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루이스 오비스포 와인 컨트리
Spotlight: 산 루이스 오비스포

태평양 연안의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의 중간 지점에 있는 비옥한 지역인 산 루이스 오비스포(San Luis Obispo)는 와인산지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농장에서 식탁까지’를 표방한 레스토랑, 유서 깊은 관광지와 소박하지만 매력적인 소도시를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바다 옆 산지와 바위에 부딪치는 하얀 파도는 진귀한 풍경을 그려내며 간간이 파도 위에 솟구쳐 오르는 고래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아담한 농촌마을에서는 맑고 시원한 계곡이 흐르는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으며 편안한 분위기의 와인 시음장에서 휴식을 취해도 좋습니다. 따듯한 햇살과 서늘한 안개가 조화롭게 융합되며 여기에 더해지는 바닷바람 – 이 지역의 자랑거리이자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일년내내 날씨가 온화해 이곳 주민들은 두꺼운 옷을 입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 도시의 중심인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California Polytechnic State University), 줄여서 ‘캘폴리(Cal Poly)’의 재학생들을 보면 항상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캠퍼스와 도시를 돌아다닙니다. 캘폴리 대학교는 산 루이스 오비스포 도시가 한눈에 보이는 언덕 위에 위치하며 또한 18세기 세워진 미션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도심을 살짝 벗어나면 아웃도어의 액티비티를 즐길 곳이 넘쳐납니다. 모로베이에서 가이드가 동반한 카약 투어를, 특색 있는 마을인 캄브리아에서 쇼핑을, 피스모 비치에서 조개 재취를, 아빌라 해변마을에서 미네랄 온천을 즐기고 전설적인 허스트캐슬도 구경해보세요.
산 시메온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정중앙에 위치한 해변도시가 바로 산 시메온(San Simeon)입니다. 이같은 지리적 특성 때문에 산 시메온은 1번 고속도로(Highway 1)를 통해 손쉽게 방문할 수 있지만, 산 시메온이 가진 주요 매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저택, 허스트 캐슬이라 할 수 있습니다. 허스트 캐슬(Hearst Castle)은 미국 대호황 시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사례로서, 매년 150만명의 방문객들이 이 곳을 방문합니다. 방문 필수코스인 허스트 캐슬 이외에도 산 시메온은 수려한 자연 경치를 자랑하는데,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가 왜 이 곳에 대저택을 세웠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산 시메온의 아름다움을 탐험할 기회는 수없이 많습니다. 피에드라스 블랑카스 바다코끼리 서식지(Piedras Blancas Elephant Seal Rookery)에서 바다코끼리들이 해변에 널려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바다코끼리들(수컷의 경우 무게가 약 5,000 파운드에 달함)이 새끼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다코끼리 서식지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부쉐 트레일(Boucher Trail)은 1.9마일 가량 뻗어 있으며, 다른 야생동물을 만나거나 절벽 경치를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트레일 끝 쪽에 도달하면, 저 멀리 피에드라스 블랑카스 등대(Piedras Blancas Light Station)가 보입니다. 따로 시간을 내서 등대를 자세히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산 시메온의 해변들은 각양각색입니다. 가장 규모가 큰 허스트 메모리얼 스테이트 비치(W.R. Hearst Memorial State Beach)에서 피크닉, 수영을 즐기거나 카약 캠브리아(Kayak Cambria)에서 카약을 대여해서 연안지대를 탐험할 수 있습니다. 시속 40마일의 강풍을 자랑하는 아로요 라구아(Arroyo Laguna) 비치는 서핑팬들의 성지입니다. 자갈로 뒤덮인 리틀 피코 크릭(Little Pico Creek)에서는 조개껍질을 모으거나 불가사리, 새우, 말미잘이 가득한 물웅덩이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해변을 따라 하이킹하거나 허스트 캐슬 내부를 구경하든 간에 세바스찬스 제너럴 스토어 앤 카페(Sebastian's General Store and Cafe)는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기에 최고의 장소입니다. 1850년대에 지어진 이 역사적인 건물은 처음에 고래잡이들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이었으나, 현재 수제 와인과 맛있는 햄버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허스트 랜치 와이너리(Hearst Ranch Winery)에서 와인 시음 기회도 제공합니다.
허스트 캐슬을 설계한 줄리아 모건에서 영감을 받은 더 모건(The Morgan) 호텔에 숙박하거나, 카발리에 오션프런트 리조트(Cavalier Oceanfront Resort)에서 해변의 모닥불을 즐겨보세요. 더욱 편안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캠브리아(Cambria) 남쪽의 코티지(cottage) 스타일의 숙박지를 이용해 보세요. 혹은 북쪽의 빅서(Big Sur)에 위치한 포스트 랜치 인(Post Ranch Inn)에서 화려함의 극치를 느껴 보세요. 산 시메온을 벗어나 운전할 때, 언덕에서 풀을 뜯는 얼룩말들을 꼭 놓치지 마세요. 이들은 한때 원숭이, 사자, 호랑이, 오랑우탄, 코끼리와 함께 허스트 캐슬 사립 동물원(Hearst Castle private zoo)에 있던 무리들입니다.
아빌라 비치
1번 고속도로 출구에서 아빌라 비치(Avila Beach)로 향하는 2차선 도로는 숲이 무성한 오크 밸리와 미네랄이 풍부한 과거 온천 지대를 구불거리며 가로지릅니다. 그러다, 갑자기 확 트인 바다 풍경과 야자수가 나타납니다. 이같은 아름다운 해변의 풍경은 0.5 마일에 불과한 소도시이지만, 작은 도시라고 실망하지 마세요. 즐길 거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산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San Luis Obispo County town)에 속한 아빌라 비치는 독특한 지리적 위치 덕분에 전통적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산 루이스 오비스포 만에 둘러싸여, 아빌라 비치는 센트럴 코스트의 다른 해변도시에 비해 한층 잔잔한 수면과 온화한 기후를 갖고 있습니다.
해변 이외의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프런트 스트리트의 산책로를 거닐면서 쇼핑 매장, 레스토랑, 펠로톤 셀러(Peloton Cellars)와 같은 와인 시음 기회를 찾아보세요. 그 다음, 아빌라 핫 스프링스(Avila Hot Springs)의 미네랄 워터에 몸을 담가보세요. 골프 애호가들이라면 아빌라 비치 골프 리조트(Avila Beach Golf Resort)에서 해변 경치를 바라보면서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골프 리조트는 아빌라 비치로 진입할 때 지나쳤던 나무가 무성한 밸리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미국 현충일 주말에는 블루 페스티벌, 노동절 주말에는 팝 콘서트가 개최되기도 합니다.) 아니면, 산 루이스 오비스포 크릭으로 향하는 밥 존스 트레일(Bob Jones Trail)을 따라 걷거나 자전거 타기로 활력을 높여 보세요. 아이들과 같이 여행하신다한고요? 센트럴 코스트 아쿠아리움(Central Coast Aquarium)의 전시회를 놓치지 마세요.
내집처럼 편안한 인 앳 아빌라 비치(Inn at Avila Beach) 호텔 발코니에서 1열에 앉아 눈앞에서 파도를 감상하는 호사를 누려보세요. 스윙 킹사이즈 침대, 1930년대 극장 분위기 등 개성 있는 객실 컨셉도 즐겨보세요. 매일 아침에는 옥외 테라스에서 무료 유럽식 아침식사를, 매일 밤 8시에는 아이스크림을 얹은 파이를 먹을 수 있습니다. 해변에서 2마일 반경 이내에 위치한 아빌라 빌리지 인(Avila Village Inn)은 한층 소박한 분위기의 객실과 캘리포니아 킹 사이즈 침대, 로맨틱한 분위기의 벽난로를 제공합니다. 아니면 아빌라 핫 스프링스의 오두막집이나 텐트에서 야외 숙박을 시도해 보세요.
타코 쉑(Taco Shack)의 브리또로 아침식사를 한 후, 아빌라 마켓(Avila Market)에서 아사이(acai)나 피타야(pitaya)를 맛보세요. 경치 좋은 곳에서 식사하고 싶다면, 커스텀 하우스(Custom House)를 들러 보세요. 팬케이크에서 신선한 해산물요리까지 모든 요리를 바다 경치를 내려다보며 야외 테이블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하포드 부두 끝에 위치한 올데 포트 인(Olde Port Inn)에서는 바닷물에 어른거리는 햇살을 바라보며 가리비, 새우 등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카유코스
“캘리포니아 해변을 따라 늘어선 도시들의 종착점”은 바로 카유코스(Cayucos)입니다. 산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San Luis Obispo County)의 평화로운 휴양지인 카유코스는 1번 고속도로(Highway 1)와 태평양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카유코스는 인구 3,000명 수준의 작은 해변 도시로서 손쉽게 여행할 수 있고, 수마일에 걸친 모래사장과 낚시터 부두로 유명합니다.
19세기 잉글랜드에서 이곳에 도착한 제임스 캐스 선장이 부두선착장으로서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982피트 길이의 부두를 이 곳에 건설했습니다. 해질 무렵에 특히 아름다운 이 곳은 정박해 있는 선박보다 하늘의 새들과 서퍼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특별할 것입니다. 해변을 따라 걷다가 잔잔한 파도 사이로 게나 말미잘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1800년대 풍경이 궁금하다면 오션 애비뉴(Ocean Avenue)로 향해서 그 시대에 건축된 오래된 건물들을 구경해 보세요. 눈을 크게 뜨고 건물의 화려한 벽화를 감상하세요.
제임스 캐스의 옛 저택을 럭셔리한 B&B로 복원한 카스 하우스(Cass House)에서 과거의 향수를 느껴보세요. 무료로 제공되는 아침식사를 먹고 길 건너편의 해변을 따라 걸어보세요. 아니면, 냉장고와 전자렌지가 객실에 비치된 카유코스 비치 인(Cayucos Beach Inn)에 숙박해 보세요. 바다 풍경의 스위트 룸도 이용가능합니다. 카유코스 부두와 태평양 연안의 광활한 경치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카유코스 선셋 인(Cayucos Sunset Inn)의 2층 객실을 예약하세요. 캐노피 침대, 벽난로, 자쿠지, 야외 파티오가 비치된 로맨틱하고 럭셔리한 객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식사 옵션은 시 샨티(Sea Shanty) 레스토랑에서 쉬림프 오믈렛이나 크랩 해시 요리로 아침을 시작해 보세요. 생선 타코가 먹고 싶다고요? 루델스 스모크하우스(Ruddell’s Smokehouse)에서 훈체 참치, 날개다랑어, 연어, 새우를 또띠아에 싸서 먹을 수 있습니다. 완벽한 간식거리를 찾고 있다면 현지에서 인기있는 브라운 버터 쿠키 컴퍼니(Brown Butter Cookie Company)에서 먹거리를 골라 보세요. 저녁식사는 호프스 비스트로(Hoppe’s Bistro) 정원의 물가 쪽 좌석에서 즐겨 보세요. 수렵육류 요리에서 채식주의 메뉴까지 다양한 요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랍스터와 조개류를 포함하여 가능한 한 현지 식재료를 이용하며, 캘리포니아 해변의 환상적인 여행을 신선한 요리로 마무리해 줄 것입니다.
모로 베이
캘리포니아 해변 관광에서 모로 베이(Morro Bay)를 빠뜨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해변 가까이 576피트 높이로 우뚝 솟은 화산전인 모로 록(Morro Rock)은 자연미가 아름다운 모로 베이의 관광 포인트입니다. 모로 베이는 산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San Luis Obispo County)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과거 수십년 동안 낚시꾼들이 모로 록의 그늘 아래 왕래했다면, 현재 수많은 야외활동과 함께 아름다운 군소들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모로 록을 오르기는 어렵지만, 그 곳에 서식하는 송골매를 구경할 수는 있습니다. 오두본 협회(Audubon Society)에서 조류애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모로 베이를 손꼽을 만큼 곳곳에서 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매년 마틴 루터 킹 목사 탄신일 주말마다 버딩 축제(birding festival)가 열립니다. 해양 생태계 탐험도 빠질 수 없습니다. 고래관찰 크루즈 투어나 에스추어리 네이처 센터(Estuary Nature Center)를 방문해서 수달이나 다른 바다 생물들을 구경해 보세요.
모로 베이는 진정 보행자들의 천국입니다. 남북 방향으로 해변이 펼쳐져 있고, 모로 록을 바라보며 해변을 걷기에 최고의 장소입니다. 해변길이 서투르다면 트레킹 코스를 걷거나 해변가를 따라 쇼핑 매장과 레스토랑이 늘어선 엠바카데로(Embarcadero) 거리로 가보세요. 아니면, 모로 베이 스케이트보드 박물관(Morro Bay Skateboard Museum)을 방문해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스케이트보드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스케이트에 대해 더욱 배워보세요.
해안가 경치와 신선한 요리가 어우러진 모로 베이의 레스토랑들은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프랭키 & 롤라(Frankie & Lola’s)에서 크렘 브륄레 프렌치 토스트로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해가 중천에 떠오르면, 셰프의 자택 농장에서 공수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더 갤러리(The Galley)에서 담백한 생선요리를 맛보세요. 혹은 가족이 운영하는 더치맨즈 시푸드 하우스(Dutchman’s Seafood House)에서 직접 잡은 해산물 요리를 즐겨 보세요.
모로 베이의 호텔들은 이 지역의 독특한 지리와 지형이 주는 이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에스테로 인(Estero Inn)의 스위트 룸에서 숙박해 보세요. 둥근 창에서 항해하는 듯한 분위기를 느끼며 벽난로 룸에서 해안가 풍경을 즐기세요. 부티크 호텔인 앤더스 인(Anderson Inn)은 해안가 호텔 특유의 매력을 더해주며, 벽난로와 욕조, 모로 록 경치를 제공하는 객실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썬다운 인(Sundown Inn)은 35년 동안 오너 가족이 운영해 왔으며, 바다에서 불과 1~2블럭 떨어진 메인 스트리트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캠브리아
캠브리아(Cambria)는 해변 도시라기 보다는 바닷가 옆 예쁜 마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허스트 캐슬(Hearst Castle)로 가는 입구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도 산 루이스 오비스포(San Luis Obispo) 카운티 해변에서 11마일만 위로 올라가면 됩니다. 하지만 유명한 허스트 캐슬 뿐만 아니라 캠브리아만의 특별한 매력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소나무 숲과, 탁 트인 캘리포니아 해변가의 바위들이 만들어 내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거주민이 6천명정도 되는 작은 마을이지만 캠브리아에서는 다양한 분위기를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1번 고속도로의 안쪽에 위치한 캠브리아의 상업지구는 메인 스트리트를 따라 2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동쪽 이스트 빌리지(East Village)는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곳으로 19세기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한때 뱅크 오브 캠브리아(Bank of Cambria) 건물이었던 더 발트 갤러리(The Vault Gallery)에서는 영화 <타이타닉>의 공동 스타 빌리 제인(Billy Zane) 등과 같이 현대 예술을 이끄는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린스 레스토랑(Linn’s Restaurant)에서 유명한 올라리베리 파이를 한번 먹어 보기 위해 캠브리아를 찾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0년간 로빈스 레스토랑(Robin’s Restaurant)는 전세계의 다양한 요리법과 오래된 인테리어로 센트럴 코스트 지역의 다이닝 랜드마크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몇 블록 더 걸어가면 블랙 캣 비스트로(Black Cat Bistro)에서 시즈널 메뉴를 맛보거나,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 커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웨스트 빌리지(West Village) 근처에는 마델린스 레스토랑 앤 와인 테이스팅 룸(Madeline’s Restaurant & Wine Tasting Room) 이 있어 센트럴 코스트의 와인을 매일 맛볼 수 있고, 특별히 저녁시간대에는 양고기 요리, 오리 고기 요리 등과 함께 서빙 됩니다. 이 지역에서는 몇 군데 갤러리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에프레임 포터리(Ephraim Pottery)에서는 주인 케빈 힉스(Kevin Hicks)가 소유한 여러 작품들, 수공예 가구, 램프 등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1번 고속도로를 따라 가면 나타나는 문스톤 비치(Moonstone Beach)에는 해변가를 따라 호텔들이 있고, 대부분의 객실이 오션 뷰를 제공합니다. 길을 건너면 보도 1.5마일까지 넘쳐오는 아름다운 파도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문스톤 비치에서 저녁을 먹고 싶다면 신선한 굴이나 칼라마리 스테이크로 유명해 늘 손님들이 줄을 서 있는(예약을 따로 받지 않습니다.) 씨 체스트(Sea Chest)를 방문해 보세요. 근처에는 해안가를 따라 바다에서 400피트씩 자라난 소나무 숲을 볼 수 있는 437에이커 규모 피스칼리니 랜치 보호구역(Fiscalini Ranch Preserve)도 볼 수 있습니다.
피스모 비치
하이웨이 101(U.S. Highway 101)을 타고 북쪽에서 내려오든 남쪽에서 올라오든 피스모 비치(Pismo Beach)에 도착하는 순간은 잊지 못할 겁니다. 해안 언덕이 열리면서 반짝이는 청록빛 바다가 넘실대고 길게 뻗은 산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San Luis Obispo County) 해안선이 모습을 드러내고, 옛 멋이 깃든 도시가 해안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백사장으로 들어가는 길 양쪽에는 해변 오두막, 서핑용품점, 클램 차우더 가게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366m 길이의 유서깊은 피스모 비치 부두(Pismo Beach Pier)도 놓치지 마세요. 1928년에 세워진 이 부두는 피스모 비치에서 마을 광장 가장 가까이에 있습니다. 파도 위로 걸어나가 서퍼들을 구경하거나, 낚시를 해 보세요(면허는 필요 없습니다). 붉돔, 쥐노래미, 심지어 간혹 나타나는 환도 상어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부두에서 바닷가 보드를 따라 산책을 하거나, 단단한 모래를 따라 하이킹을 해도 좋습니다. 백사장이 넓고 평평해서 캘리포니아 주 전체에서 가장 걷기 좋은 해변 중 하나입니다.
피스모 비치는 백사장이 넓고 평평해서 캘리포니아 주 전체에서 가장 걷기 좋은 해변 중 하나입니다.
피스모 비치의 아름다운 환경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연과 소통하기 좋습니다. 퍼시픽 듄스 라이딩 랜치(Pacific Dunes Riding Ranch)에서 진행하는 가이드 투어를 이용하면 말 위에 올라 마을 남쪽의 모래언덕부터 파도가 있는 곳까지 가 볼 수 있습니다. 센트럴 코스트 카약(Central Coast Kayaks)의 투어를 이용하면 패들링을 하면서 다운타운 북쪽 울퉁불퉁한 해안선에 숨겨진 드라마틱한 바다 동굴까지 가볼 수 있습니다. 또는, "듄 버기(dune buggy)" 또는 ATV 차량을 빌려서 오세아노 듄스 주립 차량 레크리에이션 구역(Oceano Dunes State Vehicular Recreation Area)을 달려 보는 것도 좋습니다. 해안가에서는 무려 35톤 무게의 큰 회색 고래를 구경할 수 있는가 하면, 10월 말부터 2월 사이에 수 천 마리의 나비가 피스모 비치 왕나비 그로브(Pismo Beach Monarch Butterfly Grove)에 도착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1g도 채 나가지 않는 작은 생물체가 얼마나 멋진 광경을 연출할 수 있는지 알게 됩니다.
캘리포니아를 상징하는 이 비치 타운에는 전통적인 해변 음식이 있으며, 피스모에서는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여러 가지 인기 요리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스플래시 카페(Splash Café)에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정부드러운 차우더를 드셔 보세요. 백사장이 내려다보이는 데크가 있는 우디스 비치 바 & 그릴(Wooly's Beach Bar & Grill)에서 블랙 앵거스 버거를 맛보세요.
근처 에드나 밸리(Edna Valley)와 아로요 그란데 밸리(Arroyo Grande Valley) 와인 재배 지역으로 가는 관문이다 보니 피스모 비치에도 고상한 면이 있습니다. 테이스트 오브 더 밸리(Tastes of the Valleys)에 가시면 다른 곳에 가지 않아도 훌륭한 지역 와인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곳은 와인애호가매거진(Wine Enthusiast Magazine)이 선정한 미국 Top20 와인 바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오이스터 로프트(Oyster Loft)(울리스(Wooly’s) 위층)을 찾아 멋진 바다 전망을 즐기며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거나, 벤타나 그릴(Ventana Grill)에서 라틴 모티브의 앙트레를 맛보세요. 이 두 곳은 이 소도시에서 최고의 석양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석양 전망을 원하신다면 피스모 비치의 해안가 리조트나 호텔에 숙박해 보세요. 방을 나가지 않고도 태평양 바다 위로 하늘이 환하게 빛나는 장관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애완 동물 출입이 가능한 시크레스트 오션프론트 호텔(SeaCrest Oceanfront Hotel)에서는 바람이 잘 통하는 현대식 객실에서 발코니 문을 열어두고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주무실 수 있습니다. 핫스톤 마사지와 리도(Lido) 레스토랑의 5개 코스의 셰프 시식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돌핀 베이 리조트 & 스파(Dolphin Bay Resort & Spa)에 묵으시는 것도 좋습니다.
파소 로블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카네기 도서관(Carnegie Library)과 잔디 깔린 타운 광장을 기점으로, 파소 로블스는 101번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살리나스 밸리(Salinas Valley)의 최남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산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San Luis Obispo County) 소도시는 미네랄 온천수 덕분에 19세기에 처음 관광 명소로 명성을 얻었으며, 아직도 파소 로블스 인(Paso Robles Inn)에서 이 온천수를 즐길 수 있지만 파소 로블스(일부 현지인들의 경우 "로블스" 또는 "로블레스"라고 발음하기도 합니다)가 진정한 관광 명소가 된 것은 이곳에 많은 수의 포도밭이 생기면서부터입니다.
센트럴 캘리포니아 와인 컨트리의 심장부인 이곳에는 7개의 각기 다른 재배 지역에 걸쳐 250여 개의 와이너리들이 있으며 미기후와 테루아르도 각각 다릅니다. 파소 로블스의 깔끔한 다운타운에 테이스팅 룸을 보유하고 있는 와이너리 수만도 14개가 넘지만, 다양한 와인을 맛보고자 하는 분들께는 서쪽 캠브리아(Cambria) 해안으로 향하는 46번 고속도로 곳곳에 위치한 포도밭을 추천해드립니다.
이곳에서는 단순한 와인 그 이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스컬프테라 와이너리(Sculpterra Winery)에서 아름다운 정원과 거대한 조각상 사이를 산책하거나, 비나 로블스(Vina Robles)의 야외 원형 극장에서 콘서트를 관람하세요. 틴 시티(Tin City)를 방문해 애런 와인즈(Aaron Wines), ONX, 필드 리코딩즈(Field Recordings) 등 20여 곳의 새롭게 떠오르는 부티크 와이너리를 구경해 보세요. 인더스트리풍의 웨어하우스 지역에 오밀조밀 모여 있습니다. 역마차 정거장을 복원해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하고 있는 토빈 제임스 셀러스(Tobin James Cellars)에서 옛 서부시대의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고, 에벌리 와이너리(Eberle Winery)에서 와인 동굴 투어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포도덩굴 사이에서 밤을 보내고 싶다면 알타 콜리나 와인(Alta Colina Wine) 부지에 있는 빈티지 팅커 틴(Tinker Tin) 트레일러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의 와인 생산 과정에서 남는 포도즙이 낭비되는 일은 없습니다. 증류주의 기본 알코올로 사용되며, 이 증류주는 파소 로블스 디스틸러리 트레일(Paso Robles Distillery Trail)을 따라 곳곳에서 시음해 볼 수 있습니다. 와인 샤인(Wine Shine)의 망고 뮬, 크로바(Krobar)의 진 앤 라이 위스키, 마누치 스피리츠(Manucci Spirits)의 그라파와 리몬첼로, 리파인드 디스틸러리(Re:Find Distillery)의 보드카를 추천합니다. 증류주를 맛볼 수 있는 곳은 대부분 포도밭 부지의 와인 테이스팅 룸 "뒤편에" 있습니다.
맥주 애호가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파이어스톤 워커 브루어리(Firestone Walker Brewery)가 파소 로블스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양조장이지만, 분위기로 보자면 배럴하우스 브루잉 컴퍼니(Barrelhouse Brewing Company)의 야외 비어 가든만한 곳이 없습니다(사우어 배럴 에이지드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이곳을 추천합니다). 수제 맥주 애호가들에게 토로 크릭(Toro Creek), 실바 브루잉(Silva Brewing), 어스 앤 파이어 브루잉 컴퍼니(Earth and Fire Brewing Co.)는 천국과도 같을 것입니다.
마실 수 있는 곳이 많다고 해서 식사하는 것을 잊어버릴 수는 없죠. 다운타운에 있는 일 코르틸레(Il Cortile)에서 트러플 리조토, 오소 부코 등 고급 이탈리안 요리를 맛보거나, 오랄레 타케리아(Oralé Taqueria)나 하바네로스(Habaneros)에서 정통 멕시코 요리를 맛보세요. 변치 않는 인기 레스토랑 해치(Hatch)에서 수제 칵테일과 장작 구이 로티세리 치킨을 맛보아도 좋고, 현지 친환경 식재료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토마스 힐 오가닉스(Thomas Hill Organics)도 권해드릴 만합니다.
아티스트들이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오픈 스튜디오 센터 스튜디오스 온 더 파크(Studios on the Park)에서 예술적 감각을 길러보세요. 조각가와 대화를 나누거나 드로잉 클래스를 들어도 좋고, 거실에 걸 그림을 살 수도 있습니다. 10개의 프라이빗 욕조가 갖춰져 있고 섭씨 47도의 온천물이 솟아오르는 리버 옥스 핫 스프링스(River Oaks Hot Springs) 스파에서 손가락이 쭈글쭈글해질 때까지 온천욕을 즐겨 보세요. 마사지, 페이셜, 바디 랩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와 비행기가 취향인 분들께는 두 가지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우드랜드 오토 디스플레이 앤드 에스트렐라 워버드 뮤지엄(Woodland Auto Display and Estrella Warbirds Museum)을 권해 드립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전투기, 앤티크 모터사이클, 군용 지프, 멋지게 복원된 인디 레이스 카, 빈티지 로드스터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할 때가 되면, 다운타운 식당가와 쇼핑가에서 도보 거리에 있으며 16개의 근사한 럭셔리 객실이 있는 승마 테마의 호텔 슈발(Hotel Cheval)(매일 밤 제공되는 스모어 서비스도 놓치지 마세요) 또는 넓은 뜰과 토스카나 스타일의 테라초 파티오, 분수가 있으며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알레그레토 빈야드 리조트(Allegretto Vineyard Resort)에 잠자리를 마련해 보세요.
산 루이스 오비스포 데 톨로사 성당
SLO의 다운타운에서 가장 위풍당당한 건물은 미션 광장(Mission Plaza)에 있는 톨로사(Mission San Luis Obispo de Tolosa)지난 1772년 후니페로 세라 신부가 세웠습니다. 성당 앞에 있는 회색 곰의 동상도 인상적입니다. 회색 곰은 지금은 멸종되었지만, 예전에는 캘리포니아에서 흔하게 발견되었습니다. 그래서 스페인 탐험가 포르톨라 원정대는 1769년 유럽인으로서는 최초로 SLO를 발견하면서 이곳을 ‘라 카냐다 드 로스 오소스(곰의 계곡)’라고 불렀습니다. (회색곰은 캘리포니아 주 깃발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광장에서 고개를 올려서 성당 정면을 바라보면 3개의 종이 보입니다. 성당의 실내는 전통적인 천주고 성당의 모습을 띠고 있는 가운데 제단 오른쪽에도 별도의 신자석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 특이합니다.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성당 박물관을 방문해 보세요. 박물관에는 예전에 이 지역에 거주했던 아메리카 원주민인 츄마시 인디언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여름철 금요일 밤에 방문 계획이 잡히신 분들은 운좋게도 가족에게 활짝 문호가 열린 무료 음악회에 가실 수 있습니다. 산 루이스 오비스포와 산타바바라 카운티 출신의 수준 높은 음악가들이 미션 광장에서 공연합니다.
산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 해변
센트럴 코스트를 따라 길게 늘어선 해변에 는 다양함이 공존합니다. 아늑한 아빌라 비치(Avila Beach)의 태양 아래서 신나게 즐겨보세요. 현지 음식을 즐기기 위해선 피츠 피어사이드 카페 (Pete’s Pierside Cafe)나 피시 마켓(Fish Market)에 잠시 들러보세요. 해질녘에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캘리포니아 최고의 해안 지역 중 하나인 피스모 비치(Pismo Beach)에는 평평한 모래 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또한 파도 위로 약 1,600 피트/ 488 미터 정도 길게 뻗은 피스모 비치(Pismo Beach)를 대표하는 부두가 있습니다. 수천 마리의 거대한 코끼리 물범의 고향인 피에드라스블랑카스(Piedras Blancas)에는 야생 동물 관측에 있어 중요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곳은 서핑으로도 인기 있는 몇몇의 장소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산 시메온(San Simeon) 근처의 피코 크릭(Pico Creek)을 둘러 보시기 바랍니다.
봄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캠프리아(Cambria) 지역에 위치한 피스칼리니 목장 보호구역(Fiscalini Ranch Preserve)의 꽃으로 가득한 해안의 계단 형태의 밭을 따라 하이킹을 즐겨보세요. 또는 아름다운 문스톤 비치(Moonstone Beach)에서 보드워크를 따라 걷는 것도 좋겠죠? 카유코스(Cayucos) 정확히 북쪽의 에스테로 절벽 주립공원(Estero Bluffs State Park)은 절벽을 둘러싼 오솔길에서 훤히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10월부터 3월까지 고래관찰을 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잊지 못할 경험을 원한다면 오소 플라코 호수(Oso Flaco Lake)의 비현실적으로 변하는 풍경을 따라 걸어보세요. 오소 플라코 호수(Oso Flaco Lake)의 보드워크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해안 모래언덕 중 한 곳으로 이어집니다.
산 루이스 오비스포 파머스 마켓
하이구에라 스트리트(Higuera Street)에서는 매주 목요일 파머스 마켓이 섭니다. 흥겨운 거리 축제 분위기 속에서 가족들과 학생들이 모두 모여듭니다. 유명한 청과물 판매점인 하야시(Hayashi)의 맛있는 딸기는 늘 인기만점이고 구운 옥수수를 들고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학생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신선한 청과물과 양질의 수제 식품을 돌아보거나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들고 나온 농부들과 얘기를 하는 동안에 은은히 들려오는 음악 연주 소리는 분위기를 더욱 돋궈 줍니다.
물자가 풍요로운 지역이라 다양한 시장이 섭니다. 청과물만 판매하는 파머스 마켓은 매주 토요일 산 루이스 오비스포 프롬나드(San Luis Obispo Promenade) 쇼핑 센터에서 열리며 인근 로스 오소스(Los Osos)와 커뮤니티에서도 별도로 장이 열립니다.
예술 & 문화
샌 루이스 오비스포는 다양한 방법으로 예술가를 양성하고 후원합니다. 공공 예술 프로그램이나 캘폴리와 함께 공동 행사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지역 신문이나 SLO 예술 위원회(SLO Arts Council)의 웹사이트를 방문하시면 자세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방문 기간 동안 예술 관련 일정은 한 번으로 계획하신 분들은 금요일 저녁에 다운타운으로 가셔서 ‘해가 진 뒤의 예술(Art After Dark)’ 프로그램에 함께 해 보세요. 상점 개장 시간은 이르지만, ‘해가 진 뒤의 예술’ 프로그램은 오후 6시에 시작됩니다. 밤 9시까지 갤러리를 방문하고 와인을 가볍게 즐기면서 거리를 둘러보고 쇼핑도 하실 수 있습니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곳은 20여 곳의 갤러리와 예술과 무관한 레스토랑이나 부티크, 살롱 등입니다. 기존 예술가들은 물론 신진 예술가들 역시 화려한 조명을 받는 행사입니다. 예술가들의 스튜디오도 문을 열기 때문에 예술가들과 대화를 나누는 귀한 시간도 가시실 수 있습니다.
캘폴리 학기 중에 방문하셨다면, 캘폴리 캠퍼스의 덱스터 빌딩(Dexter Building)에 있는 대학 아트 갤러리(University Art Galley)를 둘러보세요. 학생들의 최신작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산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의 야생동물
깃털처럼 가볍게 훨훨 날아다니는 제왕 나비부터 체중이 2천 2백킬로그램(5,000 파운드)을 넘는 코끼리 물범까지 산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San Luis Obispo County)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야생동물이 살고 있어 이곳에선 그들을 관찰 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산 시메온(San Simeon)에서 1번 고속도로(Highway One)를 따라 북쪽으로 약 11.2 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피에드라 블랑카(Piedras Blancas, 스페인어로 “하얀 바위”라는 뜻)라 알려진 바위가 무성한 해안 지역으로 향해보세요. 한때 수렵으로 거의 멸종 위기에 처했던 코끼리 바다 표범이 무려 17,000 마리나 서식하는 곳입니다. 코끼리 바다 표범은 새끼를 낳아서 보살피거나 털갈이를 할 때, 휴식을 취할 때 바위가 가득한 이 곳 모래사장을 찾습니다. 모래사장 위 전망대에서 영토를 지키기 위해 다투는 숫코끼리 바다 표범들을 관찰해 보세요. 미니밴의 경적 소리만큼 큰 소리를 내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조용하고 작은 크기의 암컷들은 새끼들을 보살핍니다. 현장에는 보통 코끼리 바다표범에 대한 지식을 갖춘 사람들이 동물들을 보살피고 있습니다.
10월말부터 2월 사이 피스모 비치(Pismo State Beach)를 방문한다면, 제왕 나비 숲(Monarch butterfly groves) 을 방문해서 알록달록한 아름다운 나비들을 구경해 보세요. 평균 25,000마리 정도의 나비들이 있다면, 겨울 동안에는 더욱 많이 모여들어 100,000마리 이상의 제왕 나비가 모이기도 합니다.
모로베이(Morro Bay)에 가면 해달이 작은 바위를 도구로 활용해 조개류를 열기 위해 쾅쾅 두들기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왜가리와 백로(모로베이 주립공원의 자연사 박물관 근처 해안가를 따라 서식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를 찾기 위해 하늘과 물가를 자세히 살펴보세요. 떼를 지어 이동하는 물새들과 송골매도 볼 수 있는데, 한 쌍을 이루어 모로 바위에 둥지를 틀기도 합니다. 가이드가 인솔하는 카약 투어에 참여해 모로 베이를 건너 보세요. 가이드는 해달이나 가마우지 새가 다이빙하는 모습, 물개가 항구에서 햇살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잘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해 주고, 지역의 굴 양식에 대한 정보도 알려줍니다. 모로 베이를 건너 높은 모래 언덕에 올라보세요. 떼를 지어 이동하는 흰 긴수염고래, 회색 고래, 혹등고래를 관찰할 수 있는 훌륭한 장소입니다.
아웃도어 활동
환상적인 아웃도어 체험을 하실 준비는 하셨나요? 그 여정의 힘찬 첫 도착점은 몬타냐 드 오로 주립공원(Montaña de Oro State Park)으로 샌 루이스 오비스포(San Luis Obispo)에서 서쪽으로 30마일 가시면 됩니다. ‘금의 산(Mountain of Gold)’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곳의 이름은 금광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라 봄이 되면 금빛으로 빛나는 야생화의 퍼레이드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8,000에이커에 달하는 해안 보호지역으로 꼭 둘러보아야 할 아름다운 곳으로 가득 차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해발 411미터(1,347피트)에 달하는 발렌시아 피크(Valencia Peak)까지 하이킹을 즐기시거나 블러프 트레일(Bluff Trail)에 부딪쳐 오는 파도를 감상해 보세요.
이 지역 9대 해안 산악 명소 중 하나인 해발 높이 471미터(1,546피트)의 비숍 피크(Bishop Peak)도 인기 있는 하이킹 코스입니다. 5.5km(3.3마일)에 달하는 트레일을 걷노라면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하는 태평양의 모습과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육지 광경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해변에서 캠핑을 해보시고 싶으신가요? 스푸너 코브(Spooner Cove)와 같이 인기 있는 곳에서 캠핑을 하시려면 텐트 칠 자리를 미리 예약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샌 루이스 오비스포에서 북쪽으로 14마일 떨어진 노스 비치 주립 캠핑장(North Beach State Campground)도 좋습니다. 이 캠핑장은 20마일 길이의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피스모 비치(Pismo Beach)에 있습니다. 이곳의 명물인 피스모 조개를 캐내는 체험도 해 보실 수 있습니다. (채취 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하단의 상세 정보를 참고하세요.) 피스모 주립 해변(Pismo State beach)의 또 다른 명소는 모나크 버터플라이 그로브(Monarch Butterfly Grove)로 검은 색과 오랜지 색이 섞인 아름다운 모나크 나비가 수만 마리씩 떼지어 이동하는 중에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나비 관찰용 망원경이 나무에 촘촘히 매달려 있어서 밤에도 따뜻하게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아침이 되면 햇볕을 받아 날개를 파닥이기 시작하는 모습을 꼭 지켜보세요.
자전거 타기 역시 이 지역에서 인기 있습니다. 지역 자전거 상점이나 산 루이스 오비스포 자전거 클럽(San Luis Obispo Bicycle Club)에 가시면 체력과 흥미에 맞는 추천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샌 루이스 오비스포에서 북서쪽으로 13마일 정도 거리에 있는 모로 베이(Morro Bay)도 아웃도어의 천국이라 할 만합니다. 낚시 여행, 카약, 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 대학
대학 캠퍼스를 체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는 스포츠 팀을 탐방하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 대학의 상징 무스탕(Mustang)은 실망을 안겨드리는 법이 없습니다. 일년 내내 풋볼, 야구, 농구, 축구, 수중 폴로, 테니스, 크로스 컨트리, 수영, 다이빙에 이르는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 대학의 다양한 스포츠 팀은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들 스포츠 팀에 대한 응원 방법도 다양합니다. 폴로 선수가 아니라 조랑말을 골라서 응원하실 수도 있고 크로켓 경기에서는 위켓을 가장 잘 피해 다니는 선수를 찾아 보실 수도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 대학의 예술 협회(Cal Poly Arts Organization)는 다양한 공연을 주최합니다.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 대학의 공연예술센터(Performing Arts Center)에서는 잘 알려진 재즈 트럼펫 연주자인 브랜포드 마살리스(Branford Marsalis)나 독특한 개성을 가진 블루 맨 그룹(Blue Man Group) 등이 연중 내내 공연을 합니다.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 대학의 학구적 분위기를 얻어가시고자 하는 분은 캠퍼스 내 유기농 농장에서 갓 나온 제철 농산물 판매점에 들려 보세요. 지속가능한 농법에 대해서 체험에서 우러나온 지식을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산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 비치 타운
비록 캘리포니아의 센트럴 코스트의 50 마일/80 킬로미터 길이로 길게 뻗은 아름다운 지역을 나눈다고 할지라도, 산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San Luis Obispo County)의 다섯 개의 주요 해변 도시들 각각은 그들만의 독특한 개성을 자랑합니다. 이곳을 여행할 때 유용한 팁이나 남부에서 북부에 위치한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독특하고 다양한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피스모 비치(Pismo Beach)
빈티지한 다운타운과 길게 뻗은 모레사장이 쳘쳐진 피스모 비치(Pismo Beach)는 아름다운 에드나 밸리(Edna Valley)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하며 이곳은 와인과 서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Gotta Go Fish’n과 같은 지역 회사에서 바다 낚시 자격증과 조개를 캐는 도구 및 캘리퍼스(callipers)를 챙기세요. 그리고 나서 갤리포니아 해변을 따라 가장 세계에서 가장 큰 대형 조개인 전설적인 피스모 램(Pismo lam)을 찾기 위해 해변으로 가보세요. 이 별미(반드시 조개는 규격이 4.5 인치/11.43 센티미터인지 확인해야 하니 반드시 캘리퍼스를 이용하세요; 더 작은 조개들은 모래 사장으로 돌려 보내세요)를 찾아 땅을 파보세요. 또는 조개 채취에 대한 찬반양론을 떠나 피스모의 펑키한 다운타운의 명소 스플래쉬 카페(Splash Café)에 들러 사람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클램 차우더 수프를 맛보세요. 로컬 와인을 맛보고 싶으면 피스모 비치 와이너리(Pismo Beach Winery)에서 에드나 밸리(Edna Valley)와 아빌라 밸리(Avila Valley) 포도밭에서 생산된 삐노 느와를 시음해 보세요.
아빌라 비치(Avila Beach)
U.S 하이웨이 101(U.S. Highway 101)에서 서쪽으로 몇 마일 떨어진 곳에 숨겨진 아빌라 비치(Avila Beach)는 온화한 바다 날씨를 자랑하며, 재건축된 다운타운과 해안가가 있습니다. 수요일과 토요일 아침에는 페코 코스트 트레일(Pecho Coast Trail )을 따 1890년에 지어진 포트 산 루이스 등대(Port San Luis Lighthouse: 전화 예약 필수; 805/528-8758)까지 가이드를 동반한 하이킹을 즐겨보세요. 아빌라 비치 보트 차터(Avila Beach Boat Charters)가 운영하는 시월드 익스프레스 (Seaweed Express)를 신청해서 바다 동굴을 탐험하고 돌고래를 찾아보세요. 올드 커스텀 하우스 (Old Custom House) 레스토랑에서 점보 코코넛 새우와 육즙 가득한 야생 캘리포니아 연어요리 식사를 즐기며 산 루이스 베이(San Luis Bay)의 풍광을 감상해보세요.
모로 베이(Morro Bay)
“태평양의 지브롤터(Gibraltar)”라 불리는 유명한 모로락(Morro Rock)과 모로 베이(Morro Bay)는 항구 앞에 레스토랑이 있는 최고의 낚시 도시이며 뛰어난 야생 동물 관측지입니다. 센트럴 코스트 아웃피터(Central Coast Outfitters)의 가이드 투어를 통해 모로 베이에서 노를 저으며 해달과 바다표범을 관찰해 보세요. 혹은 자신의 장비(Kayak Horizons을 추천합니다)를 임대해 한적한 바다 위에서 카약을 즐겨보세요. 엠바카데로(The Embarcadero)를 따라가다 더 쉘 샵 (The Shell Shop)에 들러 희귀한 조개껍데기나 장식용 산호를 골라보세요. 그리고 나서 모로 베이 스케이트보드 박물관(Morro Bay Skateboard Museum)에 들러 아이들이 모든 시대에 걸친 200여종의 스케이트보드를 구경하도록 해주세요. 갤러리 시푸드 그릴 & 바(The Galley Seafood Grill & Bar)에서 로스 오소스 밸리(Los Osos Valley)근처에서 재배한 재료로 만든 앙뜨레(entrees)를 먹으며, 낚시배와 모로락(Morro Rock)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로컬 와인과 함께 해산물 요리를 즐겨보세요.
카유코스(Cayucos)
Budget Travel 잡지는 예전에 카유코스 (Cayucos)를 “미국의 가장 멋진 도시”중 하나라 지칭했고, 이것은 카유코스가 지닌 다양한 매력중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오랜 목장의 역사 덕분에 훌륭한 음식, 해변 그리고 올드 웨스트(Old West)의 정취를 간직할 수 있었습니다. 루델 스모크하우스(Ruddell’s Smokehous)는 화려하진 않지만, 연어와 날개다랑어를 포함한 훈제 생선으로 만든 타코를 한 입 먹어보면 왜 관광객들이나 지역주민들이 카유코스의 명소인 이곳에서 줄을 서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디저트로, 브라운 버터 쿠키 컴퍼니(Brown Butter Cookie Company)에서 달고 짠 맛의 쇼트브레드의 진수를 맛보거나 거부할 수 없는 맛의 에스프레소 쿠키를 드셔보세요. 마지막으로 도시 바로 북쪽의 아름다운 해변에 위치한 4 마일/6.4 킬로미터의 에스트로 절벽 주립공원(Estero Bluffs State Park)에서 광활한 바다 풍광과 함께 하이킹을 즐겨보세요.
캠브리아(Cambria)
허스트 캐슬(Hearst Castle)의 관문인 이 예술적 도시는 갤러리, 세련된 레스토랑 그리고 험준한 해안 지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볼트 갤러리 (Vault Gallery: 유서 깊은 은행 건물 안에 위치)에서 캠브리아(Cambria)와 센트럴 코스트 예술가들이 당대 작품들을 찾기 위해 상점에 들러 이 마을이 지닌 창의적 면모를 발견해보세요. 캠브리아 글래스워크(Cambria Glassworks)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유리 예술가가 직접 만든 작품들을 둘러보세요. 그리고 나서 야외 정원 식사를 위해 맞은편에 위치한 로빈스 레스토랑 (Robin’s Restaurant)으로 발길을 옮겨보세요. (최고 수준의 연어 비스크를 꼭 드셔보세요)
다양한 이벤트
SLO에서는 연중 내내 와인, 식사, 음악 공연, 연극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이곳의 여름은 5월초 ‘플레보어 오브 SLO(Flavor of SLO)’가 개최되면서 시작됩니다. 이 행사에서는 다운타운의 역사적인 건물인 잭 하우스 앤 가든즈(Jack House and Gardens)에서 SLO의 인기 셰프, 와인 양조업자, 수제 맥주 양조업자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마음껏 뽐내게 됩니다. ‘롤 아웃 더 배럴스(Roll Out the Barrels)’ 축제도 여름에 열립니다. 이 축제에서는 미션 플라자(Mission Plaza)에서 열리는 야외 행사로 SLO의 와인과 잘 맞는 음식이 소개됩니다. (참석자에게는 인근 와이너리를 둘러 볼 수 있는 2일짜리 패스를 제공해 드립니다.) 10월이 오면, 마돈나 인(Madonna Inn)에서는 파이어스톤 워커 양조회사(Firestone Walker Brewing Company)와 손을 잡고 센트럴 코스트의 목장 분위기 속에서 독일식 옥토버페스티벌이 개최됩니다. 맛있는 맥주와 독일 전통 음식, 라이브 음악과 먼지날리는 카우보이 부츠, 진한 독주가 한데 어우러진 흥겨운 축제에 빠져보세요.
Spotlight: 허스트 캐슬
캘리포니아에는 대저택들이 흔합니다. 영화배우나 IT 업계 부호들이 별채들과 수영장...
산 시메온 피어
가을에 센트럴 코스트에 위치한 산 시메온 피어(San Simeon Pier)를 방문하면 이제 막 수유를 마치고 이동해오는 흑등고래와 조우하게 됩니다. 이 부두는 캘리포니아 해양 생물 보호법의 보호 대상 해안으로서 해달 보호구역과 15,000마리의 코끼리 물범 군락지를 끼고 인근 캄브리아(Cambira)까지 뻗은 윌리엄 R. 허스트 메모리얼 스테이트 비치(William R. Hearst Memorial State Beach)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찰나의 조우를 바라며 이 부두를 가득 메운 수많은 방문객들이 있으면, 이 지역을 가장 잘 탐방할 수 있는 방법은 카약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씨 포 유어셀프 카약 아웃피터(Sea For Yourself Kayak Outfitters) 사장 처비 카센(Cubby Cashen)은 부둣가에서 출발하는 카약 가이드 투어를 이끌고 있습니다(카약을 렌트해 셀프 가이드 투어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 만을 14년 동안 탐방하고 연구해 온 카센은 탐방을 나설 때마다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오늘은 물개, 수달, 바다표범, 등의 바다 동물들과 물수리부터 펠리칸까지 10여 종이 넘는 새를 봤습니다"라고 그는 말합니다.
바다 외에도 산 시메온에는 상징적인 관광 명소가 있습니다. 이제는 역사적인 기념비로 등극한 언론 재벌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William Randolph Hearst)의 개인 주택 허스트 캐슬(Hearst Castle)이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1번 고속도로에서 바로 이어지는 해안가 언덕 위에 우뚝 자리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