 놀곤 하죠.”

4. 아이들을 위한 거대한 놀이터

아직 스키를 타기는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눈에서 노는 것은 모두가 좋아합니다. 캘리포니아의 고산 리조트들은 뛰어놀기 가장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매머드 마운틴 스키장(Mammoth Mountain Ski Area)의 로렌 버크는 이렇게 말합니다. “매머드 리조트에는 울리의 토요 퍼레이드, 울리의 튜브 파크, 울리의 회전목마 등 어린이를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무척 많습니다. 가족 중 스키를 타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경우, 완벽한 장소입니다.”

5. 패밀리 티켓 패키지

캘리포니아의 스키 리조트들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눈에 띄게 티켓 옵션이 다양해졌고 가족용 시즌권도 늘어났습니다. 가족친화적인 리조트 중 하나인 레이크 타호(Lake Tahoe)의 홈우드(Homewood)에는 가족패스(성인 2명, 어린이 2명)와 3세대패스(조부모, 부모, 자녀)가 있습니다. 홈우드 마운틴 리조트 대변인 커스틴 귄은 “대가족에게 여기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자랑합니다.

6. 성인을 위한 눈 놀이

가족 중에는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지 않는 어른이 꼭 한 명은 있기 마련입니다. 대부분의 캘리포니아 리조트에서는 스키를 타지 않는 사람이 좋아할 만한 놀 거리를 준비하고 있으므로, 일주일 내내 방에만 있다가 돌아가는 일은 없을 거예요. 스키장 바깥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도 흥미진진합니다. 레이크 타호 남쪽의 커크우드 마운틴 리조트(Kirkwood Mountain Resort) 대변인 케빈 쿠퍼는 “일종의 조모(JOMO)입니다. 놓치는 일을 즐긴다는 뜻이죠. 스키 리프트 근처에도 안 가면서 오히려 이 스키장에서 가장 잘 즐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리조트에 있는 크로스 컨트리 센터에서 스노슈잉이나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경험해 보세요. 스키 슬로프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죠. 이게 바로 커크우드의 특별한 점입니다.

7. 나이와 실력이 달라도 온 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리프트

“이따가 밑에서 만나, 엄마!” 스키장에서 이런 말을 들어보셨나요? 캘리포니아에서는 흔한 말입니다. “시에라에서 가장 좋은 곳은 그랜드뷰 익스프레스(Grandview Express)예요.” 호수 바로 남쪽에 있는 시에라 앳 타호(Sierra-at-Tahoe)의 홍보 담당자 시어 하디의 추천입니다. “할아버지, 엄마, 삼촌, 딸 모두 체어 리프트를 같이 타고 올라가서 각자 수준에 맞는 슬로프로 내려올 수 있습니다. 맨 밑에서 만나서 또 다시 리프트를 타러 가는 거죠. 하루 종일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모두에게 행복한 기억이 될 것입니다.

—매튜 풀(Matthew Poo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