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켁 파크 메모리얼 가든
Central California
Spotlight: 산타바바라

부겐빌리아가 붉은 타일이 덮여 있는 지붕 위로 뻗어있고, 지저귀는 새 소리가 바다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과 함께 실려오며 저 수평선 너머에는 섬들이 점점이 흩어져 있는 가운데 고래가 뛰어오르는 모습이 바로 산타바바라(Santa Barbara)의 매력입니다.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으신 분들께는 이보다 더 안성맞춤인 곳이 없을 것입니다.
남들의 이목을 피해서건 아니면 당당히 이사를 해 왔건, 산타바바라를 찾아온 유명 인사들이 많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오프라 윈프리, 브래드 피트, 엘렌 드 제너레스 등이 이곳에 저택을 갖고 있습니다. 그 중 상당수가 해안가 아늑한 곳에 위치한 몬테시토(Montecito)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메리칸 리비에라(American Riviera)’로 불리는 이 아름다운 해안은 구대륙의 아름다운 멋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곳입니다.
로스앤젤레스로부터 90 마일(약 145 킬로미터) 정도 북쪽에 위치한 이 아름다운 작은 도시는 하이웨이 101 (기차로도 접근 가능)을 따라 해변; 리퓨지오 주립 해변(Refugio State Beach), 채널제도 국립공원(Channel Islands National Park)을 바라보는 서머랜드 카운티 주립 공원(Summerland County State Park), 포시즌스 빌트모어 산타바바라(Four Seasons The Biltmore Santa Barbara)에 위치한 버터플라이 해변(Butterfly Beach); 스페인식 건축물, 동쪽에 위치한 산타 이네즈 마운틴의 와인 컨트리까지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산타바바라에는 역동적인 새로운 에너지도 넘쳐납니다. 가로수가 울창한 거리에는 유명 디자이너의 부티크가 줄지어 서있으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맛있는 음식과 와인으로 유명한 레스토랑이 있으며, 부두에는 보트, 카약, 페달을 밟아 가는 배가 가득 차 있습니다. 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를 따라서 펼쳐지는 지중해 스타일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세요.
스테이트 스트리트
산타바바라(Santa Barbara)에서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은 쇼핑의 대명사입니다. 쇼핑의 유혹에 빠지기 두려우신 분들은 이 거리를 지나실 때 눈 가리개를 하셔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쇼핑의 매혹에 주저 않고 빠져드실 분들은, 티파니 앤 코(Tiffany & Co.)와 같은 럭셔리 매장이 늘어선 라 쿰브레 플라자(La Cumbre Plaza) 쪽에서부터 시작하셔야 합니다. 분수와 화단이 장식된 꼬불꼬불한 보도를 걷다보면 부티크 창문을 향해서 저절로 시선이 가게 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 마치 여러분이 간절히 원하던 것들이 바로 그 안에 있다는 생각에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산타바바라 주민들이 사랑하는 커피숍인 더 프랜치 프레스(The French Press)에서 에스프레소 커피 한 잔을 들고 남쪽을 향해 계속 걸어가시면 파세오 누에보(Paseo Nuevo) 쇼핑 센터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물이 졸졸 흐르는 분수와 초록이 푸르른 정원을 가진 파세오 누에보에는 50개 이상의 매장이 입점해 있습니다. 계속 걸어가시면, 인디 디자이너 샵들과 일급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는 빅토리아 코트(Victoria Court)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일정을 마무리하시고자 하는 분들은 페루식이 가미된 캘리포니아 요리를 맛보실 수 있는 블루 터번(Blue Tavern), 시골스런 풍경에서 화덕피자를 즐기실 수 있는 올리오(Olio), 클래식한 요리에서 파인 다이닝까지 즐기실 수 있는 부숑(Bouchon) 등에서 편안함으로 찾아보세요.
캘리포니아에서 쇼핑은 하나의 예술과도 같습니다. 여러분이 완벽한 칵테일 드레스를 찾고 있는 중이든, 아니면 멕시코 피냐타를 찾고 있든 이 곳에서는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모두 찾을 수 있습니다. 신선한 농산물을 시식해보고 싶다면 파머스 마켓을 추천해드리며, 손수 구워 만든 도자기 사발을 찾고 있다면 아티스트들이 모여 사는 예술 구역 중 한 곳을 방문해...
이스트 비치 & 스턴스 워프
스턴스 워프(Stearns Wharf)는 산타바바라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오는 명소입니다. 동시에 어부들이 그날 잡아온 고기들이 항구에 부려지기 때문에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기에 그만인 곳입니다. 이곳을 찾으시는 분들은 잊지 말고 진짜 피시앤칩스를 꼭 드셔보셔야 합니다. 스턴스 워프는 지난 1872년 건립되었으며 기념품점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과 함께 쇼핑에 나서기 전에 먼저 아름다운 부두의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자전거를 빌려서 산타바바라 주민들처럼 아름다운 해안가를 달려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부두 발치에 있는 유명한 돌고래 조각상 앞에서 멋진 사진을 찍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서 타는 페달식 보트를 대여해 주는 곳도 많습니다. 산타바바라 어드벤처 컴퍼니(Santa Barbara Adventure Company)는 페달식 보트뿐만 아니라 가이드가 동행하는 카약 투어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산타바바라의 이스트 비치(East Beach)는 가족 나들이 장소로 최적입니다. 해변에는 고운 모래 사장이 펼쳐져 있고, 파도도 잔잔합니다. 예술애호가이신 분들은 일요일에 열리는 각종 예술 전시와 판매전을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펑크존
101번 고속도로와 이스트 비치(East Beach)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펑크존(Funk Zone)에는 창고형 건물들이 길게 즐비해 있습니다. 이곳에는 도심 속 와인 테이스팅룸, 예술가들의 작업실, 서핑 보드 제작소, 더 라크(The Lark)와 같은 보헤미안풍의 레스토랑이 집결해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일단 AVA 산타바바라 빈트너스(AVA Santa Barbara Vintners)에서 산타바바라 카운티 각지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들어진 10여 종의 하우스 와인을 시음해 보세요. 동쪽 해변을 향해 가면서 시음을 계속 즐기다가 뮤니시펄 와인메이커스(Municipal Winemakers)의 연분홍빛 로제 와인으로 마무리하세요. 그런 다음 모래 사장을 한 블록 정도 걸으면서 발에 와닿는 파도를 느껴보세요. 와인 시음 중 휴식을 원하시는 분께서는 펑크존의 갤러리와 예술가들의 작업실, 그리고 메이슨 스트리트(Mason Street)의 벽화들을 둘러보세요. 이 벽화들은 AMASS(Artists Making A Street Scene, 거리를 바꾸는 예술가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끊임없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진정한 캘리포니아 스타일로 하루를 마감하고 싶으신 분들은 701미터 길이의 스턴스 워프(Stearns Wharf)의 끝에서 일몰을 감상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스턴스 워프는 지난 1872년 축조된 아름다운 목재 구조물입니다. 이곳에서 일몰을 바라보면 여러분과 하늘을 나는 갈매기, 바다사자의 울음소리, 높게 솟아 있는 해안 지역의 산과 마을을 밝게 물들이는 조명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산타바바라 미션
일명 ‘미션의 여왕(Queen of the Missions)’으로 불리는 올드 미션 산타바바라(Old Mission Santa Barbara)은 스페인의 프란치스코 수도회에 의해서 지난 1786년 산타바바라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세워졌습니다. 성당 앞에는 피크닉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반짝이는 잔디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외광파 화가들이 이곳에 이젤을 설치하고 그 아름다운 성당의 종탑을 그린 이유를 알게 해주는 곳입니다. 시간을 내서 성당에 딸린 아름다운 정원을 거닐어 보세요. 이곳에는 아메리카 원주민인 추마슈 인디언(Chumash Indians)에게 큰 의미가 있던 식물들을 대거 심어두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오랜 묘지도 여러분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실 때는 정숙하셔야 합니다. 산타바바라 성당은 아직도 정기적인 미사가 거행되는 곳이며 프란치스코 수사들이 머물고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산타바바라 성당에 대해서 더 궁금하신 분들은 가이드 투어를 통해서 성당의 예술과 건축에 대해서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후에르타 히스토릭 가든(Huerta Historic Garden) 투어도 있습니다. 이곳에는 캘리포니아가 스페인과 멕시코의 지배 아래 있던 미션 시대(Mission era : 1769-1834)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식물들은 다른 성당에서 채취되어 복제되거나, 접을 뜨거나 가지 또는 씨앗을 얻어와 길러진 것들입니다.
산타바바라 럭셔리 리조트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운 곳에서 실컷 게으름을 피우는 시간을 갖고 싶으신가요? 산타바바라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행복하게 망가져 볼 수 있습니다. 이곳 숙소는 언덕 꼭대기부터 방갈로와 해변가 눈부신 풍경까지 느긋하게 럭셔리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테라스식 정원이 있고 장대한 태평양이 눈 앞에 펼쳐지는 벨몬드 엘 엔칸토를 고려해보세요. 마을 위 언덕에 자리하고 있어 주목을 끌 일이나 번쩍이는 불빛도 없이, 순수한 휴식과 멋진 풍광만 있을 뿐입니다. 고즈넉한 방갈로 옷장에서 푹신한 로브를 꺼내 입고 풀장에 뛰어들거나 현장 스파에서 트리트먼트를 받아보세요.
몬테시토 작은 언덕의 산 이시드로 랜치에서는 자연의 미(美)가 클래식한 럭셔리와 로맨스를 만납니다(편집자 주: 산 이시드로 랜치는 최근 산사태 피해를 입어, 별도의 고지가 있을 때까지 현재 폐쇄 중입니다. 최신 정보는 해당 웹사이트를 참조하십시오). 비비안 리와 로렌스 올리비에가 사랑의 맹세를 한 스토리가 담긴 이 휴양지는 존 F 케네디와 그의 아름다운 부인 재클린이 허니문을 보낸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포 시즌스 리조트 더 빌트모어에서는 최고의 5성급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럭셔리한 숙소는 기사가 딸린 벤틀리를 타고 브런치를 먹기 위해 오는 사람이 평범해 보이는, 마치 이 지역에서 유명인사를 가장 많이 목격할 수 있는 명소 같습니다.** 워터프론트 시설에는 테니스 코트가 있으며 골프장도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또한 투숙객들은 한적한 버터플라이 비치 도로변에 있는 코럴 카지노 비치와 카바나 클럽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틱한 해안가에서 완벽한 휴식을 원한다면 산타바바라 서쪽 20분 거리인 가비오타 코스트의 오션블러프와 롤링 힐즈를 따라 78에이커(약 95,500평) 면적에 위치해 있는 더 리츠-칼턴 바카라, 산타바바라로 가십시오. 우아한 객실은 프라이빗 발코니 또는 파티오가 있으며 리조트는 풀 서비스 스파, 12,000병의 와인 셀라, 파리 출신의 수석 셰프가 자랑거리입니다. 호텔 직원이 주변 와인 컨트리로의 가이드 투어, 보트 여행, 개인 테니스 레슨, 승마, 인근 샌드파이퍼 골프 클럽에서의 골프 게임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예약해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편안한 수영장에서 느긋한 자세로 누워 태평양의 돌고래와 고래를 바라보는 여유로운 시간도 가질 수 있습니다.
산타바바라 다이닝
산타바바라라면 음식 비즈니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로맨틱한 센트럴 코스트 도시에는 400개가 넘는 레스토랑이 있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지역의 맛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느긋한 럭셔리 스타일의 이 지역에서는 거창한 의식 없이 세계적인 수준의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참고: 타이는 집에 두고 오세요). 수많은 풍요로운 농지와 해양의 신선한 해산물, 주변 비탈에서 자라나는 최고급 와인 덕분에 산타바바라는 주목할 만한 현지 레스토랑에 최고의 재료를 제공해줍니다.
가장 먼저 유명 레스토랑 경영자인 Mitchell Sjerven이 운영하고 있으며 "최대한 신선한 현지 재료"를 모토로 삼고 있는 부숑 산타바바라(Bouchon Santa Barbara)를 고려해 보십시오. 해안가에서 당일 잡아들인 신선한 해산물을 비롯해서 현지 농장과 고급 식품 공급업체가 공급하는 장인 정신이 깃든 재료로 음식을 조리합니다. 현지 빈티지에서 생산한 와인을 곁들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더 팰리스 그릴(The Palace Grill)은 최고급 다이닝을 원하는 분들께 또 다른 훌륭한 선택으로, 많은 대통령이 이곳에서 식사를 즐겼습니다.
일전에 줄리아 차일드가 자주 찾았던 작지만 밝은 분위기의 라 수퍼 리카 테콰리아(La Super Rica Taqueria)에서는 멕시코인 입맛 그대로 음식을 조리합니다. 체피 명성 덕분에 레스토랑이 문을 열자마자 대기줄이 늘어서기 시작하는 이 레스토랑은 맛과 특별함을 찾는 현지인과 관광객들의 인기 맛집입니다. 거리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가족이 운영하는 현지 체인점, 로스아가베스(Los Agaves)가 나타납니다. 격식없는 분위기에서 전통적인 오악사카를 시도해 보거나 좀 더 고급스럽게 자매 식당, 산토 메즈칼(Santo Mezcal)에서 푸짐한 부리토의 유명한 칠리 레예노를 맛보는 것도 좋습니다.
비교적 부유한 지역인 산타바바라의 펑크 존(Funk Zone)은 숍과 테이스팅룸, 갤러리, 레스토랑이 즐비합니다. 최고로 꼽히는 곳 중 하나인 더 라크(The Lark)의 깔끔하게 개장한 어시장 안에서는 뉴아메리칸 스타일의 센트럴 코스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덜 비싼 가루 반죽 식사를 원한다면 인근의 럭키 페니(Lucky Penny)로 가십시오. 더 라크(The Lark)와 같은 레스토랑 그룹에 속하는 럭키 페니(Lucky Penny)는 아침과 점심, 야간에 장작불에 바삭하게 구워낸 피자와 수제 커피를 판매합니다.
산타바바라 파머스 마켓
센트럴 코스트는 풍부한 햇볕, 온화한 기후, 충분한 양의 강수량 덕택에 연중 내내 상당수가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신선한 청과물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로커보어(지역 먹거리만을 소비하는 것)와 슬로우 푸드 운동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서 셰프들도 대배분 반경 100마일 내에서 재배된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산타바바라에서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파머스 마켓이 열립니다. 특히 화요일 오후에는 다운타운의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음식과 음악, 아름다운 사람들로 가득한 곳으로 변합니다. 하얀 가운을 입은 셰프들이 방금 잡아온 농어와 은대구를 저녁 요리로 내놓을 때 사용할 신선한 허브를 한 움큼씩 집어들고 사가는 곳입니다. 아이들이 과즙이 뚝뚝 떨어지는 복숭아를 맛보며 가판을 벌인 농부들에게 연신 “땡큐”라고 말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기타를 맨 가수들 주변으로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듭니다. 여기보다 더 캘리포니아를 더 잘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화요일에 열리는 파머스 마켓에 못 가신다고요? 그러면 수요일의 라 쿰브레 플라자(La Cumbre Plaza), 목요일의 카르핀테리아(Carpinteria), 금요일의 몬테시토(Montecito), 토요일의 다운타운, 일요일의 카미노 리얼 마켓플레이스(Camino Real Marketplace)를 방문해 보세요. 파머스 마켓은 체리모야 같이 이색적인 열대 과일을 맛보실 수 있는 기회입니다. 체리모야는 ‘커스터드 사과’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크림처럼 부드러운 속살을 가진 과일입니다. 아보카도, 가지, 무화과, 회향유, 멜론, 스퀴시 호박, 배, 감 등 일일이 셀 수 없이 다양한 과일과 사람들이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해 드릴 것입니다.
산타 이네즈 밸리 와인 컨트리
산타 이네즈 밸리(Santa Ynez Valley)는 산타바바라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미국에서 가장 다양한 포도 품종을 재배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태평양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땅거미가 내려 앉을 무렵이면 안개와 서늘한 공기가 내려 앉아 샤도네이와 피노 느와의 산지로 이상적인 곳입니다. 해피 캐니언(Happy Canyon)으로부터 내륙으로 30마일쯤 떨어진 곳에는 햇볕이 강하고 뜨거운 기후가 연출되어 카베르네 프랑이나 메를로와 같은 보르도 품종에 적합합니다.
풍경은 어떠냐고요? 굽이치는 구릉이 펼쳐져 있고, 끝없이 포도 덩굴이 가득차 있으며 지평선에는 오랜 오크 나무가 뻗어 있는 풍광을 상상해 보세요. 이들 와인과 풍경이 어울리면서 바로 이 지역이 2004년 대히트를 친 영화 <사이드웨이>에서 그토록 돋보였던 것입니다. 특별히 가이드 없이도 영화가 촬영된 부엘톤(Buelton), 로스 알라모스(Los Alamos), 로스 올리보스(Los Olivos) 등을 충분히 돌아 볼 수 있습니다.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이거나 기억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잊지 못할 풍광을 선사받으실 것입니다.
추천 명소로는 우선 산타 마리아(Santa Maria)의 선스톤 와이너리(Sunstone Winery)가 있습니다. 와인을 보관하는 서늘한 캬브에 지속가능한 농법으로 재배되는 포도밭이 딸려 있으며 웅장한 석회암 샤토에서 숙박도 가능합니다. 산타 이네즈 밸리 와인 컨트리 협회에서 와인 패스를 구입하시면 이 협회 소속 15개의 부티크 와이너리에서 시음이 가능합니다.
이 지역을 전혀 색다르게 돌아보고자 하시는 분은, 클라우드 클라이머즈 지프 투어(Cloud Climbers Jeep Tour)를 신청하세요. 4륜 자동차로 산길을 달려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와이너리를 방문하시고 피크닉을 겸한 점심 식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산타바바라 퍼블릭 마켓
인근 농장에서 가져온 지속가능한 농법으로 재배한 홈메이드 식품, 거기에 장인정신이 깃든 각종 식재료들까지 모두 맛볼 수 있는 곳이 산타바바라 퍼블릭 마켓(Santa Barbara Public Market)입니다. 카운터 컬쳐(Counter Culture)는 해외 치즈도 취급하고 있으며, 인조이 컵케익스(Enjoy Cupcakes)에서는 올라리베리-레몬 무스가 얹혀진 바닐라 컵케익 등 달콤한 디저트도 맛보실 수 있습니다.
다운타운 한 가운데서 진행 중인 알마 델 푸에블로(Alma Del Pueblo) 다목적 개발의 일환이기도 한 LEED인증을 받은 빌딩에는 대형 주방이 준비되어 있어서 요리 강좌나 와인양조업자들고 함께 하는 디너 모임이 개최됩니다. 크레이지 굿 브레드 (Crazy Good Bread Co.)에서 갓 구운 신선한 빵을 맛 보세요. 엠프티 보울 누들 바(Empty Bowl Noodle Bar)에서는 태국과 대만식 수제 덤플링을 잘하고, 산타 모니카 시푸드(Santa Monica Seafood)는 갓 잡은 생선으로 만든 요리를 내어 놓습니다.
Spotlight: 채널 제도 국립공원
산타바바라와 남부 캘리포니아 앞바다에 위치한 5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채널 제도 국립공원은 신비롭고 외딴 곳입니다. 배나 경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후 하이킹이나 카약으로 돌아보는 게 일반적입니다. 수 많은 식물종과 야생의 보고로 ‘북미의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산타바바라 식물원
산타바바라(Santa Barbara) 동쪽 구릉지대에 위치한 이 매력적인 정원은 캘리포니아의 다양한 토종 식물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 에서는 단순히 보고 즐길 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가이드와 함께하는 산책, 새 관찰, 책 사인회, 강의 그리고 그림과 사진 워크샵과 같은 다양한 행사가 연중 진행됩니다. 어린이들은 티 하우스에서 매월 두 번째 토요일 정오부터 2시까지 진행되는 정통 일본 다도 수업을 아주 좋아합니다 (5월 휴관).
물론, 그냥 경관을 즐기는 것도 정말 좋습니다. 9만 5천 평(78에이커)의 대지 주위 산타 이네즈 산맥(Santa Ynez Mountains)의 북쪽과 동쪽으로 뻗은 멋진 8㎞(5마일)이 넘는 길과 새파란 태평양에 에워싸인 채널 제도(Channel Islands)의 전경을 보기에 산타바바라 식물원은 가장 적합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