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 가든워크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 디즈니랜드 너머에도 쇼핑, 스포츠 경기, 투어, 음악회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디즈니랜드 리조트에서 차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4가지 즐길 거리를 소개합니다.

1. 다운타운 애너하임을 탐험해 보세요. 애너하임의 번화가는 언제나 새로운 상점과 맛집은 물론 새로 단장한 유서 깊은 건축물과 활기찬 공원으로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읍니다. 애너하임 패킹 디스트릭트는 한때 번창했던 애너하임 오렌지 업종의 중심지였으나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만남의 장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세련된 분위기의 애너하임 패킹 하우스(Anaheim Packing House)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맛있는 음식과 수제 칵테일 바, 라이브 음악이 한데 섞인 이곳은 미식가들의 천국입니다. 인근의 유서 깊은 센터 스트리트 프롬나드(Centre Street Promenade)에서는 공예품 가게나 셰프가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 다양한 가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2.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거나 직접 플레이해 보세요. 애너하임은 세 프로 스포츠팀의 본거지입니다. 오렌지 카운티 야구팬들은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경기를 관람합니다. 경기를 관람할 수 없거나 더 가까이서 경기장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75분짜리 경기장 투어에 참여해 보세요. 직접 경기장에 내려가 볼 수 있고 더그아웃과 방문객 클럽하우스를 방문할 수도 있으며, 호화로운 진 오트리(Gene Autry) 스위트룸과 더그아웃(Dugout) 스위트룸은 물론 방송실, 기자회견실도 살짝 구경할 수 있습니다. 우뚝 솟은 혼다 센터(Honda Center)는 스탠리 컵을 거머쥔 아이스하키 팀 애너하임 덕스의 홈 경기장입니다. 직접 빙판 위에 서보고 싶다면 계절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애너하임 링크(Anaheim Rink)를 방문하세요. 혼다 센터는 또 다른 팀의 홈구장으로도 사용됩니다. 록 밴드 키스의 멤버들이 구단주로 있는 아레나 풋볼 리그 팀인 LA 키스는 하키 시즌이 끝나면 혼다 센터에서 실내 경기를 펼칩니다.

3. 라이브 공연을 즐겨보세요. 푸 파이터스나 케이티 페리 같은 유명 뮤지션들의 음악을 좋아하시나요? 아니면 인디 음악이 가득한 작은 클럽을 더 좋아하시나요? 어떤 취향이든 애너하임에서는 기분과 스타일에 맞는 공연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가장 화려한 공연은 주로 1,9000석 규모의 혼다 센터에서 열리는 편입니다. 그 옆에 자리한 시티 내셔널 그로브 오브 애너하임(City National Grove of Anaheim)에서는 50~5,000명 규모로 더욱 가까이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앨빈과 슈퍼밴드: 라이브 온 스테이지(Alvin & The Chipmunks Live on Stage)>처럼 가족과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보고 싶다면 미리 일정을 확인하세요. 새롭게 떠오르는 뮤지션들의 공연을 관람하고 싶으신가요? 옵저버토리 OC(Observatory OC)에서는 인디, 힙합, 록, 팝 장르의 신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거의 매일 밤 공연이 열리니 관심이 가는 공연을 하나쯤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4. 디즈니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애너하임 투어 컴퍼니(Anaheim Tour Company)의 월트 투어(Walt Tour)는 월터 일라이어스 디즈니의 삶과 일에 영향을 미친 장소는 물론 월트 디즈니의 마지막 안식처까지도 살펴봅니다. 애너하임에서 출발하는 이 투어는 주로 LA의 다양한 명소를 여행하는 하루 일정의 코스입니다. 가든 그로브에 있는 로버트 삼촌의 헛간부터 '디즈니 브라더스 스튜디오'로 불렸던 로즈 펠리즈, 버뱅크에 있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까지 둘러봅니다. 점심 식사는 월트 디즈니가 생전에 가장 즐겨 찾던 스코틀랜드풍 레스토랑인 탬 오섄터(Tam O’Shanter)에서 하게 됩니다. 펠리즈 블러바드에 자리한 이 레스토랑은 1922년부터 운영된 긴 역사를 자랑합니다. 이 투어는 7명 정원의 소규모로 진행되며(12세 이상만 참여 가능), 디즈니 마니아와 역사 애호가들에겐 뜻깊은 투어가 될 것입니다. 또한 월트 디즈니의 별이 한 개 이상 있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와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등 L.A.의 유서 깊은 장소를 독특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전통적인 이발소를 찾아가 현지 수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지만, 바비어(Barbeer)에서는 이러한 경험이 가능합니다. 센터 스트리트 프롬나드(Center Street Promenade)의 트렌디한 가게 중 하나인 바비어는 새로 지은 아파트에 둘러싸여 있으며, 애너하임의 유서 깊은 카네기 도서관(Carnegie Library)과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이곳은 이미 오렌지 카운티의 대표적인 명소가 되어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러야 할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홈 에코노믹스(Home Eco:nomics)에서는 감각적인 액세서리, 핸드메이드 카드, 가정용품 등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별한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으며 기념품을 구매하기 좋은 곳으로 추천합니다. 패셔니스타라면 룩 부티크(Look Boutique)에 곧장 달려가 최신 핸드백, 옷, 액세서리를 구경해보세요(가격도 저렴하니 휴가 예산을 탕진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남성들은 하트 앤 솔(Heart & Sole)에서 구두를 고르거나 더 굿(The Good)에서 세련된 스타일의 옷을 찾아보세요. 두 매장 모두 정통 미국 브랜드를 취급하며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높은 품질을 자랑합니다. 에너지를 보충하려면 집시 덴(Gypsy Den)에서 에스프레소와 비건 간식을 먹거나 K&A 다운타운 카페(K&A Downtown Café)에서 맛있는 그릴드 치즈로 배를 채워 보세요.

애너하임은 원래 1850년대에 독일인들이 정착하면서 조성된 도시지만 (산타 아나 리버라는 강 이름과 독일어로 집이라는 뜻인 하임을 결합하여 이 도시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이제는 전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여러 민족 커뮤니티들은 자국의 대표 음식을 내는 음식점, 독특한 소품들을 파는 상점, 매혹적인 문화 공간 등을 가지고 있으므로, 멀리 가지 않고도 여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오렌지 카운티입니다. 여기서는 그 중 두 곳을 소개하니, 걷고, 맛보고, 느껴 보세요.

리틀 아라비아(LITTLE ARABIA)

1980년대에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많은 사람들이 애너하임으로 이주해 왔습니다. 그 사람들이 운영하고 있는 상점과 음식점들이 웨스트 애너하임에 밀집해 있죠. 레바논, 모로코, 사우디 아라비아, 심지어 아르메니아의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대개 값도 저렴합니다. 그중 몇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알타예밧 마켓(Altayebat Market). 수크(아랍의 전통시장)를 애너하임 한복판에 가져온 것 같은 이 가게에서는 중동 지역의 식품과 향신료, 그리고 미국 식료품, 공산품을 함께 진열하여 오감을 만족시킵니다. 1217 S. Brookhurst St., Anaheim

올리브 트리 레스토랑(Olive Tree Restaurant). 육질 좋은 양고기와 훌륭한 만사프(독특한 요거트 소스를 뿌린 고기와 사프란 빛 밥을 함께 내는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아늑하고 친밀한 분위기와 아랍어 메뉴, 독특한 벽 장식이 특징인 이 식당은 저녁 식사를 하러 가기에 적당한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512 S. Brookhurst St., Anaheim

사하라 팔라펠(Sahara Falafel). 푸짐한 양이 무엇보다 눈에 띕니다. 가족이 운영하는 이 식당에서는 바삭바삭한 팔라펠 볼, 후무스, 참깨 소스를 뿌린 채소 등 중동의 대표적인 음식을 접시가 넘치도록 담아 줍니다. 바바 가누쉬, 타불레 등 채식주의자를 위한 음식도 많습니다. 고기를 좋아하신다면 샤와르마(피타에 얇게 저민 쇠고기, 닭고기, 참깨와 마늘로 만든 소스, 토마토, 피클을 싼 요리) 콤보를 주문하세요. 590 S. Brookhurst St., Anaheim

자이트 & 자타르(Zait & Zaatar). 이 작은 레바논 식당의 슬로건은 “신선하고, 건강하며, 맛있게”입니다. 전통적인 혼합 허브 향신료로 레바논 요리의 필수 양념인 자타르를 맛보려면 자타르와 치즈 파이를 드세요. 양이 푸짐하니 야외 자리에서 여유 있게 식사를 즐기세요. 510 N. Brookhurst St., Suite 106, Anaheim

장코우 치킨(Zankou Chicken). 문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이 있다면 그곳이 바로 장코우 치킨입니다. 애너하임 사람들은 이 소박한 식당의 닭고기와 쇠고기 샤와르마(따뜻한 피타에 구운 고기를 싸고 토마토, 절인 순무, 수제 타히니를 얹은 요리)에 엄지를 치켜들곤 합니다. 2424 W. Ball Rd., Anaheim

리틀 사이공(LITTLE SAIGON)

리틀 사이공에 가면 시차 없이 아시아를 여행하는 셈입니다. 베트남에서 온 사람들이 3,500개 이상의 점포와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고, 4만명 이상의 베트남계 미국인이 살고 있으니까요. 리틀 사이공의 면적은 3평방마일(7.8km2)에 달하며, 대부분은 웨스트민스터에 속하지만 인근의 가든 그로브, 산타 아나, 파운틴 밸리까지 퍼져 있습니다. 리틀 사이공의 추천 명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시안 가든 몰(Asian Garden Mall). 한 군데밖에 들를 시간이 없다면 아시아 가든 몰에 가십시오. 여기에는 빵집, 음식점, 주얼리 매장(주얼리 매장은 대부분 2층에 있습니다), 선물 가게 등 없는 것이 없습니다. 스위트 303에서 아이들에게 갓 짜낸 사탕수수 주스를 사주세요. 아이들은 사탕수수 줄기가 톡 쏘는 금귤과 함께 녹색의 주스로 갈려 나오는 것을 신기하게 구경할 것입니다. 9200 Bolsa Ave., Westminster 

추아 후에 쾅(Chua Hue Quang). 진홍색 지붕으로 덮인 화려한 불교 사원에 들어가 보세요. 연꽃 위에 앉아 있는 거대한 백색 불상과 다채로운 색과 장식의 향연에 눈이 번쩍 뜨일 것입니다. 4918 Westminster Ave., Santa Ana

릴리스 베이커리(Lily’s Bakery). 소박하지만 매력적인 릴리스 베이커리에서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비스트로 스타일의 테이블에 둘러앉아 페이스트리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책을 읽어 보세요. 크루아상은 결이 살아 있고, 프랑스식으로 로스팅하고 가당 연유를 넣은 베트남식 커피는 남은 시간을 더욱 생기있게 보내게 해줄 만큼 진합니다. 10161 Bolsa Ave., Westminster

콴 휘(Quán Hy). 이 우아한 레스토랑 안에는 대나무, 세련된 장식, 부드러운 조명이 있습니다. 섬세한 베트남 음식을 맛보기에 좋은 분위기죠. 콴 휘는 국수와 밥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 중부(후에 지방) 요리에 주력하고 있으며 영어와 베트남어로 쓰인 메뉴가 제공됩니다. 9727 Bolsa Ave., Westminster

부아 코 보(Vua Kho Bo). 달콤한 맛을 좋아하시나요? 아니면 지인 중에 단맛에 빠져 있는 분이 있나요? 그렇다면 이 놀라운 가게가 행복을 선사해줄 것입니다. 씹는 생강과 향긋한 판단 트릿, 바삭바삭한 참깨 미니 바 등 수많은 종류의 이국적인 사탕이 상점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육포 코너도 있습니다. 9717 Bolsa Ave., Westmin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