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콘 100% 즐기기
남부 캘리포니아
SPOTLIGHT: 샌디에이고

해안가 도시인 샌디에이고에서는 화창한 날씨는 물론 최고로 뛰어난 수준의 레스토랑과 아름다운 바다 풍경(종종 맛있는 음식과 훌륭한 절경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진 동네, 그리고 남부 캘리포니아의 즐거움을 만끽한 후 즐기기에 완벽한 맥주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수상 공원인 미션 베이 수상 공원(Mission Bay Aquatic Park)에서 다양한 수중 활동을 며칠간 즐기든 도시의 내륙 지역을 탐험하든 상관없이 샌디에이고는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가장 편안하고 아름다운 해안 전경을 자랑하는 음식점을 비롯해 두각을 나타내는 음식점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아래의 글을 계속해서 읽어보세요. 가스램프 쿼터(Gaslamp Quarter), 이스트 빌리지(East Village), 노스 파크(North Park), 올드 타운(Old Town)과 같은 주요 지역에서 놓쳐서는 안 될 상점과 명소들에 대해 알아보세요. 아울러 차를 두고 마음 편하게 트롤리, 경전철, 기차, 버스, 수상 택시로 돌아다니는 방법도 배워보세요.
물론 샌디에이고의 레스토랑에서만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연례 라틴 푸드 페스트(Latin Food Fest)와 연중무휴의 식도락 쇼인 리버티 퍼블릭 마켓(Liberty Public Market)에 대해 알아보세요. 한때 해군 단지였던 퍼블릭 마켓에는 현재 30개가 넘는 고급 음식료 업체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근 라호야(La Jolla), 씨월드 샌디에이고(SeaWorld San Diego), 해양박물관(Maritime Museum),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유명한 수제 맥주 브루어리, 토리 파인즈 글라이더포트(Torrey Pines Gliderport)와 관련해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 그리고 연례 코믹콘 인터내셔널: 샌디에이고(Comic-Con International: San Diego) 이벤트를 최대한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알려드립니다.
간단히 말해서 완벽한 날씨, 훌륭한 식사, 비교불가한 다양한 야외 활동, 최고의 쇼핑을 즐기는 분이라면 샌디에이고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겁니다.
샌디에이고 해양박물관
어떤 박물관은 살아있는 역사임을 자부하지만, 이 해양박물관은 떠 있는 역사입니다. 샌디에이고 도심의 엠바카데로를 따라 위치한 이 박물관에서는 커다란 범선부터 구식 요트와 해군 잠수함까지 다양한 해양 선박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이 중 일부 선박을 타고 짧은 항해를 떠날 수도 있습니다.
박물관은 1948년 처음 개관했을 당시 유서 깊은 선박인 스타 오브 인디아(Star of India) 한 척에만 초점을 맞췄지만, 오늘날에는 11개의 상설 전시와 다양한 순회 전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타 오브 인디아는 여전히 첫 번째로 관람하기 좋은 선박입니다. 1863년에 제작된 이 철제 범선은 캘리포니아주 및 미국 역사기념물이자 운항되는 선박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이를 자랑합니다. 밀리터리 애호가들은 가장 깊은 잠수 기록을 보유한 해군 잠수함 USS 돌핀(USS Dolphin)에서 눈을 떼지 못할 것입니다. 관람객들은 또한 남북 전쟁 후 호황기인 도금시대의 증기 요트 메디아(Medea)에 매료될 것입니다.
“관람객들이 종종 샌디에이고 해양박물관은 다른 박물관과는 다르다고 이야기한다”고 박물관 관장이자 CEO인 Raymond Ashley 박사는 말합니다. “각각의 배는 서로 다른 세계로 가는 타임머신 같습니다. 그래서 이 배에서 저 배로 발길을 옮기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느낌이죠.”
일부 전시 선박을 타고 바다로 나가볼 수도 있습니다. 서부 해안에서 운항되는 같은 종류의 선박 중 가장 나이가 많은 1914년 제작 파일럿(Pilot) 보트를 타고 항구 주변을 돌아보는 45분 코스를 이용하거나(탑승권: $10, 박물관 입장 포함), 베트남전 시대의 스위프트 보트(Swift Boat)를 타고 코로나도 베이 브리지를 통과해 지역 해군 기지를 지나며 샌디에이고 군대 역사로 모험을 떠나볼 수도 있습니다(탑승권: $10~$28, 박물관 입장 포함). 두 코스 모두 과거 역사에 대해 잘 알아볼 수 있습니다. 탐험가 후안 카브리요가 1542년 샌디에이고 베이로 들어올 때 탑승했던 배를 재현한 산살바도르(San Salvador)를 타고 4시간의 항해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공식 범선으로 불렸던 골드러시 시대의 밀수 감시정을 재현한 캘리포니안(Californian)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최소 반나절에서 일주일 이상까지 즐길 수 있는 단체 항해에 참여해보세요. 선박의 줄을 끌어보거나 키를 조정해볼 수 있으며, 고군분투하며 닻을 펼쳤다가 접는 선원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항해를 하지 않고 부두에만 머무른다 해도 아이들은 이 야외 박물관을 매우 좋아합니다. 개발 담당 이사인 Kelli Lewis는 “숨죽이며 공예품을 구경해야 하는 실내가 아니라 밖에서 운항 가능한 배들을 탐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전합니다. "선박에 올라가 보세요. 나무 타르와 바다 냄새를 느끼며 갑판에서 희미하게 느껴지는 흔들림을 체험하고, 고개 들어 높은 돛을 바라보면서 아이들의 상상력은 깊어지고 넓어집니다.”
코믹콘(Comic-Con)은 1970년 100명 정도의 적은 만화팬들이 모이는 소박한 전시회로 처음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세계 최대의 팝 문화 행사로 화려하게 성장했습니다. 이제 매년 7월이면 무려 13만 명이 이곳...
캘리포니아 10문 10답: 랜던 도노반 (Landon Donovan)
랜던 도노반(Landon Donavon)은 가장 위대한 미국 축구 선수이자 메이저리그 축구(MLS: Major League Soccer) 역사 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입니다. 도노반은 미국 남자 국가대표 선수 당시 내 57개의 골과 58개의 어시스트 기록을 보유, 메이저리그 축구 우승컵을 6번 거머쥐었으며, 월드컵에서 다른 어떤 미국 선수보다 많은 골 기록, 5점, 을 냈습니다.
도노반은 다양한 매력을 가진 남부 캘리포니아의 열렬한 팬이며 이는 그의 삶으로 직접 반영 되었습니다. 온타리오(Ontario)에서 태어나 레드랜즈(Redlands)에서 자란 도노반은 현재 로스앤젤레스 갤럭시(Los Angeles Galaxy) 구단에서 슈퍼스타로 자리매김 하였으며 그의 아내인 한나 바텔(Hannah Bartell)과 아들 탤런(Talon)과 함께 샌디에이고에 살고 있습니다. 2016년 프로 축구 선수 생활을 은퇴한 이래 도노반은 폭스 스포츠 채널에서 중계방송 해설자 이자 메이저리그 축구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소유 그룹의 일원입니다.
1. 어디에 사십니까? 샌디에이고(San Diego)입니다.
2. 왜 그 곳을 선택하게 되었나요? 제 아내가 샌디에이고에서 자랐고, 약 1년 전 아내의 가족과 가까이 살고자 이곳으로 이사 왔습니다.
3.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좋아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정말 좋아하는 것이 많습니다. 햇빛, 해변, 사람, 음식, 그리고 사람들이 열린 마음으로 살려고 하는 의지.
4. 캘리포니아에 대한 가장 큰 오해가 있다면? 우리가 천하태평이고 강하지 않다는 것이요. 우리는 확실히 자연 속에서 느긋합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사람들에게는 내재된 탄력성과 단단함이 있습니다.
5. 캘리포니아에 대한 고정관념 중 사실인 것은? 우리가 뻔뻔한 친-캘리포니아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캘리포니아 같은 곳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하고 사람들에게 그렇게 말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죠.
6.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자랑할 만한 곳은 어디입니까? 일 년 중 아무 때나 아름다운 해변 어느 곳에서든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12월에도 섭씨 21도의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 날씨를 자랑합니다.
7. 로드 트립 여행을 할 시간이 생긴다면 어디로 갈 것입니까?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acific Coast Highway)를 타고 캘리포니아 해안을 달리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도로 여행은 많이 없을 겁니다. 말리부(Malibu), 모로 베이(Morro Bay), 빅서(Big Sur)는 반드시 방문 해야 할 곳입니다. 가는 길목에는 해변, 와인, 따뜻한 햇빛 등을 즐길 수 곳이 많습니다.
8. 주 대표 음식점을 정한다면? 샌디에이고 인근 맨해튼 비치(Manhattan Beach) 피싱 위드 다이너마이트(Fishing With Dynamite)에 들러 생선 타코를 꼭 먹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빅서의 포스트 랜치 인(Post Ranch Inn)에서 점심을 먹고 나파에 가서 와인과 음식 테이스팅을 해보세요.
9. 가장 좋아하는 캘리포니아 노래는? 투팍의 “캘리포니아 러브”입니다. 어린 선수 시절 경기를 위해 여행을 많이 다닐 때, 집에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이 노래를 듣는데 제 아름다운 고향이 생각나더군요. 그 기억은 영원히 가슴에 남아있을 겁니다.
10. 캘리포니아에서 보내는 꿈의 하루를 묘사해 주세요. 제가 꿈꾸는 드림 데이는 당연히 음식 위주로 돌아갑니다. 샌디에이고에서 시작해 로베르토스(Roberto’s)에서 브렉퍼스트 부리토(breakfast burrito)를 사서 델 마(Del Mar)에 있는 해변에 앉아 먹습니다. 그리고 북쪽으로 2시간가량 차를 몰고 가 오크 글렌(Oak Glen, 빅 베어로 가는 길에 있습니다)의 산맥에 올라 사과를 맛봅니다. 점심 시간쯤 서쪽 맨해튼 비치로 가 피싱 위드 다이너마이트에서 굴을 먹고 난 뒤 북쪽 산타바바라에 가서 밤을 보낼 겁니다.
리버티 퍼블릭 마켓
모든 갈망을 만족시킬 식사 경험을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공항에서 불과 3마일 떨어진 샌디에이고 리버티 역의 리버티 퍼블릭 마켓(Liberty Public Market)으로 가세요. 2016년 3월에 개장 한 이 시장은 해군 기지를 개조한 25,000평방피트의 건물로, 프랑스식 페이스트리, 신선한 굴, 시원한 생과일 주스에 이르기까지 서른 개 이상의 다양한 점포를 자랑합니다.
리버티 퍼블릭 마켓의 소유주이자 경영주인 블루 브릿지 호스피탈리티 그룹의 데이비드 스패터포어에 따르면, “리버티 퍼블릭 마켓은 샌디에이고의 독특한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다양성으로부터 생동감 있는 장소가 창출되죠. 샌디에이고는 풍부한 역사와 다양한 식문화, 지역 농산물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는 도시입니다. 이 모든 요소 덕분에 미식가들이 샌디에이고를 찾아오는 것입니다. 이 멋진 도시의 매력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 중 하나가 바로 이 시장입니다.”
시장의 많은 레스토랑은 수제 소시지 가게 마스티프 소지시 컴퍼니(Mastiff Sausage Company)나 크리스피 테이터 토트와 튀긴 오레오를 파는 스터프트!( Stuffed!)처럼 인기있는 푸드트럭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주문에 따라 절단한 육류를 파는 리버티 미트 숍(Liberty Meat Shop)이나 수제 치즈를 파는 베니시모 치즈 숍(Venissimo Cheese shop), 제철 재료를 써서 만든 파스타를 파는 파스타 디자인(Pasta Design) 등 식재료 전문점들도 있죠.
리버티 퍼블릭 마켓 방문이 처음이시라면, 지역 특산 음료부터 시작하세요. 오후에 가게 된다면 웨스트빈 커피(Westbean Coffee)에서 크립토나이트(민트향이 가미된 콜드 브루 커피)를 맛보기를 추천합니다. 더 늦은 시간이라면 24종의 생맥주와 500종의 병맥주를 파는 맥주 전문점 보틀크래프트(Bottlecraft)나 500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그레이프 스머글러(Grape Smuggler)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에피타이저 크기의 부담 없는 먹을 거리를 찾아 보세요. 파라나(Paraná)의 치미추리 소스를 곁들인 엠파나다는 어떨까요? 아니면 피시본 키친(FishBone Kitchen)의 마티니 잔에 든 세비체도 좋습니다. 이제 메인 요리를 먹어야겠죠? 위키드 마인 랍스터(Wicked Maine Lobster)의 랍스터 롤이나 게인 패치 키친(Cane Patch Kitchen)의 잠발라야를 추천합니다. 디저트도 맛보아야 하니 너무 배부르게 먹지 마세요. 알록달록하게 장식한 케이크와 거대한 쿠키가 진열되어 있는 크래프티드 베이크트 굿즈(Crafted Baked Goods)를 그냥 지나치기란 힘들 것입니다. 스쿱트 바이 무타임(Scooped by MooTime)의 아이스크림 판매대도 이 곳에 있습니다.
한자리에 앉아서 여러 가게의 음식을 먹고 싶다면 메스 홀(Mess Hall)로 가면 됩니다. 이곳의 메뉴는 매일 바뀌며, 추천 맥주, 와인와 그에 어울리는 음식이 짝지어져 있습니다.
Insider’s tip: 거의 모든 매장이 특별 메뉴를 제공하는 해피 아워에 가면 더 좋습니다.
캘리포니아 10문 10답: 톰 델론지 (Tom DeLonge)
탐 델론지(Tom Delonge)는 뼛속까지 남부 캘리포니아 사람입니다. 파웨이(Poway)에서 태어나 스케이트보드와 서핑, 스키를 즐기며 자랐죠. 십대 때 일찍이 록 밴드 블링크-182(Blink-182)를 결성해, 2015년까지 리더를 맡았는데, 블링크-182의 앨범은 백만 장 이상이 팔렸습니다. 그는 블링크의 보컬과 기타를 맡으며 “올 더 스몰 싱스(All the Small Things)” 같은 히트곡을 잇따라 발표한 데 이어, 두 번째 밴드 엔젤스 & 에어웨이브스(Angels & Airwaves)를 만들었으며, 이후 투 더 스타스(To the Stars)라는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도 설립했습니다. 델론지는 과학에도 관심이 많아서, <크리스마스 이브의 외로운 우주비행사(The Lonely Astronaut on Christmas Eve)>라는 아동 도서도 집필했고, 다른 저자들과 함께 풀리지 않은 우주의 미스터리에 관한 책들도 썼습니다. 아래의 인터뷰에서 델론지는 그의 고향인 캘리포니아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1. 어디에 사십니까? 샌디에이고에 삽니다. 해변에서 가까운 곳에 집이 있죠. 이곳의 에너지를 좋아합니다.
2. 왜 그곳을 선택하게 되었나요? 우선 제 회사인 투 더 스타스가 여기에 있고, 제 아이들의 학교도 여기에 있고,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는 곳도 여기에 있으니까요.
3.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좋아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기후와 지형이 다양하다는 점이에요. 이쪽 끝에는 숲, 다른 쪽 끝에는 사막이 있고, 숲과 사막 모두 해변으로 이어지죠.
4. 캘리포니아에 대한 가장 큰 오해가 있다면?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모두 멋지다는 뜻의 “rad”나 끝내준다는 뜻의 “Gnarly” 같은 단어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은 캘리포니아 남부 사람들만 그런 말을 쓰죠. 다른 곳 사람들은 안 쓰는 말이에요.
5. 캘리포니아에 대한 고정관념 중 사실인 것은? 예술이든 기술이든,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는 건 사실입니다. 스스로를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죠. 캘리포니아에서는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믿어요.
6.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즐거운 순간은? 멕시코 음식을 먹는 거죠. 만족도 100%입니다.
7. 여행할 시간이 생긴다면 어디로 갈 것입니까? 밤하늘의 별을 보러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 같은 사막 지역에 갈 겁니다. 가까우면서도 다른 곳에서 절대 볼 수 없는 장면을 선사하니까요.
8. 주 대표 음식점을 정한다면? 역시 멕시코 요리죠. 필수 비타민과 같은 존재예요. 101번 하이웨이를 타고 엔시니터스에 가면 더 타코 스탠드(The Taco Stand)라는 노점이 있는데, 그런 길거리 타코를 먹는 걸 좋아합니다.
9. 가장 좋아하는 캘리포니아 노래는? 비치 보이스(The Beach Boys)의 “캘리포니아 걸스(California Girls)”. 캘리포니아의 가장 큰 자랑거리인 멋진 해변과 젊은 에너지에 관한 노래니까요.
10. 캘리포니아에서 보내는 꿈의 하루를 묘사해 주세요. 산에서 일어나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차에 올라 사막으로 향할 거예요. 두 시간쯤 걸리겠죠. 가볍게 하이킹을 한 후 다시 두 시간을 달려 해안으로 갑니다. 샌디에이고 노스 카운티에 있는 해변이 좋겠네요. 거기서 멕시코산 맥주를 한 손에 들고 일몰이 만드는 색채의 향연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겁니다.
2013년 라틴 푸드 페스트(Latin Food Fest)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에는 지금처럼 다양한 라틴 요리를 다루지 않았습니다....
코스테라
보트를 타지 않는 한, 샌디에이고의 워터프론트 스카이라인과 반짝반짝 빛나는 다리를 더 잘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버 섬(Harbor’s Island)에 있는 멕시코 음식점 코스테라에 가는 것입니다. 이 레스토랑은 콘 레스토랑 그룹의 세 번째 매장입니다(다른 두 곳은 아일랜드 프라임과 C 레벨입니다).
이 레스토랑에서는 어느 층의 어느 자리에 앉더라도 식사하는 내내 (특히 석양이 지는 시간이라면 더욱) 사진을 찍고 싶을 만한 전망이 보장되며,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벤트 공간도 있습니다. 셰프이자 콘 그룹 파트너인 데보라 스콧에 따르면 “408번 테이블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죠. 5각형의 튀어나온 부분에 있는 자리라 바다가 바로 인접해 있거든요.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이면 시내의 건물들이 붉게 물들어요. 그리고 시시각각 풍경이 변하죠. 중단 없이 흐르는 슬라이드쇼처럼요. 유조선과 범선이 지나가는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어둠이 내리깔린 후에도 28,000평방 피트 넓이의 레스토랑은 멋진 공간입니다. 1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만하죠. 코스테라의 바에서 올메카 알토스의 데킬라, 코코넛 크림, 라임 주스를 섞고 코코넛 솔트를 잔에 두른 데보라의 코코넛 마르가리타를 주문하고, 레스토랑의 세련되고 현대적인 스타일링을 즐겨보십시오. “저는 미니멀리스트풍 디자인을 좋아해요. 그래서 실내도 그렇게 꾸몄죠.” 셰프 스콧은 인테리어에 관해서도 주관이 뚜렷합니다. “여기에 멕시코풍 담요나 장식품은 없어요. 드라마틱하고 개방적인 공간을 만들고 싶었죠.”
전통적인 멕시코 요리를 드시고 싶다고요? 메뉴에 타코와 엔칠라다도 있기는 하지만, 코스테라의 요리 대부분은 멕시코의 전통 요리를 창의적으로 응용한 것들입니다. 세비체는 멕시코 새우와 베이 가리비, 태평양 농어, 라임, 오렌지 향, 구운 토마토 살사, 실란트로로 업그레이드되었죠. 싱싱한 굴을 찍어 먹는 소스에는 절인 양파와 아바네로 미뇨네테가 들어 있습니다. 멕시코의 전통적인 서프 앤 터프는 옥사칸 몰레, 랍스터 리조토 케이크, 구운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갈비살 요리로 재탄생했죠.
앞서 언급했듯이, 코스테라는 세련된 디자인, 맛있는 퓨전 요리, 세계적인 수준의 전망을 선사합니다.
미션 베이 & 샌디에이고 베이
미션 베이(Mission Bay)와 샌디에이고 베이(San Diego Bay)는 마치 반짝이는 보석처럼 샌디에이고 가장자리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카약, 스탠드업 패들보드 , 모터 수상정, 요트, 카이트보드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더 새로운 것을 원한다면 바히아 벨(Bahia Belle) 리버보트나 로맨틱한 베네치아풍 곤돌라를 타거나 제임스 본드처럼 등에 개인용 분사추진기 제트팩을 메고 날아보세요.
혼블로워(Hornblower)와 플래그십 크루즈에서는 백만불짜리 샌디에이고 베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유람 관광투어,디너 및 브런치 크루즈 상품도 운영합니다.
육지에도 즐거움은 가득합니다. 미션 베이와 태평양 사이에 좁고 긴 모양으로 자리한 미션 비치(Mission Beach)는 서핑 장비점과 티셔츠 판매점, 펑키한 비치바가 즐비하며 4.8km(3마일) 길이 바닷가 산책로는 베니스 비치에 견줄 만합니다.벨몬트 파크(Belmont Park)놀이공원은 나무로 만든 롤러코스터 ‘빅 디퍼(Big Dipper)’ 등 클래식한 놀이기구가 갖춰져 있습니다.미션 베이에는 43km(27마일)에 이르는 물가 산책로가 있어 걷거나 자전거타기에 좋습니다.
발보아 파크
팬더곰, 코알라가 있는 동물원부터 진귀한 수집품이 전시된 박물관과 정원까지 샌디에이고 중심부에 자리한 시민들의 휴식처 발보아 파크는 지난 수백 년간 샌디에이고 문화의 심장 역할을 해왔습니다. 발보아 파크는 무엇보다 원예의 천국으로 아이네즈 그랜트 파커 메모리얼 로즈 가든(Inez Grant Parker Memorial Rose Garden) 하나에만도 130종이 넘는 장미가 있습니다.
박물관도 많은데 특히 인류박물관(Museum of Man), 샌디에이고 미술관(San Diego Museum of Art), 샌디에이고 자연사박물관(SanDiego Natural History Museum), 플리트 과학 센터(Fleet Science Center), 샌디에이고 우주항공 박물관(San Diego Air & Space)이 지역민들에게 인기입니다. 올드 글로브 극장(Old Globe Theatre)에서는 여름마다 그 유명한 셰익스피어 축제(Shakespeare Festival)를 개최하며 라이브 연주밴드와 야외 영화상영관도 많습니다.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 수준의 동물원에서는 650종에 이르는 3,700마리 이상의 동물들(대부분은 희귀종)이 손님들을 반깁니다. ‘팬더와 함께 아침을(Early Morning with Pandas)’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동물원이 공식 개장하기 전에 세 마리의 자이언트 팬더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발보아 파크 웹사이트에서 특별 행사 일정을 확인하세요.동물원과 박물관 입장권을 묶어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샌디에이고 주변지역
리틀 이탈리아, 노스 파크, 이스트 빌리지까지. 샌디에이고의 다양한 다운타운 지역에는 개성과 특별한 물건들이 넘쳐납니다. 이곳은 보행자의 천국으로 샌디에이고의 요리 혁명, 진보적인 예술 경향, 수제 맥주 붐이 시작된 진원지입니다.
가장 먼저 발보아 파크 북동쪽에 위치한 노스 파크에서 원하는 음식을 맛보세요. 30번가와 유파스 스트리스가 만나는 길모퉁이 주변에 클래식하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프렌치 비스트로와 다양한 프랑스 및 캘리포니아 와인을 만날 수 있는 더 스모킹 고트가 있습니다. 들어오는 재료에 따라 그날그날 다른 메뉴를 선보이는 카니타스 스낵 샵(Carnitas’ Snack Shop)은 지역 주민들이 즐겨찾는 곳입니다. 이 세련된 지역에는 힙한 아트워크도 많은데, 갤러리, 거리 음악가, 정교한 벽화가 즐비합니다. 5월 초에 이곳을 방문한다면, 이곳에서 매년 열리는 페스티벌 오브 아츠를 놓치지 마세요. 라이브 예술 시연, 음악 공연, 각종 현지 맥주와 음식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이스트 빌리지에서는 현지인들이 롤라55(Lola55)에서 최고의 타코와 칵테일을 즐깁니다. 이곳은 미슐랭 빕 구르망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아니면 2개 층으로 구성된 706제곱미터의 양조장이자 레스토랑인 스토리하우스 스피릿츠에서 직접 만든 보드카와 진을 오이스터 록펠러를 독특한 방식으로 요리한 오이스터스 스토리하우스(Oysters Storyhouse) 또는 버번으로 맛을 더한 디스틸러스 어니언 수프(Distiller’s Onion Soup)와 함께 맛보세요.
사우스 파크(발보아 파크 동쪽)에서 독특한 의류와 보석을 판매하는 정션 라이프 부티크(Junc. Life Boutique)에 들러보거나 30번가의 채식주의자 비스트로 킨드레드(Kindred)에서 아티초크 포보이나 위자드 보울(Wizard Bowl) 샐러드를 맛보세요.
음식, 수제 맥주, 부티크 쇼핑, 라이브 음악은 꼭두새벽까지 잠들지 않는 역사적인 개스램프 쿼터 지역의 특징입니다.
이탈리아 음식으로 유명한 리틀 이탈리아(대표적으로 바르부사(Barbusa)와 시비코 1845(Civico 1845)가 있습니다)에는 방갈로에 자리한 트렌디한 상점들은 물론 인디아 스트리트를 따라 길거리 카페, 피자리아도 즐비합니다. 그중에서도 인기 있는 두 곳으로는 주니퍼 앤 아이비(Juniper and Ivy)와 케트너 익스체인지(Kettner Exchange)가 있습니다. 이 둘 모두 미슐랭 빕 구르망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지역의 분위기와 맛에 흠뻑 빠져보고 싶다면 리틀 이탈리아 푸드 투어에 참여하거나 토요일에 열리는 리틀 이탈리아 메르카토 파머스 마켓을 방문하세요.
즉석에서 만들어 온기가 남아있는 또띠아가 생각난다면 캘리포니아의 첫 스페인 정착지로, 복원된 어도비 구조물들에 상점과 레스토랑들이 들어서 있는 올드 타운(Old Town)을 방문해 보세요. 지역적 특성에 걸맞게 다양한 종류의 스페인 및 멕시코 요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까사 과달라하라(Casa Guadalajara)에는 분수가 있는 마당과 라이브 마리아치 음악이 있습니다.
유용한 팁: 차는 주차장에 두고 오시고, 도시 곳곳을 오가는 샌디에이고의 훌륭한 기차 및 트롤리 시스템을 활용하세요.
샌디에이고 카운티 수제 맥주 양조장
샌디에이고에 일찍이 불어닥친 맥주 열풍 덕분에 샌디에이고 맥주 양조장 협회에는 무려 130개의 양조장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멘스 저널에서는 이 도시를 '최고의 맥주 마을'이라 칭하고 있으며, 뉴욕타임스는 '최고의 맥주 지역으로 급부상 중'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먼저 아주 유명한 칼 슈트라우스 브루잉 컴퍼니(Karl Strauss Brewing Company)를 방문하세요. 1989년에 세워진 이곳의 이름은 공동창립자 Chris Cramer의 사촌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사촌은 우연히도 독일의 양조 전문가였지요. 에스콘디도에 위치한 스톤 브루잉 컴퍼니(Stone Brewing Company)는 여러 개의 매장, 농장뿐 아니라 대규모의 본사 건물과 맥주 정원을 갖추고 있으며, 팻코 파크, 리버티 스테이션, 샌디에이고 공항에서 펍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병입 숙성법 에일 맥주로 유명한 로스트 애비(Lost Abbey), 영국식 에일을 주로 만드는 에일스미스(EleSmith), 하바네로 스컬핀(Habanero Sculpin) IPA, 커리 엑스포트 스타우트(Curry Export Stout)와 같이 시즌별 맥주를 생산하는 밸러스트 포인트(Ballast Point), 현지인과 해외 관광객들로부터 극찬을 받는 그린 플래시(Green Flash)에도 잊지 말고 들러 수제 맥주를 맛보세요.
이렇게 잘 알려진 양조장 외에도 샌디에이고에는 수많은 양조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만 알려진 곳을 방문하고 싶으신가요? 정말 많지만 그중에서도 벨칭 비버 브루어리(Belching Beaver Brewery), 소시에테 브루잉 컴퍼니(Societe Brewing Company), 5개 지점에서 피자를 함께 제공하는 최고급 양조장인 피자 포트(Pizza Port), 알파인 비어 컴퍼니(Alpine Beer Co.), 와일드 배럴 브루잉(Wild Barrel Brewing), 코로나도 브루잉 컴퍼니(Coronado Brewing Company), 마더 어스 브루 컴퍼니(Mother Earth Brew Co.)를 추천합니다.
또한, 샌디에이고 브루어리 투어(Brewery Tours of San Diego)나 스캐빈저스 비어 앤 어드벤처 투어(Scavengers Beer & Adventure Tours)와 같은 맥주 투어와 재미있는 브루 홉(Brew Hop) 체험 등도 유명합니다. 이러한 투어는 누군가 대신 운전해주는 차를 타고 다양한 곳에서 여러 수제 맥주를 맛보고, 양조와 관련된 지식 및 정보를 배울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브라세로 코치나 데 레즈(Bracero Cocina de Raiz)
브라세로 코치나 데 레즈는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예약하기 어려운 식당입니다. 이곳의 셰프 하비에르 플라센시아의 “캘리-바하” 스타일 요리는 2015년 이 레스토랑이 문을 열기 전부터 이미 유명했습니다. 티후아나 태생의 플라센시아는 타코, 신선한 해산물, 푸짐한 그릴드 미트 등 국경을 가로지르는 요리를 선보입니다.
플라센시아의 요리는 그의 개인사를 반영합니다. 멕시코 태생인 그는 식당에서 일하는 부모 밑에서 자랐습니다. 요리를 정식으로 배운 것은 서던 캘리포니아에서였고, 전 세계를 여행하다가 멕시코에 정착했죠. 그는 2011년 티후아나(Tijuana)의 도시 재생을 추구하며 과감하게 고급 레스토랑을 열어 주목받았습니다.
플라센시아는 샌디에이고에 레스토랑을 열면서 멕시코의 농장 노동자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브라세로 프로그램은 수백만 명의 멕시코 노동자들을 미국으로 이주시켰는데, 이 식당 인테리어에 바로 그 주제를 가져온 것이죠. 2층짜리 레스토랑의 중심에는 노동자가 사용하는 수공구로 만든 조각이 걸려 있고, 농기구 콜라주가 벽을 장식합니다. 소박한 나무와 가죽의 감촉도 곳곳에서 발견되죠.
브라세로의 메뉴는 단순한 요리를 플라센시아만의 방식으로 응용한 것들입니다. 일부 타코에는 양이나 염소, 돼지 통구이가 들어갑니다. 토르티야는 주문을 받은 후에 만들죠. 시저 샐러드는 플라센시아의 아버지가 일했던 티후아나의 시저스 식당 샐러드를 모태로 합니다. 그의 음식에서는 해산물이 매우 중요합니다. 크루도에는 이 지역에서 잡은 조개가 풍성하게 들어가죠. 36시간에 걸쳐 천천히 익힌 돼지고기와 숯불로 구운 문어 등과 균형을 이룹니다. 수제 칵테일로는 테킬라와 메스칼을 베이스로 한 것들이 있습니다.
플라센시아의 레스토랑 2층에서는 시식 메뉴(옵션 와인 페어링 포함)를 제공합니다.
스포트라이트: 씨월드 샌디에이고
공중을 신나게 가르며 급강하하는 놀이기구부터 동물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시간과 세계 최고의 어트랙션까지, 씨월드 샌디에이고에서는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라호야
행정구역상으로는 샌디에이고에 속해 있지만 라호야(La Jolla)는 샌디에이고와는 또 다른 분위기입니다. 세련된 호텔과 상점, 카페가 모두 걸어 다닐 만한 거리에 있는 라호야에서 이곳만의 활기를 느끼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며칠이 훌쩍 가버리죠.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경험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처음 샌디에이고를 방문한다면, 라호야는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해안에서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입니다. 다운타운에서 20분만 북쪽으로 가면 라호야 쇼어(La Jolla Shores)의 백사장이 펼쳐지는데, 서핑과 스노클링, 모닥불도 즐길 수 있고 아이들이 마을껏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놀이터도 있습니다. 라호야 카약(La Jolla Kayak) 혹은 샌디에이고 바이크 앤드 카약 투어(San Diego Bike and Kayak Tours) 등의 업체에서 예약하면 패들보드나 스노클링을 즐기며 화려한 색을 뽐내는 가리발디(자리돔의 일종)나 레오파드 상어(물지 않으니 걱정 마세요)를 볼 수 있습니다. 발을 물에 담그지 않고 더 많은 해양 동물들을 보고 싶다면 스크립스 해양연구소(Scripps Institution of Oceanography)와 연계하여 운영되는 버치 아쿠아리움(Birch Aquarium)에 가면 됩니다. 어린이 수영장(The Children’s Pool)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해수욕장의 방파제에서도 물개들이 쉬거나 새끼를 돌보거나 서로를 부르며 짖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물개들은 더 코브(The Cove)와 버드 록(Bird Rock) 구역에 서식합니다. 라호야 중심 가까이에 있죠. 상점과 식당, 숙박시설이 많은데, 그 어디를 가더라도 바다가 잘 보입니다. 가장 유명한 숙박시설로는 ‘핑크 레이디’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라 발렌시아 호텔(La Valencia Hotel)을 꼽을 수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에는 출항을 앞둔 군인들이, 이후에는 그레고리 펙 같은 할리우드의 대배우들도 묵었던 곳으로, 지중해풍의 건물이 인상적입니다. 쇼핑하려면 지라드 애비뉴(Girard Avenue)나 프로스펙트 스트리트(Prospect Street)의 고급 부티크가 좋습니다. 배가 고파지면 조지 앳 더 코브(George’s at the Cove)에서 정찬을 즐기거나 산지에서 직송되는 신선한 식재료로 유명한 위스크앤래들(WhisknLadle), 색다른 타코를 먹을 수 있는 푸에스토(Puesto), 또는 해산물이 다양한 나인텐(Nine-Ten)으로 가세요.
샌디에이고 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San Diego)의 라호야 분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가족 소유 서점 워릭(Warwick’s), 테오도르 가이젤(Theodore Geisel; 닥터 수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 화가로 오랫동안 라호야에 살았다)의 독창적인 작품을 볼 수 있는 레전드 갤러리(Legends Gallery) 등 문화적인 명소들도 놓치지 마세요. (여기서 잠깐! 닥터 수스의 그림에 영향을 준 라호야의 식물들을 눈 여겨 보면 작품들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꼭 가보아야 할 곳은 코브 너머에도 있습니다. 라호야 쇼어(La Jolla Shores)에 있는 마린 룸(The Marine Room)에 가면 대형 창문 밖으로 높은 파도를 생생하게 느끼면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북쪽으로 이동하면 호화로운 롯지 앳 토리 파인즈(Lodge at Torrey Pines) 옆에 있는 토리 파인즈 골프 코스(Torrey Pines Golf Course, 2021년에 U.S오픈을 다시 개최할 예정)에서 골프를 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에 위치한 라호야 플레이하우스(La Jolla Playhouse)에서 장차 브로드웨이에 진출할 작품을 미리 볼 수도 있습니다. 이 극장은 1947년에 문을 열었는데, 창립자 중 한명이 그레고리 펙이며, 토니상 수상작 <더 후스 토미(The Who’s Tommy)>와 <모던 밀리(Thoroughly Modern Millie)>에서부터 뮤지컬 <저지 보이스(Jersey Boys)>와 <컴 프롬 어웨이(Come From Away)>까지, 여러 명작들이 탄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아직 진행 중인 페에지-투-스테이지(Page-to-Stage) 작품들을 감상하고 개인적인 의견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저녁 식사는 캠퍼스 안에서 신선한 해산물 요리나 유명한 스시 셰프 제임스 홀더(James Holder)의 식당 제임스 플레이스(James’ Place)에서 코브 버거(Kobe burger)를 맛볼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소나무 그늘을 걸으며 멋진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토리 파인즈 주립 자연 보호지구(Torrey Pines State Nature Reserve)의 하이킹 코스에도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샌디에이고 해안가에서 즐기는 식사
태평양과 샌디에이고 베이가 지척인 샌디에이고는 워터프론트 다이닝의 천국입니다. 해안가에서 샌디에이고만의 맛있는 요리들을 맛보세요.
가장 먼저 남쪽의 평화로운 코로나도에서 사진찍기 좋은 블루워터 그릴(Bluewater Grill)을 방문하세요. 이곳은 1887년 해도실로 지어진 역사적인 호텔 델 코로나도 보트하우스 자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캐주얼한 점심식사를 원한다면 해안가의 샌디에이고 피어 카페(San Diego Pier Café)에서 푸짐한 치오피노와 바삭한 피시 앤 칩스를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엠바카데로 다운타운에 있는 샐리스 피시 하우스 앤 바와 더 피시 마켓에서도 그날 잡은 싱싱한 해산물과 해변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베이를 가로질러 하버 아일랜드와 톰 햄스 라이트하우스(네, 정말 등대 안에 있습니다)로 향해보세요. 인근의 아일랜드 프라임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창문으로 되어 있으며 물 위에 떠 있는 파티오가 있어 최고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약 2천 6백 제곱미터의 코스테라 모던 멕시칸은 물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진정한 샌디에이고의 야외 다이닝 메카입니다.
음악을 원한다면 쉘터 아일랜드에 있는 험프리스 레스토랑(Humphrey’s Restaurant)을 추천합니다. 야외 원형 극장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음악 공연 일정을 확인하세요. 또한 쉘터 아일랜드에는 발리 하이 레스토랑(Bali Hai Restaurant)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폴리네시아 요리(코코넛 밀크, 생강, 라임, 타마린드, 열대 과일 등의 재료와 함께 조리되는 해산물)와 다양한 채식주의자 및 그루텐 프리 메뉴를 맛볼 수 있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포인트 로마의 포인트 로마 씨푸즈(Point Loma Seafoods)도 추천합니다. 이곳은 뜨거운 사워도우 빵에 얹어 주는 홈메이드 히코리 훈제 고기 전문점으로, 1963년부터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두 블록 떨어진 곳에는 브라이건타인 씨푸드 앤 오이스터 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라호야에 있는 브록튼 빌라(Brockton Villa)의 브런치를 즐겨보세요. 크랩 이파네마 에그 베네딕트는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겁니다. Open Table은 길모퉁이를 돌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조지스 온 더 코브(George’s on the Cove)를 미국 100대 야외 레스토랑으로 선정했습니다. 여러 높이에서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곳의 상징과도 같은 메뉴인 테라스에서 즐기는 피시 타코는 그 유명세 만큼이나 맛이 좋습니다.
코로나도
도시에서 가까운 섬 휴양지인 매력이 넘치는 도시 코로나도는 완벽한 해변으로 둘러싸여 조용한 휴가지와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중에서도 코로나도 비치(Coronado Beach)는 가족 휴양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입니다. 1888년에 지어진 성과 같은 적갈색 탑이 특징인 호텔 델 코로나도(Hotel Del Coronado)는 부드러운 모래와 함께 이 섬의 소중한 보석 중 하나입니다. 호텔 로비와 내부를 직접 돌아보거나 코로나도 역사 보존 협회(Coronado Historical Association)가 제공하는 가이드 투어에 참가해보세요. 이 호텔의 특별한 역사와 투숙객들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를 들을 수 있습니다. 마릴린 먼로는 1959년 코미디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Hot)를 이곳에서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이 호텔은 호화로운 선데이 브런치로도 유명하며 밥콕 앤 스토리(Babcock & Story) 바에서는 태평양을 바라보며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호텔에서 멀지 않은 로우스 코로나도 베이 리조트(Loews Coronado Bay Resort)는 약 6만 제곱미터 면적의 반도 지형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반려견과 함께 투숙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아치형 코로나도 브리지(Coronado Bridge)로 갈 수 있는 작은 섬인 코로나도는 자전거로 쉽게 돌아볼 수 있습니다. 홀랜드 바이시클(Holland’s Bicycles)에서 자전거를 빌려 해안가의 멋진 고급 주택과 잘 가꾼 정원 사이를 달려보거나 상점, 레스토랑, 갤러리, 극장이 있는 오렌지 애비뉴(Orange Avenue)를 방문해보세요. 페리 랜딩(Ferry Landing)에는 더 많은 상점과 아트 갤러리가 있으며 일 포르나이오 코로나도(Il Fornaio Coronado), 피오이스(Peohe’s) 같은 레스토랑은 샌디에이고 베이 건너편에서 샌디에이고 다운타운의 광활한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는 전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행 팁: 샌디에이고 코로나도 브리지(San Diego-Coronado Bridge)는 특히 여름철 주말에 교통량이 많습니다. 플래그십 크루즈(Flagship Cruises)를 타면 페리 랜딩에서 샌디에이고 베이를 지나 엠바카데로까지 갈 수 있습니다. 수상 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카브리요 국립공원
1542년 포루투갈의 탐험가인 후안 로드리게스 카브리요가 유럽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에 상륙했습니다. 단편영화와 공원 관리원에게서 카브리요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올드 포인트 로마 등대(Old Point Loma Lighthouse )는 1800년대 당시와 비슷하게 복원됐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인 장소인 카브리요 모뉴먼트가 샌디에이고와 태평양을 조망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라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더욱 탁 트인 전망을 경험하려면 267헥타르(660에이커)의 해안 서식지를 따라 나 있는 하이킹 트레일을 추천합니다. 약 4km(2.5마일)에 이르는 베이사이드 트레일(Bayside Trail)은 샌디에이고 베이를 바라보고 있으며,쉬운 코스인 코스탈 타이드풀 트레일(Coastal Tidepool Trail)은 여행객을 캘리포니아 최고의 조수웅덩이로 안내합니다.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해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샌디에이고 시정부가 설치한 해안방어시스템도 살펴보세요. 12월 중순에서 3월 말까지는 이곳 절벽이 태평양 회색고래를 관찰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쌍안경을 깜박했다면 여행안내소에 몇 대가 구비돼 있습니다.
USS 미드웨이 & 워터프론트
아이들은 대부분 배를 좋아합니다. 따라서 엄청나게 큰 배를 봤을 때 이들이 얼마나 흥분할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다운타운 샌디에이고의 엠바카데로(Embarcadero)를 따라 위치한 USS 미드웨이 박물관(U.S.S. Midway Museum)은 퇴역한 항공모함을 개조해 만든 박물관으로 아이들은 물론, 모든 방문객들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미 해군의 디젤 항공모함 USS 미드웨이는 1945년 취역해 47년간 운용됐으며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갑판은 제2차 세계대전부터 걸프전까지의 해군 군용기들로 가득한데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타고 올라가 탐험할 수도 있습니다. 전시관에는 군용기 조종사들 간의 실제 대화 녹취록이 전시돼 있으며 모의비행 장치에 타 볼 수도 있습니다.
해안가에 위치한 또 다른 박물관인 샌디에이고 해양박물관(Maritime Museum of San Diego)에는 골드 러시 시대의 밀수 감시정을 복제해 만든 캘리포니아 주 공식 대형 범선(Official Tall Ship of the State of California)인 캘리포니안(Californian), 스타 오브 인디아(Star of India), 대영제국 서프라이즈 호(HMS Surprise) 등 셀 수 없이 많은 장엄한 범선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멋진 건 이러한 배들이 실제로 관람객을 태우고 항해와 고래 관찰을 위해 출항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샌디에이고 베이에서 출발하는 75분짜리 투어에는 베트남전 당시 쾌속선이 사용됩니다.

샌디에이고: 교통편
교외 지역까지 확산되어 있는 도시, 샌디에이고는 도심지에서 해안가인 노스카운티까지 여행하려는 분들에게 렌트카로 탐험하기에 최적의 도시일 수 있습니다. 또한 몇 군데서 머무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모험으로 가득한 하루를 원하는 경우라면 아래의 다양한 샌디에이고 교통 옵션을 고려해 보십시오.
다운타운 셔틀
여름철(메모리얼 데이부터 레이버 데이까지), 몇 달러만 지불하면 하루종일 하버 아일랜드에서 사우스 엠바카데로(다운타운)까지 베이 프론트를 따라 8개의 정류소가 있는 빅 베이 셔틀을 원하는 시간, 원하는 곳에서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기차
샌디에이고 다운타운부터 수많은 해안가 관광지와 지역사회까지 교통편을 이용하면 호텔에서 주차 공간을 찾는 번거로움 없이 연안선 기차 중 하나를 타고 편안하게 해안가로 떠날 수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북쪽 끝단에 자리하고 있는 오션사이드까지 왕복 여행 요금이 성인과 6세 이상 어린이 기준으로 11달러에 불과합니다. 또 다른 옵션은 동부와 서부를 잇는 스프린터 라이트 레일 시스템으로, 수제 맥주 허브인 오션사이드와 비스타, 샌마커스, 에스콘디도를 연결하는 철도입니다. (이 시스템을 비롯해서 버스와 트롤리까지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데이 패스) 이 시스템은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성인의 경우 편도 2달러이고 6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입니다.
수상 택시와 페리
샌디에이고 베이의 지형은 물과 뒤섞인 것으로 유명하지만 장애물은 없습니다. 샌디에이고 수상 택시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다운타운과 코로나도 간 콜택시 교통편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주중에는 플래그십 크루즈의 페리가 15분 거리인 다운타운의 브로드웨이 피어에서 코로나도까지 운항합니다. 이제 육상 교통편으로 즐길거리를 찾아 떠나보십시오.
독특한 옵션
GoCar 투어-샌디에이고는 2인승 세바퀴 컨버터블 미니카를 제공하는 업체로, 각 차량에는 샌디에이고 다운타운과 인근 지역을 안내하는 GPS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다운타운 워터프론트를 따라 그리고 가스램프 쿼터에서는 자전거 택시와 마차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운타운에서는 상징적인 빨간 샌디에이고 트롤리(편도 요금은 $2.50이며, 버스의 경우 $2.25입니다)도 보게 되는데 이 트롤리는 도심의 주요 지점을 오갈 뿐 아니라 올드 타운, 미션 밸리 같은 곳도 운행합니다.
도보
노스 파크와 리틀 이탈리아를 포함한 주변 지역을 비롯해 도시의 많은 지역을 걸어서 쉽게 탐방할 수 있으며, 가스램프 쿼터에만도 100개가 넘는 레스토랑, 바, 나이트클럽이 있어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싶은 생각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가장 효율적으로 도보 여행을 하는 방법 중 하나는 가이드가 안내하는 도보 투어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가스램프 쿼터에서 다양한 투어를 만날 수 있으며, 위 러브 투어리스츠(We Love Tourists), 투어가이드팀(TourGuideTim), 샌디에이고 어반 어드벤처스(San Diego Urban Adventures)에서도 여러 투어를 진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