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화형 와이너리 & 수제맥주 양조장 9선
와이너리가 가득 찬 언덕은 로맨틱합니다. 하지만 가족 여행객들에게도 놓쳐서는 안 되는 즐거운 추억을 안겨드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깜짝 놀랄 만큼 많은 와이너리에서 테이스팅 공간을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으로 바꿔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어른들을 위한 와인 테이스팅은 계속 된답니다. 한편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수제 맥주 역시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맥주 테이스팅 공간은 물론이고 활력 넘치는 야외 활동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족 단위 투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고 레스토랑에는 어린이 메뉴가 제공됩니다. 심지어는 사람들을 아주 좋아하는 친근한 개들이 방문객들 맞아서 꼬리를 신나게 흔들어 대기도 합니다.
스톤 브루잉
지역 내 130개가 넘는 양조장을 보유 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수제 맥주의 허브 도시가 되어왔습니다. 그러나 그 중 가장 오래된 브루어리인 스톤 브루잉(Stone Brewing)은 전 세계에 걸쳐 열성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톤 브루잉은 1996년 음악 산업에 종사하던 두 남자 그렉 코치(Greg Koch)와 스티브 와그너(Steve Wagner)가 서로 수제 맥주에 공통된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설립되었습니다. 이 듀오의 용감하고 홉 위주의 스톤 IPA(Stone IPA)는 즉시 맥주 애호가들의 심금을 울렸고, 양조장은 그 때부터 지금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기존 양조장이 위치했던 산 마르코스(San Marcos)에서 스톤 브루잉은 에스콘디도(Escondido)에 5,295m²(57.000 square foot)의 규모로 확장 이전 하였습니다. 지난 몇 년간 양조장은 여러 상을 받아 유명세를 얻었으며 미국 맥주 정보 사이트 비어애드보케이트(BeerAdvocate)가 선정한 "최고의 맥주(All-Time Top Brewers)" 리스트 상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스톤의 에스콘디도 양조단지는 2017년 레이트비어 베스트(RateBeer Best)가 2017년 "미국 전역에서 가장 맥주 마시기 좋은 곳(The Best Place for Beer in the United States)"으로 선정한 스톤 브루잉 월드 비스트로 & 가든(Stone Brewing Wolrd Bistro & Garden)이 위치한 곳이기도 합니다. 무성한 유기농 정원과 폭포, 편안한 안락의자가 있는 넓은 야외좌석은 긴장을 풀고 스톤 브루잉의 맥주를 맘껏 마시기 좋은 장소입니다. 아이들이라면 데려와 분수에 손가락을 대고 마음껏 놀고 코트에서 보치(bocce) 게임을 즐겨보세요. 어두워지면 야외 영화 상영이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며 모닥불은 열기를 더합니다.
스톤 브루어리는 리버티 스테이션(Liberty Station) 등 샌디에이고 카운티 전역에서 맛 볼 수 있으며 이 외에도 패서디나(Pasedena), 독일 베를린에도 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와이너리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영화 감독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는 소노마 카운티(Sonoma County)의 북단 게이서빌(Geyserville) 인근에 인상적인 와이너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방문객을 편안하게 맞아주는 이곳은 비단 와인애호가가 아니더라도 국적에 관계 없이 누구라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따뜻한 여름철 오후에, 아이들은 어린이 전용 풀과 분수에서 물장구치며 신나게 노는 가운데, 한가로이 풀장 옆에서 휴식을 취하다 보면, 이곳을 떠나지 않고 눌러 앉는 방법은 없나 고민하시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름다운 포도원 경관을 바라보면서 보체 공놀이를 가족들과 즐겨 보세요. 아이들을 번갈아 가면서 돌보시면, 살짝 틈을 내어서 와인 테이스팅을 하러 빠져 나오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가족 단위의 흥미로운 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하실 수도 있습니다.
본관 건물에는 인근에서 재배된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를 내어 놓는 훌륭한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또 아카데미 트로피 등 코폴라 감독의 영화 자료를 모아 놓은 갤러리를 방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유용한 정보: 완벽한 휴식을 원하시는 분은 풀장 옆에 준비된 개별 카바나를 대여해 보세요. 일일 대여권에는 풀장 이용 및 보체 코트 및 와인 테이스팅 코스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롱섀도우 랜치
리버사이트 카운티(Riverside County)의 남서쪽에 치우쳐 있는 <롱섀도우 랜치>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해변에서 살짝 비켜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전통적인 캘리포니아 목장의 분위기가 흠씬 풍겨나는 와이너리입니다. 또한 가족단위 방문객들께 신나는 경험을 선사해 드립니다.
우선, 여름철 토요일 저녁에는 신나는 모닥불 파티가 열립니다. 어린이들은 황소 동상에 올라타기도 하고, 페이스 페인팅을 하며 마차를 타고 와이너리 주변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스낵 코너에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각종 간식거리가 제공됩니다. 지역의 와인이나 수제 맥주로 기분이 한껏 좋아진 어른들이 어린이들의 소원을 무조건 들어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린이들은 이곳에서 기르는 개와 말과 같은 동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라이브 음악도 있습니다 (연주 일정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해 보세요).
유요한 정보: 인근의 다른 와이너리와는 달리, 자유로운 분위기라 와인 테이스팅을 위한 예약은 불필요합니다.
시에라 네바다 브루잉 컴퍼니
시에라 네바다 브루잉 컴퍼니(Sierra Nevada Brewing Company)는 대충 꿰어 맞춘 듯한 가내 양조장에서부터 시작하여 현재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사랑받는 맥주 중 하나인 시에라 네바다 페일 에일(Sierra Nevada Pale Ale)을 생산하는 미국 최초의 현대식 소형 수제 맥주 양조장(microbrewery)이 되었습니다.
창립자 켄 그로스만(Ken Grossman)은 젊은 가내 수제 맥주 양조업자로 시작하여 직접 만든 장비로 5갤런 맥주를 양조하였습니다. 그는 대학에서 화학을 공부 한 후, 수제 맥주 양조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치코(Chico)에 가내 양조 매장을 열었습니다.
2년 후 그는 상업적 수제 맥주 양조에 뛰어 들었습니다. 제한된 자금 상황으로 인해 그로스만은 폐소 된 양조장에서 회수한 유제품 탱크, 탄산 음료 보틀러(bottler) 등 장비를 사용하여 양조장을 지었습니다.
1980년 그는 처음으로 시에라 네바다 페일 에일을 양조했습니다. 대담하고 솔 향이 나는 이 맥주는 즉각적인 히트를 쳤고 그로스만의 맥주는 수요를 맞추기 위하여 양조장을 두 배로 확장 시켜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양조장의 공간 전체가 그로스만의 페일 에일 맥주만을 제조하기 위해 쓰여지지 않습니다. 시에라 네바다의 맥주 라인업은 홉 헌터 IPA(Hop Hunter IPA), 켈러바이스(Kellerweis), 비어 캠프 IPA(Beer Camp IPA), 강렬한 “하이 알티투드(High Altitude)” 시리즈와 같이 다양하고 매력적인 맥주를 선보입니다.
치코에 위치한 시에라 네바다 탭룸 & 레스토랑(Sierra Nevada’s taproom and restaurant)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19가지 생맥주를 시음하시고 로컬 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 레스토랑에는 양조에 사용 된 곡물로 만든 빵과 어린이들을 위한 유기농 땅콩 버터, 황금색 건포도, 신선한 과일이 얹혀져 있는 바삭한 플랫브래드 같은 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양조장에는 350석 규모의 라이브 음악 공연 장소도 있어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습니다.
벨라 빈야드 & 와인 동굴
힐즈버그(Healdsburg) 교외의 포도나무로 뒤덮인 언덕을 바라보는 그림 같은 포도원이 제공하는 얼티밋 투어(Ultimate Tour)를 꼭 예약하세요. 이 투어 프로그램에는 스위스 군대식의 투박한 차량에 올라 언덕을 이리저리 덜컹거리면서 포도원을 돌아보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가이드와 함께 벨라 빈야드의 우아한 와인 동굴을 걸어서 둘러보고 지하에 있는 테이스팅 장소로 가는 워킹 투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결혼식이나 특별한 행사를 위해 준비된 멋진 공간입니다.
다시 밖으로 나오시면, 아름드리 오크 나무 아래서 와인 잔을 들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잔디밭에서 훌라후프를 돌리고 빈백을 던지며, 구르며 뛰어 놀고 있는 동안에 말이죠.
비치 샬레 브루어리 앤 레스토랑
샌프란시스코에서 맛있는 맥주를 마시고 싶긴 한데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면? 그렇다면 샌프란시스코의 오션 비치(Ocean Beach)를 한 눈에 내려다보는 1930년대식의 멋진 건물을 찾아 오세요. 최근 멋지게 리모델링된 이 건물은 로비에 들어서면 최초 건축 당시부터 있던 벽화가 반겨줍니다. 엄숙한 분위기의 2층 레스토랑 안내 표시가 있는데 이 표시는 살짝 무시해 주세요.
대신 비치 샬레(Beach Chalet)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곧장 달려 오세요. 이곳은 골든 게이트 파크의 숲에 고스란히 녹아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부모님들이 하우스 양조 맥주(또는 다양한 캘리포니아 와인이 잔으로 주문 가능)를 주문하는 동안 아이들은 탁 트인 야외 공간에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습니다. 어떤 맥주를 마셔봐야 할지 모르시겠다고요? 그렇다면 샘플러 메뉴를 시켜서 다양한 맥주를 맛보세요.
파이어스톤 워커 브루잉
아담 파이어스톤(Adam Firestone)은 어린 시절 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 지역에 본인의 성과 이름이 같은 와이너리 포토밭과 셀러에서 자랐지만 이미 어린 나이에 브루잉에 대한 열정이 있었습니다. 그는 와인 제조 장비를 변형해 양조 실험을 하였고 결과는안타깝게도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파이어스톤은 단념하지 않고계속해서 맥주 제조법에 대해 고민하였고, 언젠가 브루어리를 오픈하는 꿈을 다른 사람들이 도울 수 있도록 설득했습니다. 그는 마침내 관심이 있는 파트너로 그의 매형인 데이비드 워커(David Walker)를 찾았고, 구시대의 수제 맥주와 캘리포니아만의 수제 맥주 혁명을 결합할 수 있는 양조장을 만들 계획을 세웠습니다. 1996년, 그들은 파소 로블스(Paso Robles) 지역에 파이어스톤 워커를 오픈하였습니다.
이 듀오의 첫번째 출시작인 캐스크를 발효한 영국식 에일은 더블 배럴 에일(DBA, Double Barrel Ale)이라고 불리며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수제 맥주가 되었습니다.
파소 양조장과 함께 파이어스톤 워커는 뷰엘톤(Buellton)과 베니스(Venice)에 각 지점 지역 별 특징을 살린 바가 있습니다. 메인 매장에서는 주력 상품 맥주와 배럴에 숙성 된 빈티지 맥주를 생산하며 양조장 투어를 제공합니다(12살 어린이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뷰엘톤에 있는 배럴웍스(Barrelworks)는 독특하고 와일드한 에일을 주력 생산합니다. 베니스에 있는 프로퍼게이터(The Propagator) 양조장은 실험적인 맥주와 지역에서만 제공하는 한정판 맺주 생산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세 지역 모두 맥주 시음과 레스토랑 식사가 가능하며 가족 친화적인 분위기입니다. 레스토랑 메뉴에는 버거와 직접 만든 프레첼, 피쉬앤칩스, 피자 등이 있습니다.
자카 메사 와이너리
가족 모두에게 즐거운 여행을 찾으신다면 산타바바라(Santa Barbara) 북쪽의 와인 산지에 있는 이 우아한 장원으로 오세요. 이곳에는 어른들을 위한 훌륭한 와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블랙베리와 모카 향이 나는 복합 풍미의 시라와 살구, 무화과, 벌꿀 향의 루싼느라는 독특한 화이트 와인도 맛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사람 크기만한 체스말이 있는 체스판이 있답니다. 아이들이 체스를 할 줄 모른다면, 체스말을 가지고 체커게임을 해도 됩니다. 아름다운 전망과 자연이 기다리는 산책길이 아름드리 참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풀장으로 나 있습니다.
미리 피크닉을 갈 계획을 세워보세요. 와이너리에서 제공하는 그릴과 피크닉 테이블은 누구나 사용가능하므로 바비큐용 고기와 구이 재료만 준비하시면 멋진 피크닉을 하실 수 있습니다. 여름이나 휴가철 주말에는 잔디밭에서 지역 음악가들의 라이브 공연을 즐기시면서 푸드 트럭이 제공하는 독특한 음식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홉몽크 터번
인근에서 양조된 20여 종의 하우스 생맥주와 100여 종의 병맥주가 준비되어 있는 이곳은 소노마의 소박하고 여유 있는 도시 세바스토폴(Sebastopol)에 위치한 인기 맥주집입니다. 그러나 야외에 마련되어 있는 테이블에 앉으면 사방으로 보이는 포도 덩굴의 광경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훌륭한 휴식처가 됩니다. 서늘한 밤기온은 따뜻한 모닥불이 덥혀 줍니다. 풍부한 아로마의 카베르네 쇼비뇽이나 다른 소노마 와인 한 잔도 쌀쌀함을 이기는데 도움이 되죠.
어린이들이 가는 곳이라면 빠지지 않는 치킨 텐더와 맥앤치즈가 메뉴에 올라 와 있습니다. 그런데 맛을 좀 즐길 줄 아는 아이들이라면 팬에 구운 연어와 신선한 채소가 가득한 샐러드를 주문해 주세요. 홉몽크 터번(Hopmonk Tavern)에서는 라이브 음악도 정기적으로 연주해 주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댄스 실력을 뽐낼 기회도 가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