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만화 피너츠(Peanuts)의 주인공들은 미네소타주 근처에 살았지만 그들을 만든 작가, 찰스 슐츠는 산타로사에서 수십 년간 살았으며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한 이 만화의 명성을 기리기 위해 대규모의 찰스 M. 슐츠 박물관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찰스 슐츠는 1958년 소노마 카운티에 처음 자리를 잡고 자신의 스튜디오를 열었습니다. 그가 죽고 2년 후인 2002년에 문을 연 이 박물관은 그 스튜디오 부지에 세워졌습니다. 박물관은 슐츠가 수많은 작품 활동을 한 작업실을 재현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과 동시에 수천 점의 원작과 관련 사진, 서신 등을 소장, 전시하고 있습니다. 찰리 브라운의 축구공을 잡고 있는 루시를 묘사한 거대한 타일 벽면과 같은 일본 아티스트의 헌정 작품을 비롯하여 1950년대 최초의 스누피 봉제 인형과 같은 다양한 피너츠(Peanuts) 기념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봉제 인형은 박물관 내 기념품점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슐츠에 대한 단편 영화를 상영하는 100석 규모의 극장도 있습니다. 이 극장의 상영 스케줄은 크리스마스 클래식에서 라이프 이즈 어 서커스, 찰리 브라운(Life Is a Circus, Charlie Brown)과 같이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에피소드 등 피너츠(Peanuts) 스페셜이 주류를 이룹니다. 박물관 이벤트 페이지에는 어린이를 위한 수공예 교실, 모든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워크샵과 같은 체험 활동 정보가 나와 있습니다.
박물관 단지는 전시만을 위한 공간이 아닙니다. 건너편에 있는 스누피스 홈 아이스(Snoopy’s Home Ice)는 슐츠가 1969년에 만든 실내 스케이트장으로 지금도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으며 박물관보다 역사가 오래되었습니다. 스케이트장 내 웜 퍼피 카페(Warm Puppy Café)에서 따뜻한 코코아를 마시거나 스누피 머리 모양의 인근 스누피 미로(Snoopy Labyrinth)에서 천천히 산책을 즐겨보세요.
피너츠(Peanuts) 팬이라면 산타로사 곳곳에서 스누피와 그 친구들의 동상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슐츠의 이름을 따른 소노마 카운티의 공항에도 4개의 동상이 있습니다. 남부 캘리포니아 부에나 파크의 너츠 베리 팜도 피너츠(Peanuts) 관련 테마로 유명합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기구가 모여 있는 캠프 스누피(Camp Snoopy)와 스누피 HQ(Snoopy HQ) 기념품점은 물론 얼음 위에서도 펼쳐지는 스누피 테마의 라이브 쇼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