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산지에 자리잡은 나파와 소노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세계인이 탐내는 포도 품종이 나파와 소노마의 구릉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나파 밸리(Napa Valley)는 캘리포니아 와인 산지의 가장 대표격으로 널찍한 테이스팅 룸, 독특한 마을, 우아한 숙박시설 등이 유명한 실버라도 트레일(Silverado Trail)을 따라 들어서 있습니다. 소노마 카운티(Sonoma County)는 한층 더 친근한 인상을 주는 곳으로 특히 북쪽 러시안 리버(Russian River)쪽이 그러합니다. 나파와 소노마 밸리에 있는 수백 여 곳의 와이너리는 웅장한 성채도 있고 헛간을 개조한 듯한 소박한 곳도 섞여 있지만 세계적인 와인 테이스팅 대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언제 방문하든 계졀 별 매력을 잘 보여줍니다. 봄에는 푸른 포도 나무 잎새가 나오고 구릉에는 신록이 화창하게 펼쳐지면서 겨자색 대지와의 대비가 확연합니다. 여름에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행사도 인파도 많아지기에 아침 일찍부터 길을 나서야 합니다. 가을에는 포도밭과 와이너리 양조장에서 일손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철입니다. 겨울에는 서늘한 적막감이 감돌지만, 이 지역에 정통한 사람들이라면, 이 때야말로 유명 미슐랭 레스토랑이나 평소에 가기 어려운 인기 많은 레스토랑의 예약을 서둘러야 할 때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멋지게 차려 입은 사람들로 가득한 상점에서 연말연시 선물을 쇼핑하거나 럭셔리한 스파에서 평화롭게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