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호사를 누릴 수 있는 캘리포니아 럭셔리 6선
럭셔리라 함은 사람마다 의미하는 바가 제각기 다릅니다. 휴가를 즐기는 여러분들에게도 마찬가지겠지요. 어떤 분들은 LA의 일류 레스토랑을 예약한다든가 또 어떤 분들은 비버리힐스의 로데오 드라이브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를 예약하시겠지요? 그러나 모험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색다른 경험을 위해 휴가를 이용할 것입니다. 플러시 천으로 만든 몽고식 텐트에서 태평양을 바라보는 하룻밤이라든가 팜 스프링스의 리조트에서 수영을 즐기는 것이 럭셔리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다행히도 캘리포니아에는 여러분 각자를 위한 다양한 휴식 방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캘리포니아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휴가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립니다.
토마스 켈러: 프렌치 런드리 (The French Laundry)
TV 푸드 쇼 출신 스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욘트빌에 있는 <프렌치 런드리>에서 보여준 탁월함과 질적 수준만으로 셰프로서의 켈러의 명성은 굳건합니다. 미슐랭 3 스타를 받은 <프렌치 런드리>는 미식가들이 평생 꼭 한 번 맛보고자 하는 맛의 세계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테이스팅 메뉴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계절 요리가 바뀌어서 나오고 켈러의 그 유명한 '오이스터와 펄'(계란 노른자, 설탕, 화이트 와인, 향료를 섞어 만든 싸바이욘 소스에 굴과 캐비아가 제공)도 경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몇 달 전부터 예약이 꽉 차 있기 때문에, 예약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아쉽게도 기회를 놓치신 분은 역시 욘트빌에 이웃하고 있는 비스트로 <부숑(Bouchon)>에서 <프렌치 런드리>보다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프랑스식 요리에 빠져 보시기 바랍니다. <부숑>은 비스트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요리를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스테이크 프리트(감자 튀김), 양파 수프, 부르고뉴식 달팽이 요리, 오리 콩피(절인 오리 요리) 등이 유명합니다.
와인 테이스팅을 하러 가면서 욘트빌을 지나가게 된다면 켈러의 <부숑 베이커리>에 잠깐 들러서 완벽한 맛을 자랑하는 마카롱이나 키슈(패스트리 껍질에 달걀, 크림, 향신료, 버섯, 햄, 커스터드, 치즈 등으로 속을 채움)를 꼭 사가셔야 합니다.
Insider tip: 셰프 켈러를 꼭 보고 싶은 분들은 기라성 같은 일류 셰프들이 줄줄이 참석하는 '페블 비치 푸드 & 와인 페스티벌’과 같은 푸드나 와인 행사를 찾아보세요.
나파 밸리의 실버라도 트레일
울창한 떡갈나무와 세계적인 수준의 포도 농장으로 둘러싸인 2차선 시골길. 이것이 바로 나파 밸리(Napa Valley)의 전형적인 풍경입니다. 이곳에는 일주일 내내 여행을 한다고 해도 모두 방문할 수 없을 만큼 와이너리가 많습니다. 1852년에 나파와 칼리스토가(Calistoga)를 잇는 첫 영구 도로인 약 30마일(약 50km)의 실버라도 트레일이 건설되었습니다. 29번 고속도로와 나란히 달리지만 훨씬 느긋하게 전원을 즐길 수 있는 길이죠. 계곡의 동쪽 언덕을 끼고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자전거를 빌려 달려 보세요.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실버라도 트레일의 와이너리로 조셉 펠프스(Joseph Phelps), ZD 와인(ZD Wines), 시뇨렐로 와이너리(Signorello Winery)를 들 수 있으며, 여러 와인을 한곳에서 시음해 볼 수 있는 인기 있는 스택스 리프 디스트릭트(Stags Leap District)도 나파 밸리의 까르베네 쇼비뇽과 바디감이 좋은 레드 와인들의 메카로 유명합니다 (나파의 시뇨렐로는 2017년 산불 피해를 견딘 소수의 와이너리 중 한 곳입니다. 화재로 소실된 와이너리 건물은 빠른 시일내에 빈야드와 베럴 룸 옆 빈 공간에 개축될 예정입니다. 스택스 리프 디스트릭트 또한 화재로 일부 피해를 입은 상태입니다). 스파클링 와인을 좋아하신다면 유명한 멈 나파(Mumm Napa)를 추천합니다. 이곳에 가면 우아한 테라스나 웅장한 시음 살롱, 혹은 고급스러운 아트 갤러리를 거닐며 멋진 샴페인을 마실 수 있습니다.
를레 & 샤토(Relais & Châteaux)의 오베르주 뒤 솔레이유(Auberge du Soleil)나 품위 있는 솔라주 칼리스토가(Solage Calistoga) 같은 호화로운 와인 컨트리 리조트도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휴식처를 방문하고 싶다면, 나무가 울창한 도로를 좀더 달려 잘 손질된 매도우드 나파 밸리(Meadowood Napa Valley)의 더 그릴(The Grill)에 가면 야외 좌석에 앉아 텃밭에서 수확한 재료로 만든 점심을 먹을 수 있죠.
좀 더 사치를 부리고 싶다면 더 레스토랑 앳 매도우드(The Restaurant at Meadowood)에서 저녁식사를 즐겨보세요. 이곳은 미슐랭 3스타를 받은 곳으로, 흠잡을 데 없는 서비스와 세심하게 고른 농장 직송 식재료로 만든 요리, 그리고 물론 최고급 나파 밸리 와인을 자랑합니다. 스파와 골프 코스도 훌륭하니, 아예 여기서 숙박을 해도 좋습니다.
씨월드 특별 체험 투어
씨월드 샌디에이고(SeaWorld San Diego)에서는 희귀 동물들이 놀라운 묘기를 펼치거나 편안히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다양한 동물들을 가까이서 보고 심지어 직접 만져보는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잠수복을 입고 직접 수족관에 들어가 북극해에서 볼 수 있는 흰고래와 함께 수영하는 체험은 오직 씨월드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입니다.
돌핀 인카운터(Dolphin Encounter) 구역에서는 큰돌고래에게 직접 먹이를 주고 만져보며 특별한 수신호로 의사소통도 해 볼 수 있습니다. 돌핀 인터랙션 프로그램(Dolphin Interaction Program)에서는 수족관에 들어가 돌고래들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더욱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펭귄 밀착 투어(Penguin Up-Close Tour)에 참여해 펭귄이 먹는 음식과 야생 펭귄이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 등 펭귄에 관한 모든 것을 배워보세요. 야생에 대한 호기심을 완전히 충족하지 못했다면 45분간 진행되는 범고래 밀착 투어(Killer Whales Up-Close Tour)에 참가해보세요. 씨월드 샌디에이고의 동물들이 어떻게 보살핌을 받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엘 캐피탄 캐니언
캘리포니아 최고의 글램핑 경험을 원하시는 분은 산타바바라에서 북서쪽으로 30분 거리의 엘 캐피탄 캐니언(El Capitan Canyon)을 반드시 들러보세요. 해안 언덕의 숲속에 자리 잡은 이곳은 평생 한 번은 반드시 경험해 봐야 할 황홀한 꿈 같은 여행지입니다(여행을 채 마치기 전에 다음 방문을 예약하게 될 겁니다). 잎이 무성한 이곳은 꽤나 호젓한 분위기로, 이 광활하고 울창한 곳을 100여 개의 오두막과 사파리 텐트가 가득 메우고 있다는 점이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곳의 삼면은 엘 캐피탄 주립 해변공원(El Capitan State Beach)의 해안과 산간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목재 플랫폼 위에 설치된 캔버스 텐트나 화장실과 부엌 설비가 딸려 있어 더 근사한 삼나무 오두막집 중 한 곳에서 숙박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편히 별을 관찰할 수 있는 돔형 채광창이 달린 어드벤처 유르트를 이용해보세요. 모든 숙박 시설은 엘 캐피탄 주립 해변공원의 언덕으로 향하는 숲속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 자리 잡고 있어서, 주변에는 염소, 양, 이요르라고 불리는 당나귀와 많은 야생동물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진정한 매력은 해안선 가까이에 있다는 점입니다. 101번 고속도로를 지나 걸어서 혹은 자전거나 차를 타고 모래사장과 천연풀장에 갈 수 있습니다. 라마에 올라타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며 태평양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들판으로 나가볼 수도 있습니다. 투숙객들은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으며, 친절한 직원들이 서핑 강습, 고래 관찰, 카약, 와인 시음 등을 준비해 드립니다. 5월에서 9월에는 여름 콘서트가 이어집니다.
엘 캐피탄 캐니언은 현지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야생동물 이동로로 지정되어 있어 반려동물의 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유용한 팁: 현장에서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이 준비되어 있으니 먹을 요리를 직접 요리해보세요. 상점에 있는 맛있는 반조리 식품을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캘리포니아 사막의 럭셔리 리조트
캘리포니아 사막 지역 안에서 누려보는 행복감은 어떤 것일까요? 아마 과거에 이 곳 사막 지역의 방문객들은 자기가 쓸 용품들이 챙겨와야 했을 것이고 딱딱한 땅 위에 잠자리를 청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퍼니스 크리크(Furnace Creek)에 있는 데스밸리 인(Death Valley’s Inn)에서의 살랑살랑 흔들리는 야자수와 시원한 타일이 깔린 산책로, 샘에서 물을 끌어와 만든 수영장에서는 불편함이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수영장 벤치에 누워 편히 쉬라고 손짓합니다.
팜 스프링스(Palm Springs) 지역의 북쪽 대정원에서 코첼라밸리(Coachella Valley)의 광활한 자연 경관에 이르는 장대한 파노라마를 캘리포니아 사막 리조트 안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나만의 휴식공간을 찾아서”
화려한 모더니즘에서부터 시대상을 반영하는 다양한 양식의 숙박 시설까지 모든 스타일의 리조트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파커 팜 스프링스(The Parker Palm Springs)는 노래하는 카우보이(singing cowboy)라는 곡으로 유명한 가수 진 오트리가 소유했던 곳으로, 모던 디자인의 세련된 감각을 뽐내는 호텔입니다. 라 퀸타 리조트앤클럽(La Quinta Resort & Club)은 1926년 처음 문을 연 호텔로 사막 한 가운데서 향기로운 꽃 향기가 진동하는 로맨틱한 호텔입니다. 유서 깊은 팜 스프링스의 호텔 윌로즈 인(Willows Inn)에는 한때 부호들이 개인 휴가를 보냈던 테라스 가든을 방문해 보세요. 과거의 향취를 느끼고자 한다면 스패로우스롯지(Sparrows Lodge)가 제격입니다. 높은 아치형의 갈색 목재 천장과 세심하게 조화를 이룬 석조, 말구유 모양의 욕조 등은 한가한 농가에서의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최고급 럭셔리 호텔도 있습니다. 리츠-칼튼 호텔 란초 미라지(Ritz-Carlton Rancho Mirage)는 컨템포러리 가구로 둘러싸인 객실에서 마운틴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골프 라운딩을 마치고 사막에서 나는 허브들과 미네랄을 이용한 바디 테라피는 인기가 많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쇼핑
LA에서의 쇼핑을 위해 여행 가방에 자리를 많이 비워두어야 할 것입니다.
플래티넘 카드를 긁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 샤넬, 알마니 등 명품 부티크 상점들이 몰려 있는 비버리 힐스의 로데오 드라브(Rodeo Drive)로 향하세요. 인근 로버트슨 대로 (Robertson Boulevard)에도 멋진 상점들이 많습니다. 비버리 힐스 동쪽, 유명한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Original Farmers Market) 바로 옆에는 마을 분위기를 연출하는 대형 쇼핑센터인 더 그로브(The Grove)가 있습니다. 시원한 분수가 흐르고 나뭇잎이 우거진 노천 카페에서 여유로운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산타 모니카의 몬테나 애비뉴(Montana Avenue)에서는 쇼핑을 하다 간혹 유명 셀럽들을 보는 행운을 만나기도 합니다. 서드 스트리트 프롬나드(Third Street Promenade)도 유명 브랜드들과 생동감이 넘치는 쇼핑 명소입니다.
프롬나드 남쪽 끝에는 트렌디한 부티크 상점들과 루프트탑 데크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산타 모니카 플레이스(Santa Monica Place)가 인기 있는 쇼핑몰입니다. 베니스 해변의 애벗 키니 대로 (Abbot Kinney Boulevard)에는 재미있고 펑키한 스타일의 상점들과 갤러리들이 즐비하며 훌륭한 레스토랑과 카페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포도밭이 늘어선 도시의 도로 끝에 만나는 우아한 지역을 상상하거나 헛간에서 탈바꿈한 작은 규모의 와이너리를 찾고 계시다면 이곳을 주목해 주세요. 도시 한복판의 힙한 와인 테이스팅이 가능한 도시 와인 트레일을 찾고 계신다면 역시 이곳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캘리포니아의 와인 컨트리는...
유아를 테마파크로 데리고 가는 것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사실 아기를 데리고 다니는 일은 어디에서든 모험이지만요. 하지만 체념하지...
부겐빌리아가 붉은 타일이 덮여 있는 지붕 위로 뻗어있고, 지저귀는 새 소리가 바다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과 함께 실려오며 저 수평선 너머에는 섬들이 점점이 흩어져 있는 가운데 고래가 뛰어오르는 모습이 바로 산타바바라(Santa Barb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