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light: 버클리

뒤뜰 예술가와 커피숍 철학자들을 위한 안식처인 버클리(Berkeley)의 문화는 1960~70년대의 반전 운동(Flower Power movement)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음식과 와인, 수제 맥주, 예술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버클리를 방문하십시오. 샌프란시스코에서 경전철을 타면 되므로 접근성도 좋아서, 베이 지역에서 꼭 가 보아야 할 곳을 선정하면 버클리는 항상 높은 순위에 오르곤 합니다.
버클리 관광청(Visit Berkeley)의 댄 마렝고(Dan Marengo)는 “그 누구도 ‘버클리는 다 봤어’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면적은 오클랜드의 4분의 1밖에 안 되지만, 어마어마하게 볼 거리, 할 거리가 많은 도시입니다.” 아일랜드 철학자 조지 버클리로부터 이름을 따온 이 도시에 가면 어느 동네에 가든 쇼핑객, 반려견과 함께 혹은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사람들, 조깅이나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사람들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명문 대학교인 UC버클리 또한 이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전 세계에서 온 학생들이 지성적인 분위기를 더해 줍니다. 버클리는 다양성의 도시입니다. 유니버시티 애비뉴(University Avenue)를 따라가다 보면 사리 팰리스(Sari Palace)에서 인도 옷을 살 수도 있고, 자카르타(Jayakarta)에서 인도네시아 음식을 먹을 수도 있으며,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알고리즘 커피(Algorithm Coffee Co.)도 있습니다.
다운타운 버클리 BART 역(샌프란시스코 등 베이 지역의 여러 도시와 이어주는 경전철의 허브)에서 북쪽으로 한 블럭 가면 여행자 안내 센터가 있으니, 안내 브로슈어나 지도도 가져가고 직원들에게 궁금한 것도 물어보세요.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해리엇 맨리(Harriot Manley) & 리사 트로티에(Lisa Trottier)
버클리 대학교 미술관(BAMPFA)
세계적인 건축설계사무소인 딜러 스코피디오 + 렌프로(Diller Scofidio + Renfro)의 설계로 2016년 재개관한 버클리 대학교 미술관(BAMPFA; Berkeley Art Museum & Pacific Film Archive)는 버클리를 방문한다면 꼭 가 보아야 할 명소가 되었습니다. 한때 인쇄공장이었던 건물을 개조한 이 미술관의 면적은 83,000평방피트(7,711m2)입니다. 지금은 미술 전시실과 자료 열람실, 그리고 이들을 잇는 경사로가 인상적인 미니멀리즘 스타일의 문화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BAMPFA는 예술영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많은 영화 팬들이 할리우드 클래식 영화부터 실험 영화 최신작을 보기 위해 232개의 좌석이 있는 이곳의 예술영화 전용관(최근 카네기 홀 음향 시스템을 담당했던 팀이 이 극장의 음향도 담당했습니다)을 찾습니다. 영화 상영 후 배우나 감독과의 대화도 자주 열립니다.
이 건물 2층에 있는 바베트(Babette)에서는 버클리 다운타운과 대학 캠퍼스를 내려다보며 커피와 페이스트리는 물론, 정찬도 즐길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휴식을 취하거나 흥미로운 전시를 본 후 서로 감상을 나누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버클리의 음식
버클리는 저항 정신의 상징과도 같은 도시입니다. 따라서 음식에 관한 새로운 생각이 여기서 창출된 것은 우연이 아니죠. 1971년 요리사 앨리스 워터스(Alice Waters)는 셰 파니즈(Chez Panisse)라는 전설적인 식당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사람들로 하여금 지역에서 난 제철 식재료에 주목하게 만들었습니다. 화재로 인해 건물을 다시 지었고 위층에 더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를 열었다는 점은 달라졌지만 셰 파니즈는 여전히 성업 중입니다. 음식에 관한 앨리스 워터스의 철학을 공유하는 셰 파니즈의 후배 요리사들 중에는 자신의 레스토랑을 창업한 사람도 여럿 있습니다. 제빵사 스티븐 설리번(Steven Sullivan)도 그 중 하나죠. 그는 아내 수잔과 함께 애크미 브레드(Acme Bread)를 설립하여 베이 지역 전역의 파머스 마켓과 식료품점에 맛있는 빵을 공급합니다.
버클리 출신의 또 다른 음식 혁명가로 커피 장인 알프레드 피트(Alfred Peet)를 들 수 있습니다. 그는 1966년 월넛 가와 바인 가(Walnut and Vine Streets)가 만나는 모퉁이에 피츠(Peet’s)라는 소박한 카페를 열고 (지금도 영업하고 있습니다)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팔았습니다. 그는 풍부하고 복합적인 맛의 자바 커피를 세계에 소개했고, 커피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버클리는 퓨전 음식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노스 버클리(North Berkeley)에 가면 섀턱 가(Shattuck Avenue)를 따라 늘어서 있는 백여 개의 식당을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부담스러워하지 않을 만한 가격도 이곳의 특징입니다. 이 지역은 미식가들의 게토(Gourmet Ghetto)라고 불리죠. 베이커리이자 치즈 가게이자 피자 가게이기도 한 치즈 보드 콜렉티브(Cheese Board Collective)에 꼭 가보세요. 여기에서는 하루에 한 가지 파이 밖에 팔지 않습니다. 여기서 밖에 맛볼 수 없는 독창적인 피자(구운 감자, 칠리 페퍼, 양파, 모짜렐라, 불가리아산 페타 치즈, 고수, 멕시코 키 라임, 마늘, 올리브 오일을 얹은 피자를 상상해 보세요!)를 사려면 문밖까지 길게 늘어선 줄 끝에 서야만 합니다.
맛있는 요리에 술 한 잔을 곁들이면 금상첨화겠죠? 이 지역은 수제 맥주의 역사도 깊습니다. 트리플 록 브루어리(Triple Rock Brewery)는 편안한 분위기와 다양한 메뉴로 유명하여 항상 사람이 많죠. 사케를 좋아하거나 일본식 건축물을 보고 싶다면 쇼 치쿠 바이(Sho Chiku Bai; 松竹梅)를 맛보러 타카라 사케(Takara Sake)의 테이스팅 룸으로 가세요.
버클리의 4번가(Fourth Street)도 식도락가들이 지나칠 수 없는 곳입니다. 현지인들은 중독성 있는 인도 길거리 음식을 먹기 위해 4번가의 빅스 챠트(Vik’s Chaat)에 와서 촐레 바투레(cholle bhature)라 불리는 튀긴 빵을 먹곤 합니다. 버클리의 음식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파머스 마켓을 둘러보고 싶다면 에더블 익스커전(Edible Excursions)에서 가이드 투어를 예약하세요.
UC 버클리
UC 버클리(현지인처럼 보이려면 “캘(Cal)”이라고 부르세요)를 빼놓고 버클리에 관해 이야기하기란 불가능합니다. UC 버클리는 3만 7천 명의 학생들의 터전이자 버클리의 도심 공원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하죠. 캠퍼스 어디에서든 춤이나 악기 연습을 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파쿠르(parkour) 동아리 회원들이 벤치와 난간을 뛰어넘으며 묘기를 부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1960년대 이래로 버클리의 상징이 된, 확성기와 피켓을 든 학생들의 행진과 자유발언도 여전히 버클리의 일상입니다.
새더 타워(Sather Tower)라고도 불리는 307피트(94m) 높이의 캠패닐리(Campanile)는 세워진 지 100년이 넘은 버클리의 랜드마크로, 샌프란시스코의 해안을 지나는 모든 도로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 종탑에 있는 200피트(61m) 높이의 전망대에 올라가면, 오클랜드와 금문교 등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면 레드우드, 유칼립투스, 떡갈나무가 울창한 스트로베리 크릭(Strawberry Creek)을 따라 걸어 보세요.
대학 풋볼 시즌에는 UC 버클리에 있는 경기장에서 열리는 골든 베어스 팀의 경기를 구경하면서 학생들, 졸업생들, 그 외의 팬들의 열기를 느껴볼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티켓을 구하기 쉽지는 않겠지만요. 다른 종목의 스포츠 스타들을 보기는 조금 더 쉽습니다. UC 버클리 홈페이지에서 수영, 축구 경기 일정을 확인하세요. 다른 어느 야구장보다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에반스 다이아몬드(Evans Diamond)에서 열리는 야구 경기 일정도 체크해 보아야겠죠.
숨겨진 보석: 버클리 틸든 공원
2천 에이커가 넘는 지역에 있는 야생보호지역에서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파노라마 전망을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는, 시끌벅적한 베이 지역(Bay Area)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로 들립니다. 그러나 이 점이 버클리 힐(Berkeley Hills)과 산 파블로 리지(San Pablo Ridge) 사이에 위치한 틸든 공원을 더욱 특별하게 하는 점입니다. 이 공원의 이름은 베이 지역의 변호사이자 사업가였던 찰스 리 틸든의 이름을 딴 것으로, 1930년대에 많은 땅을 구입해 공공 목적으로 보전하고, 파크 지구의 이사회(Park District Board of Directors)의 첫 의장을 맡았던 인물입니다. 오늘날 틸든 공원에는 다양한 체험 활동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이킹, 자전거, 승마, 식물원 관람, 구형 회전목마 체험 등이 가능합니다. 18홀의 골프 코스,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증기기관차, 1천 피트에 이르는 인근의 호수가 있어 오후의 가벼운 수영이나 소풍에 안성맞춤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이스트 베이 스카이라인 휴양 산책로(East Bay Skyline National Recreation Trail)를 따라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서쪽에서 동쪽으로는 디아블로 산에 이르는 경치를 감상하십시오. 도시에서 몇 마일밖에 되지 않는 곳이지만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캘 퍼포먼스
UC 버클리의 캘 퍼포먼스(Cal Performances) 프로그램은 수많은 연주회와 연극을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캠퍼스 안에 일곱 개의 공연장이 있으며, 그 밖의 장소에서 열리는 공연도 있죠. 전설적인 배우 사라 베르나르(Sarah Bernhardt)가 1906년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 그리스 극장(William Randolph Hearst Greek Theater)이라는 야외공연장에서 지진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공연을 했던 것이 캘 퍼포먼스의 시작이었습니다.
지금은 “더 그릭(the Greek)”이라고 불리는 8,500석 규모의 원형극장은 그리스의 에피다우로스 원형극장을 모델로 하여 만들어졌으며, 지금은 수많은 팝, 록, 월드뮤직 콘서트가 열리는 공연장으로 쓰입니다. 단연코 여름 밤에 버클리를 가장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긴장을 풀고 나이도 인종도 상관 없이 모두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수를 치는 군중에 섞여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나 앨라배마 셰이크스(Alabama Shakes)의 음악을 즐기세요. 무대 바로 앞에 서서 공연을 즐기고 싶다면 자리가 일찍 차니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 앉아서도 무대가 잘 보이고 너무 복잡하지는 않은 자리를 원한다면 원형극장의 꼭대기 층 자리를 택하세요. 더 올라가서 잔디가 깔린 경사면에 담요를 깔고 앉아서 공연을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탁 트인 하늘과 석양, 그리고 지나치게 넓지 않아 뮤지션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규모 때문에 많은 밴드들이 이곳을 가장 공연하기 좋은 곳으로 꼽습니다.
젤러바흐 홀(Zellerbach Hall)에서도 많은 공연이 열립니다. 미하일 바리시니코프(Mikhail Baryshnikov), 필립 글래스(Philip Glass), 요요마(Yo-Yo Ma) 같은 세계 최정상 급 예술가들을 보러 잘 차려 입은 후원자들이 모여들죠. 미술 애호가라면 라이더 갤러리(Ryder Gallery)로 가세요. 시각예술을 전공하는 학생과 교수, 지역 예술가들의 독창적이고 전위적인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버클리에서 쇼핑하기
거대한 쇼핑몰을 찾고 있나요? 그렇다면 번지수를 잘못 찾으셨습니다. 버클리는 그런 틀에 박힌 방식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쇼핑도 마찬가지입니다. 손으로 만든,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혹은 그저 멋진 물건들을 찾으려면 다른 어느 도시에나 있는 쇼핑몰이 아니라 거리의 가게들을 둘러보아야 합니다.
버클리에서 가장 매력적인 쇼핑 거리는 4번가(Fourth Street) 주변입니다. 특히 품질이 좋은 생활용품과 가구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죠. 디자이너의 작품을 살 생각이 없더라도 최신 디자인 경향을 살펴보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훌륭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도 많고, 뮤지션들의 공연이 자주 열리는 광장도 있죠. 자녀와 함께 여행할 계획이라면 5번가(Fifth Street)에 있는 바이버리움(Vivarium)에 들러 보세요. 뱀, 도마뱀, 개구리, 타란툴라 등 희귀한 반려동물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런 반려동물을 들일 생각이 없다고 해도 오싹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프레이트 & 샐비지 커피하우스(Freight & Salvage Coffeehouse)라는 비영리 공연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애디슨 스트리트 예술가 지구(Addison Street Arts District)도 가볼 만한 곳입니다. 프레이트 앤 샐비지는 월드 뮤직의 거점으로 명성이 높죠.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포이트리 워크(Poetry Walk)를 따라 걸으며 새겨져 있는 시를 읽어 보십시오. 미국에서 유일한 시의 거리입니다.
버클리에서 하이킹하기
도보 여행은 자연친화적인 DNA를 가진 버클리 사람들에게는 삶의 일부입니다. 버클리라는 도시가 생길 때부터 걸어 다니는 것을 전제로 도로들이 만들어졌죠. 예전에는 그저 이곳의 거주자들이 오클랜드로 가는 트롤리를 타러 가는 길이었지만, 지금은 멋진 정원들을 보며 산책을 하는 길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릅니다. 길마다 벽돌, 돌, 콘크리트 등 서로 다른 재료로 만들어져 있고, 구석구석에는 이끼와 들꽃이 자라, 서로 다른 개성을 만듭니다.
솔라노 애비뉴(Solano Avenue)와 앨러미다(Alameda) 교차로에서 시작되는 인디언 록 패스(Indian Rock Path)가 가장 인기가 있습니다. 찾기도 쉽죠. 그 길을 따라 걸으면 곧 이름에 걸맞은 언덕길이 나타납니다. 암벽 등반 전문가라면 바윗길을 택해 기술을 연마할 수 있겠지만 시간을 멈추고 싶을 만큼 멋진 전망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거대한 바위를 깎아 계단을 만들어 놓았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곳이 마음에 든다면, 버클리 아이언웍스(Berkeley Ironworks)에서 초보자를 위한 암벽 등반 강습도 받아 보세요.
UC버클리 식물원(U.C. Botanical Garden)에도 예쁜 하이킹 코스가 있습니다. 34에이커(138,000m2) 넓이의 부지에 13,000종의 식물이 있는데, 특히 캘리포니아 토착 식물이 많습니다. 버클리 힐(Berkeley Hills)에서 자라는 야생 식물들이죠. 줄리아 모건 홀(Julia Morgan Hall)에 들르는 것도 잊지 마세요. 1910년에 여학생들을 위한 모임 장소로 만들어진 곳으로, 유명한 건축가였던 줄리아 모건이 설계했으며, 소박하면서도 매력적인 건물입니다.
버클리 워터프런트
물론 버클리 마리나(Berkeley Marina)에 가면 순백색의 아름다운 요트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띌 것입니다. 하지만 버클리 마리나는 온종일 즐길 거리가 가득한 곳이기도 합니다. 버클리 고유의 특징을 갖고 있으면서도 색다른 변주를 보여주죠. 이스트쇼어 주립공원(Eastshore State Park)에서 바다를 향해 돌출된 세자르 차베스 공원(César Chávez Park)에 가면 샌프란시스코의 스카이라인과 금문교, 화려한 연들로 수 놓인 하늘이 인상적입니다. 이 지역 사람들은 여기에 와서 원반던지기나 캐치볼, 조깅을 하기도 하고 가족들과 함께 소풍을 나오기도 하죠. 여름이더라도 안개가 끼면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가벼운 재킷이나 바람막이를 챙겨 오시기 바랍니다.
자녀와 함께라면 요트 선착장 쪽에 있는 어드벤처 플레이그라운드(Adventure Playground)로 가세요. 1970년대에 만들어진 이 놀이터에 가면 아이들이 직접 망치와 톱, 페인트를 가지고 나무조각이나 자투리 재료들로 자기만의 은신처나 요새를 만들 수 있습니다. 위험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동안 조용히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풍경을 즐길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물론 물 위에서 직접 즐길수도 있습니다. 미서부 내 가장 많은 수의 요트가 정박해있는 버클리 마리나의 OCSC(올림픽 서클 세일링 클럽) 세일링(OCSC, Olympic Circle Sailing Club, Sailing)에서는 요트 차터, 앤젤 아일랜드(Angel Island) 피크닉 투어 등 다양한 일일 투어 옵션을 제공합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2시간 클래스를 통해 요트 선장이 되어보세요.
UC 버클리 식물원
버클리 힐스(Berkeley Hills)를 올라 이 장대한 4만 2천 평(34에이커)의 대지를 방문해보세요. 높이 솟은 토종 해안 레드우드로 그늘져 있는 이 연구 정원과 박물관은 UC 버클리 캠퍼스에 귀속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희귀종과 멸종 위기 식물을 포함하여 총 13,000종 이상의 식물이 만드는 자연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줄리아 모건 홀(Julia Morgan Hall)에 들리는 것도 잊지 마세요. 시골의 소박함이 느껴지는 나무 구조물을 캠퍼스의 원래 위치에서 힘들게 옮겨, 건물을 지은 건축가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붙였습니다. 정원의 캘리포니아 토종 식물들을 내려다보고 있는 단출한 오두막집 같은 이 건물은 모건의 작품 중 가장 호화로운 건축물로 알려져 있는 센트럴 코스트의 허스트 캐슬(Hearst Castle)과 완전히 상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