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light: 벤투라 카운티

“저에게 요리는 식재료를 재배한 사람들, 우리 팀 요리사들, 그리고 제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표현하는 매체입니다.” 가베 가르시아는 헤르조그 와인 셀러(Herzog Wine Cellars) 안에 있는 티에라 서(Tierra Sur) 레스토랑의 수석 셰프입니다. 이곳은 최근 옥스나드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습니다. “이 재료들을 재배하고 생산하는 데 들인 모든 노력에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요리에 그 정성과 헌신을 반영하고 싶은 것입니다.”

가르시아의 요리에 관한 관점은 램 초리조 콘 후에보(Lamb Chorizo con Huevo)나 구운 브로콜리와 잣을 곁들인 비프 파르팔레(Farfalle) 같은 메뉴에서 잘 드러납니다. 티에라 서는 서부 해안 지역 최대의 코셔 와이너리 안에 있으므로, 나파 밸리(Napa Valley)의 다양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s) 등 음식에 잘 어울리는 최고의 와인도 함께 맛볼 수 있습니다.

더 좋은 점은 티에라 서가 해마다 1월에 열리는 ‘옥스나드 레스토랑 위크(Dine and Discover Oxnard Restaurant Week)’에 참여하고 있어서 이 기간 중에 특별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1. 어디에 사십니까? 옥스나드에 살고 있습니다.

2. 왜 그곳을 선택하게 되었나요? 조부모 때부터 이 곳에 살았어요. 저는 여기서 태어나고 자랐죠. 또 서부에서 옥스나드 날씨가 가장 좋습니다. 

3.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좋아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요리사로서 이곳의 최대 장점은 농업이 발달해 있다는 점입니다. 캘리포니아의 아보카도, 감귤류, 딸기, 포도는 품질이 아주 우수합니다. 텃밭이나 지역에서 생산한 작물로 요리할 수 있다는 점이 더할 나위 없이 좋지요.

4. 캘리포니아에 대한 가장 큰 오해가 있다면?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모두 서핑을 할 줄 안다거나 늘상 “듀드(친구)” 같은 단어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게 가장 큰 오해 같군요. (물론 그런 사람도 있습니다만)

5. 캘리포니아에 대한 고정관념 중 사실인 것은?훌륭한 멕시코 음식점이 많다는 것입니다.

6.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자랑할 만한 곳은 어디입니까? 예전에는 인앤아웃 버거였는데, 지금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티토스타코(Tito’s Tacos)를 가장 좋아합니다.

7. 여행할 시간이 생긴다면 어디로 갈 것입니까? 지금 사는 곳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거리밖에 안 되지만, 101번 프리웨이를 타고 샌프란시스코까지 여행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가는 길에는 in 로스 앨러모스(Los Alamos)나 파소로블스(Paso Robles)에서 식사를 하죠. 바다를 보며 먹고 싶을 때에는 피스모 해변(Pismo Beach)이나 캠브리아(Cambria)로 가고요. 나파도 그다지 멀지 않습니다. 쉽게 갈 수 있는 멋진 여행지가 정말 많아요. 

8. 주 대표 음식점을 정한다면? 샌프란시스코의 페리 빌딩(Ferry Building)에서 열리는 파머스 마켓을 추천합니다. 물론 제가 요리하는 헤르조그 와인 셀러 내 티에라 서도 최고죠!

9. 가장 좋아하는 캘리포니아 노래는? 우선 서브라임의 “배드피시(Badfish)”, 그 다음은 비치보이스의 “캘리포니아 걸스(California Girls)”, 그리고 투팍의 “캘리포니아 러브(California Love)” 예요.

10. 캘리포니아에서 보내는 꿈의 하루를 묘사해 주세요. 

10. 캘리포니아에서 보내는 꿈의 하루를 묘사해 주세요. 내가 상상하는 꿈의 하루는 바다가 내다보이는 해변의 호텔에서 일어나면서 시작되죠. 포르토 베이커리(Porto’s Bakery)에서 산 페이스트리 빵을 먹고 길을 나섭니다. 컨버터블 차량이면 더 좋겠죠. 로이 최의 고기 BBQ 타코 트럭(Kogi BBQ Taco Truck)에서 숏 립 부리또를 사 들고 펑크 음악 라이브 콘서트나 모터쇼를 보러 갔다가, 저녁에는 아내, 딸과 함께 산에 올라 석양을 볼 겁니다. 밤에는 친구들, 가족과 함께 캠프파이어로 하루를 마감하고요.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캘리포니아에서의 완벽한 하루입니다.

옥스나드는 딸기와 바다가 만나는 곳입니다. 산타바바라에서 남쪽으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11.3km 이상 펼쳐져 있는 해변가와 인근 농장과 밭에서 갓 재배한 싱싱한 청과물이 가득 차 있는 농장의 가판대를 만나게 됩니다. 풍부한 유산을 지니고 있는 옥스나드 마을은 이곳의 자랑거리인 역사적인 건축물과 유적지 보존을 우선시합니다.

가장 먼저 들러봐야 할 곳은 헤리티지 스퀘어(Heritage Square)로, 옥스나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고택 보존 구역입니다. 이곳에서는 여름 내내 콘서트가 열리며 주말에는 15개의 빅토리아 시대 고택이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투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이곳을 방문하기 전에 웹사이트에서 다양한 진행 예정 행사를 확인하세요).  그런 다음 옥스나드에 있는 2개의 뛰어난 자동차박물관 방문을 추천합니다. 멀린 자동차 박물관(Mullin Automotive Museum)은 아르데코 시대에 생산된 우아한 디자인의 프랑스산 자동차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클래식한 자동차를 보고 싶다면 머피 자동차 박물관(Murphy Auto Museum)을 방문하면 됩니다. 이곳에선 1903년에 생산된 올즈모빌, 1960년대 초반 스튜드베이커사가 존폐의 갈림길에서 만든 마지막 역작인 전설적인 스포츠카 아반티를 비롯한 다양한 빈티지 클래식 차량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스튜드베이커사는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옥스나드의 자연경관을 살펴보고 싶으면 크루즈 업체인 아일랜드 패커스(Island Packers)를 통해 쌍동선을 타고 채널제도 국립공원에 속한 험준한 아나카파 섬(Anacapa Island)을 방문해 하이킹을 즐기고 섬의 역사적인 등대도 구경해보세요. 12월 말부터 4월까지는 동식물학자와 함께 크루즈를 타고 이동하는 쇠고래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는 고도로 숙련된 미국 연안 경비대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회사인 채널 아일랜드 패러세일(Channel Islands Parasail)의 도움을 받아 채널제도 항구에서 패러세일링을 체험해보세요. 옥스나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짜릿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초보자도 체험이 가능합니다). 또한, 옥스나드 항구에 자리하고 있는 채널 아일랜드 해양박물관(Channel Islands Maritime Museum)에서 섬세한 모형선과 다양한 항해 관련 작품을 만나보세요. 

영리한 반려견이라면 주인이 벤투라 카운티에서 휴가를 보내기를 바랄 것입니다. 벤투라 카운티는 반려견을 허락할 뿐 아니라 무척 환영합니다. 벤투라에는 사람보다 서핑을 잘하는 명예대사견 하올리(Haole)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들에게는 인정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얼마나 편하게 놀 수 있는가 하는 점이죠. 벤투라에는 무엇보다 반려견들이 마음껏 뛰어 놀(목줄이 필수적인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으니 지역 규정을 확인하세요) 해변이 많습니다. 벤투라의 서퍼스 포인트(Surfers’ Point)에서 반려견과 함께 다정하게 산책을 하면서 캘리포니아 최고의 파도를 즐기는 서퍼들을 구경하세요. 운이 좋으면 서핑보드 끝에 여유 있게 서 있는 하올리를 보게 될지도 몰라요. 부두 끝자락에서 갓 잡은 물고기들이나 떠내려온 나무토막을 킁킁거리기도 하겠죠. 옥스나드에서라면 옥스나드 쇼어 비치(Oxnard Shores Beach)나 실버 스트랜드 비치(Silver Strand Beach)로 가세요. 채널 제도와 벤투라의 항구도 반려견을 환영합니다. 두 곳 모두 뛰어놀기 좋은 넓은 잔디밭이 있고,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는 식당도 많습니다. 벤투라 항구에 있는 더 팔러(The Parlor)에서 식사를 하게 된다면 개 전용 메뉴도 살펴보세요.   

반려견을 데리고 갈 수 있는 공원도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카마릴로에 있는 미션 오크 파크(Mission Oaks Park)와 카마릴로 그로브 파크(Camarillo Grove Park)를 비롯해 개들은 뛰어놀기 좋고 사람은 멋진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벤투라 추모공원(Cemetery Memorial Park), 오하이 인근의 레이크 카시타스 유원지(Lake Casitas Recreation Area)가 가장 추천할 만합니다(호수에서 수영 할 수는 없지만요). 목줄만 채운다면 광대하고 아름다운 산타모니카 산맥 국립 휴양지의 산책로 어디에서든 환영 받을 것입니다(자세한 규정은 국립공원관리청 홈페이지를 확인하세요).

쇼핑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해도 반려견들은 언제나 가족들과 함께 다니고 싶어할 것입니다. 벤투라 어느 곳에 가든 반려견은 환영 받을 것이며, 쇼핑몰 중에도 (카마릴로 프리미엄 아울렛처럼) 반려견을 데리고 갈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게다가 다운타운 가까이에 넓은 풀밭이 있는 경우도 많죠. 예를 들어 오하이에 가면 아기자기한 가게가 밀집한 구역 바로 맞은편에 개를 데리고 갈 수 있는 리비 공원(Libbey Park)이 있습니다. 지역 식당 중에도 개를 데려갈 수 있는 곳이 많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반려견이 먼저 꼭 알맞은 장소로 안내해 줄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반려견이 오하이의 디어 롯지(Deer Lodge) 태번 같은 곳에서 별빛 쏟아지는 야외에 앉아 라이브 공연을 들으며 산지에서 난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즐기기를 원하지는 않을까요? 무엇보다 반려견이 행복한 여행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