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밸리 남쪽에 위치한 베이커스필드(Bakersfield)는 빠르게 성장해 가고 있는 도시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습니다. 한때 유전과 농업지역으로 알려졌던 곳으로, 지금은 예술과 문화 그리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물론 전통적인 매력 요소도 여전히 지역의 자랑거리입니다. 우선 시내 북쪽으로 45마일에 위치한 앨런스워스 대령 주립 역사공원(Colonel Allensworth State Historic Park)은 지역의 역사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1900년대 초반, 외부의 부정적인 영향을 멀리 피해 흑인들의 농업 공동체를 만들어 유토피아적 사회를 건설하려고 했던 흔적을 읽을 수 있습니다. 당시의 모습을 복원한 학교, 교회 그리고 다른 건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 갤러리들로 가득 찬 아트 디스트릭트(Arts District)에는 1930 폭스 극장(1930 Fox Theater )이 있습니다. 팝에서 발레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시내에 있는 또 다른 볼거리는 벅 오웬스 크리스탈 팰리스(Buck Owens’ Crystal Palace)로, 이 곳에서 태동한 컨트리 음악의 한 장르인 베이커스필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100년 된 식당인 노리에가스(Noriega’s) 등 바스크 풍의 레스토랑들이 즐비해 있어 바스크 역사의 잔재를 느낄 수 있습니다.(1800년대 후반 스페인과 프랑스 피레네 태생 이주민들은 이 곳에 양 목장에서 일하기 위해 정착했다고 합니다) 한편, 봄에는 테하차피 산맥(Tehachapi Range) 근처의 야생화 단지도 유명한 볼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