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타나 빅서
Central California
Spotlight: 빅서

카멜-바이-더-씨(Carmel-by-the-sea)와 허스트 캐슬(Hearst Castle)사이 145km(90마일)에 걸친 해안선에 거대한 삼나무 숲과 안개가 어우러져 잊혀지지 않을 만큼 멋진 해안 절경을 자랑하는 빅서는 그 신비로운 매력으로 헨리 밀러, 비트 세대의 총애를 한 몸에 받던 잭 케루악 같은 작가를 포함해 많은 이들을 유혹해 왔습니다. 누구라도 절벽과 바다, 하늘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대자연의 파노라마에 취할 것입니다.
1번 하이웨이를 타고 빅서를 달리다 보면 중간 중간 눈길을 사로 잡는 여러 곳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수 많은 차량 광고에서 보았을 빅스비 브릿지(Bixby bridge)입니다. 차를 세우고 해안가 인근에 위치한 공원에 멈춰 북미지역에서 가장 큰 새인 멸종위기의 캘리포니아 콘도르, 혹은 고래와 바다수달이 캘리포니아 대표 해초인 켈프 사이를 떠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숙박 시설로는 빅서 캠프장, 펀우드 리조트, 리버사이드 캠프장, 파이퍼 빅서 주립공원 캠프장 뿐만 아니라 절벽 아래의 포스트 랜치 인(Post Ranch inn)같은 독특한 호텔과 벤타나 빅서(Ventana Big Sur)같은 럭셔리 부티크 호텔도 있습니다.
신비로운 빅서(Big Sur)를 지금 바로 탐험해보세요.
하이웨이 원 재개통
캘리포니아 1번 고속도로(Highway 1)가 지난 18개월간 복구를 마치고 공식적으로 재개통 되었습니다. 도로를 따라 북쪽 몬터레이(Monterey)부터 남쪽 산 루이스 오비스포(San Luis Obispo)까지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관광청장 캐롤린 베테타는 캘리포니아 관광/여행업계를 대표해 "1번 고속도로가 예상보다 몇 개월 빠른 시기인 올해 7월에 다시 개통되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1번 고속도로는 어느 때보다 방문하기 좋은 상태입니다. 이 도로를 따라 캘리포니아 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 지역을 여행하러 오시는 모든 방문자들을 환영합니다."
작년 5월 산사태로 인해 빅 서 지역 머드 크릭 부근 도로가 임시적으로 폐쇄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 교통국(The California Department of Transportation)은 당시 완전한 도로 복구는 2018년 9월 이후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복구 작업은 이보다 몇 달 이상 빠른 속도로 완료되었습니다.
역사적인 이 도로를 달려보는 여행에 대해 영감을 받거나 추가적인 정보를 얻고 싶다면 캘리포니아 관광청 웹사이트 내 로드 트립 일정을 참고하거나, 캘리포니아 NOW 팟캐스트(California Now Podcast) 1화를 들어보세요. Spotlight: 산 루이스 오비스포 섹션에서 숙박 옵션, 액티비티 등 다양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빅서 즐길 거리 TOP 5
까마득한 절벽 아래 바위투성이 만으로 파도가 소용돌이치고 거품이 이는 모습을 보면 왜 많은 사람들이 빅서(Big Sur)를 세계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해안으로 인정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빅서에는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 오랜 예술의 역사, 독창적인 레스토랑, 그리고 독특한 리조트가 있으며, 안개와 삼나무 숲, 해안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우아함과 소박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포스트 랜치 인(Post Ranch Inn)
태평양에 위치한 해발 366미터 높이의 절벽에 당당하게 자리잡은 포스트 랜치 인(Post Ranch Inn)은 바깥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듯한 느김을 주는 곳입니다. 건물은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독특한 건축 구조를 자랑합니다. 이 곳의 현대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분위기의 객실을 예약해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 보세요. 발코니에 놓인 스테인리스 욕조에 몸을 담그고 전망을 감상한 후 따뜻한 벽난로 옆에 앉아 몸을 말리는 것도 좋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환상적인 해안 고속도로 드라이브
빅서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캘리포니아 1번 고속도로(California Highway 1)이며, 아슬아슬한 절벽을 가로지르며 높이 솟은 레드우드 숲 사이로 구불구불하게 이어집니다.. 빠르게 달리며 속도를 즐기기보다, 안전하게 운전하면서 전망대에 들러 레드우드 협곡을 감싸는 안개를 구경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도로를 달리다 보면 좋은 식당들도 눈에 띕니다. 빅서 리버 인(Big Sur River Inn)에서 당근 케이크 프렌치 토스트 같은 전통적인 미국식 아침 식사를 하거나, 빅서 베이커리(Big Sur Bakery)에서 고메 화덕 피자를 비롯한 다양한 저녁 메뉴를 맛볼 수 있습니다.
네펜테(Nepenthe) 레스토랑
빅서를 즐겨 찾으신다면 네펜테(Nepenthe)에 들러 쇼핑, 음식, 아름다운 주변 환경을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오늘날 빅서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이곳의 건물은 건축계의 거장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의 제자 로웬 메이든(Rowen Maiden)이 네펜테를 공동으로 설립한 롤리 파셋(Lolly Fasset)과 빌 파셋(Bill Fassett)의 의뢰를 받아 완성했으며, 레드우드 나무와 어도비 벽돌로 지어졌습니다. 데크에 놓인 긴 테이블에 앉아 네펜테의 대표 메뉴 암브로시아 버거를 맛보고, 빅서를 내려다보는 최고의 전망을 감상해 보세요. 식사 후에는 더 피닉스 샵(The Phoenix Shop)에 들러 유명 디자이너들이 만든 개성 넘치는 의류와 액세서리를 쇼핑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한적한 만을 즐기는 하이킹
파팅턴 코브(Partington Cove) 트레일을 내려갈 때엔 나중에 다시 올라와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왕복 3.2 킬로미터 정도의 길지 않은 트레일이지만, 1번 고속도로 옆에 위치한 트레일 시작 지점까지 약 91 미터 높이를 걸어 올라와야 합니다. 비탈길을 따라 구불구불 나 있는 트레일은 빅서의 개척자 존 파팅턴(John Partington)이 만든 긴 터널로 이어집니다. 터널을 통과하면 나오는 바위투성이의 만은 한때 통나무 선적 장소로, 그 후에는 비밀스럽게 주류를 거래하는 장소로 사용되었습니다.
대륙의 끝에서 즐기는 식사
포스트 랜치 인에 숙박하지 않더라도 내부에 위치한 레스토랑 시에라 마르(Sierra Mar)에서 식사를 즐기면서 그 곳을 잠시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사전 예약은 필수이며, 독창적인 점심 코스나 저녁 메뉴(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맷돌로 잘게 부순 옥수수 알갱이를 곁들인 와규 갈비입니다.)를 맛보고, 통유리 창 너머 바다의 전경을 감상해 보세요. 안개가 낀 날에는 말 그대로 구름 위에서 식사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외, 빅서는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어 작가, 미술가, 뮤지션 등 다양한 예술인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1번 고속도로를 따라가면 지역 및 전세계 예술계를 대표하는 유명 화가 및 공예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수많은 갤러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빅서에 정착했던 전설적인 작가 헨리 밀러(Henry Miller)를 기념하는 헨리 밀러 기념 도서관(Henry Miller Memorial Library)은 레드우드로 둘러싸인 공터에 마련된 야외 무대에서 다양한 콘서트를 시리즈로 개최합니다. 일요일 오후, 빅서 리버 인(Big Sur River Inn)으로 향해 재즈, 포크뿐 아니라 미국 전통 흑인 춤곡인 자이데코 공연을 관람해 보세요.
해안가 위쪽 레드우드 숲 안에 자리잡은 벤타나 빅서(Ventana Big Sur)는 지역의 쟁쟁한 숙소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일본식 목욕을 즐긴 후, 현지 식재료를 사용해 만드는 해산물 요리와 1만 병에 달하는 센트럴 코스트 와인 셀렉션을 자랑하는 더 서 하우스(The Sur House)에서 저녁을 즐기세요. 완벽한 디톡스 경험을 원하신다면 에살렌(Esalen)을 추천합니다. 11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캘리포니아 해안선을 바라보며 온천에 몸을 담그거나, 마사지를 받고, 브라질 댄스나 요가, 정신수양을 비롯한 600여개의 수업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포스트 랜치 인
포스트 랜치 인(Post Ranch Inn)은 빅서(Big Sur)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숙박 시설 중 하나로, 절벽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의 아름다움으로 센트럴 코스트에서의 경험을 더욱 멋지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여러 여행 잡지에서 ‘가장 로맨틱한 호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텔 욕실’ 등 ‘최고의 호텔’을 꼽는 목록에 포스트 랜치 인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호텔에 와보시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농가와 소 목장이었으나 1992년에 리조트로 새롭게 문을 열었으며 바다 전망의 객실과 나무 위의 오두막, 절벽 위의 독채인 클리프 하우스 등 40여개의 다양한 객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클리프 하우스에는 1,200피트(609m) 높이의 절벽 위 바다 전망대가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건축 공법으로 지어졌으면서도 세련된 외양을 자랑하는 객실들은 레드우드 폐목, 유리 벽, 벽난로, 스테인리스 욕조 등 섬세한 인테리어가 돋보입니다. 동양적인 젠 스타일의 객실은 완벽한 휴식을 위해 텔레비전이나 알람 시계를 없앴습니다.
객실 요금에는 조식 뷔페와 요가 강습, 가이드 하이킹, 천체관측 체험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미스블루 나비, 캘리포니아 붉은 다리 개구리, 캘리포니아콘도르 같은 멸종 위기 야생동물들을 관찰하고 싶다면 리조트 산책로를 걸어 보세요.
호텔 내 위치한 시에라 마르(Sierra Mar) 레스토랑 또한 유명합니다. 시에라 마르에서 모로 베이(Morro Bay)의 굴과 몬터레이 전복 등 지역 특산 요리를 드시고, 호텔 스파에서 인근 해변에서 채취한 옥과 현무암, 대리석을 이용하는 옥 테라피도 즐겨 보세요.
빅서의 고급 숙박시설
빅서는 대자연이 가진 모든 것을 여러분께 선사해 드릴 것입니다. 그러나 문명의 혜택을 못 누리는 곳도 아닙니다. 빅서 인근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들이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초호화 객실, 최고급 스파 및 각종 부대 시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드릴 레스토랑까지 즐기실 수 있습니다. 포스트 랜치 인(Post Ranch inn)은 해안 절벽 구석구석에 스위트 룸과 프라이빗 빌라를 오밀조밀하게 배치해서 객실의 커다란 창을 열면 하늘과 바다가 끝도 없이 펼쳐집니다. (침대에 누워 고래가 뛰노는 모습을 보시는 게 소원이셨다고요? 그렇다면 반드시 이곳에 머무셔야 합니다.) 렌터카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럭셔리 자동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빅서 해안가를 운행하는 셔틀버스도 함께 준비되어 있습니다.
"포스트 랜치 인(Post Ranch inn)은 해안 절벽 구석구석에 스위트 룸과 프라이빗 빌라가 오밀조밀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하이웨이1번의 육지 쪽 맞은 편, 레드우드 숲 가운데에는 벤타나 빅서(Ventana Big Sur)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본식 노천탕과 넓은 데크가 딸려 있는 스위트룸에서는 자연의 산들바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안개가 자욱이 몰려드는 계절에는 벽난로가 있는 객실을 선택하시면 포근함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리조트에 최근 마련된 레드우드 캐니언 글램사이트 캠프장(Redwood Canyon Glampsites)은 텐트안 레드우드 캐노피로 글램핑을 경험할 수 있는 곳 입니다. 소속 레스토랑에서는 인근 지역 농장에서 직접 공수된 신선한 토속 재료가 철철이 바뀌는 훌륭한 요리 또한 맛볼 수 있습니다. 벤타나 빅서 및 포스트 랜치의 레스토랑과 스파는 투숙객이 아니어도 이용하실 수 있어, 부담스럽지 않은 비용으로 최고의 호사를 한 번쯤 누리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줄리아 파이퍼 번스 주립공원
부담 없는 짧은 산책으로 기가 막힌 절경을 보시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줄리아 파이퍼 번스 주립공원(Julia Pfeiffer Burns State Park)의 워터폴 오버룩 트레일(Waterfall Overlook Trail)을 추천해 드립니다. 왕복 1km 정도의 부담 없는 산책길이지만, 탄성을 자아내는 더할 수 없이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평평한 산책길을 걸어서 해안에 도달하면 흠잡을 데 없이 아름다운 맥 웨이 폭포(McWay Falls)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이 곳은 빅서를 탐험했던 줄리아 파이퍼 번스(Julia Pfeiffer Burns)가 가장 사랑했던 전망대라는 점만으로도 꼭 방문해야 할 장소입니다. 줄리아 파이퍼 번스 주립공원은 바로 이 여류 탐험가 개척자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것입니다. 높이 24미터(80피트)의 화강암 절벽에서 모래사장이 펼쳐진 둥그런 해변으로 수직낙하하는 맥 웨이 폭포는 절경 그 자체 입니다. (이곳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아 완벽한 자연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조금 더 긴 산책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왕복 1.6km(1마일) 길이의 파팅턴 코브 트레일(Partington Cove Trail)을 추천해 드립니다. 가파르지만 짧은 트레일을 따라 가면 나무 다리를 통해 18m 터널 아래로 향하게 됩니다. 터널을 지나면, 바위가 많은 해변에 도착하게 되며,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일부 트레일은 침식되어 방문할 수 없는 구간이 있으니, 방문하시기 전 공식 웹사이트 트레일 메뉴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빅스비 브릿지
빅서(Big Sur)의 금문교라 할 수 있는 빅스비 브릿지(Bixby Bridge)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빅서 해안가 중에서 빅스비 브릿지야말로 인스타그램에 가장 자주 올라간 곳일 것입니다. 그도 그럴 만한 것이, 다리가 꺾이는 곳곳에서 차를 멈춰 세우고 놀라운 풍광을 감상하실 수 있으니까요. 특히 석양이 질 무렵의 남단이 아름다운 풍광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빅스비 브릿지는 지난 1932년에 완성된 콘크리트 교량으로 비용은 겨우20만 달러 남짓 소요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교량 중의 하나로 빅스비 만(Bixby Creek)을 따라 형성된 깎아지른 협곡 사이로 바닥에서부터 79미터(260피트) 높이에 있습니다. 교량이 들어선 협곡의 깊이와 구불구불한 절벽을 바라다보면, 교량 건설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음을 절감케 됩니다. 우선, 막대한 목재 골조가 세워졌습니다. 여기에 들어간 목재들은 급커브인 좁은 일방통행길을 따라 트럭으로 이동되었습니다. 또 당시에는 중장비가 도입되기 전이기 때문에 시멘트는 인부들이 일일이 4만5,000개를 등짐으로 날라야 했습니다. 그리고 협곡 위로 솟은 높이 90미터(300피트)의 케이블 승강기 구조물을 이용해 이들 등짐을 하나하나씩 들어올렸습니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는 정작 교량이 완성된 시점에 도로는 완성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빅스비 브릿지가 완성되고도 5년이 더 지난 후에야, 카멜(Carmel)과 산 루이스 오비스포(San Luis Obispo)를 잇는 도로가 개통되었습니다.
오늘날도 빅스비 브릿지는 많은 전문 사진작가들 부터 일반적인 셀카까지 모두에게 최고의 명소입니다. 하지만 잠깐 사진을 찍더라도 다양한 각도로 주변을 살펴보세요. 360도 뷰를 찍을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에살렌
빅서(Big Sur) 해안가에 자리한 에살렌 인스티튜트(Esalen Institute)는 휴식처라기 보단 고풍스러운 스파에 가까운 공간으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입니다. 밥 딜런, 안셀 아담스, 디팍 초프라 등의 후스후 리스트에 거론된 유명인사들이 방문하여 ‘힐링 파워’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에살렌에서는 개인의 변화를 위한 워크샵을 포함하여 매년 총 500개 이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프로그램을 신청을 통해 요가, 명상, 최면부터 작곡, 커플 대화법, 샤먼의 우주론까지 배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전문적 워크샵이 조금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워크샵 참가 없이 개인 휴양처에서 숙박하시면 됩니다. 이곳에 머무시면서 에살렌 인스티튜트의 27 에이커에 이르는 아름다운 정원을 자유로이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사지를 받으실 수도 있고 절벽을 끼고 있는 노천탕에서 자연온천수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직접 재배된 신선한 재료로 요리된 훌륭한 식사를 즐기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이 곳의 천연 온천은 1880년대부터 명소로 알려진 곳으로 수 천년 전에는 에살렌 원주민들이 즐기던 곳입니다.
투숙객이 아니어도 노천탕 예약이 가능합니다 (단, 반드시 사전 예약은 필수). 이 경우, 온천용 수영복은 선택사항이며 새벽 1시부터 3시까지만 이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이곳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은 가치가 있습니다. 언덕을 내려오면 야외 마사지 데크와 천연 잔디 지붕으로 덮인 시설이 있으며, 실내외 목욕탕과 프라이빗 클로풋(clawfoot) 욕조 등 파도 소리를 감상하기 위한 최적의 시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에살렌은 빅서(Big Sur)에서 남쪽으로 약 19km(12 마일)을 지난 외진 지역에 위치합니다. 멋진 하이웨이 원(Highway 1)을 타고 드라이브 중 방문한다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운전 중이지 않다면 몬터레이, 산호세,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는 셔틀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운영합니다.
네펜테
빅서(Big Sur)가 보이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서의 멋진 식사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에 올라 있습니다. 하이웨이 1을 타고 파이퍼 캐니언 브리지(Pfeiffer Canyon Bridge)와 카스트로 캐니언(Castro Canyon) 사이에 위치한 네펜테(Nepenthe)에서는 갈매기가 되어 하늘을 날지 않고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949년 처음 문을 연 이래, 원소유주의 가족이 아직까지 경영을 하고 있는 이곳은 그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로 인해 인근 지역 주민들조차 즐겨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저녁 식사로는 유명한 암브로시아 버거(Ambrosia burger) 혹은 롤리의 대표적인 요리 로스트 치킨과 세이지 스터핑을 여러가지 야채 앙트레와 함께 먹어보세요. 빅서의 절경을 즐기러 오는 이들은 파티오에서 편히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고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거장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 )의 제자가 설계한 이 네펜테 건물은 주변 경관과 하나가 되게 하는 라이트의 스타일을 고스란히 살려내고 있습니다.
빅서의 비트 제너레이션과 히피 정신은 네펜테에서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멋들어진 실내 바(bar)나 야외 모닥불 근처에서는 케루악(Kerouac)과 밀러(Miller)의 이름이나 “예전에 어떤 일이 있었냐면….”으로 시작하는 이야기가 귓가에 들려올 것입니다. 이런 빅서만의 정서를 집으로 가져가고 싶으신 분은 네펜테와 카페 케바(Cafe Kevah)사이의 기념품점인 피닉스(Phoenix)를 방문해 보세요. 이곳에서는 수제 장신구, 도자기, 드럼밴드에 사용할 수 있는 악기까지도 구비하고 있습니다.
라임킬른 주립공원
1번 하이웨이를 따라 내려가다가 라임킬른 주립공원(Limekiln State Park)에 들러 높은 해안가 레드우드 숲 사이로 산책을 즐기면서19세기 역사를 느껴보세요. 루시아(Lucia) 산에서 2마일 정도 남쪽으로 떨어진 이 빅 서(Big Sur)지역 공원에서 즐기는 캠핑, 수영(라임클린 시내와 바다에서 가능), 해양 생물 관찰 등도 매력적이지만, 이 공원만의 가장 특별한 점은 오래된 가마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라임킬른 주립공원(Limekiln State Park)은 한 때 융성하던 석회가마(라임킬른)가 있던 자리로 지금은 폐허가 된 4곳의 석회가마까지 직접 걸어서 돌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 1880년대 후반, 인근 경사지에서 채굴된 석회암을 이 곳으로 가져와 거대한 분쇄기와 돌가마에 넣었습니다. 레드우드를 땔감으로 쓴 돌가마의 고온 속에서 순수한 석회 성분을 얻어냈습니다. 석회는 건설자재로 사용되는 시멘트의 핵심 재료로, 여기서 얻어진 석회는 몬터레이(Monterey)의 북쪽에 있는 빌딩 건축에 사용됐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석회암과 레드우드가 고갈되자, 결국 석회가마 사업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후 전 지역에서 두번째로 레드우드가 무성한 곳으로 천천히 회복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과거 한 때의 흥미로운 역사와 더불어 평화롭고 시원한 그늘을 다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흥미로운 자연 환경 속에 놓여진 네 개의 석회가마는 지나간 문명의 기념물처럼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경험이 많은 관광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정도로 극적인 반전의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일반 차량 혹은 캠핑 차량을 이용한 캠핑은 불가하니 텐트를 집어 들고 강가나 해변가, 숲 속에 위치한 29개의 캠핑장을 방문해 보세요. 예약은 6개월 전부터 할 수 있습니다.
파이퍼 빅서 주립공원
캘리포니아 해변의 레드우드 나무는 빅서 해안을 따라서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 보석 같은 공원은 카멜(Carmel)에서 26마일 남쪽으로 떨어진 곳에 있으며 대성당처럼 장엄한 아름다움과 레드우드의 짙은 녹음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에 둘러 쌓여 도로를 따라 RV캠핑카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빅 서 강(Big Sur River)에서 수영을 할 수도 있고, 하이킹, 바이킹, 캠핑 등 모든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이 곳이 1번 하이웨이에서 가장 유명한 공원이 되기도 했습니다.
파이퍼 빅서 주립공원(Pfeiffer Big Sur State Park)은 미국의 자영 농업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존 파이퍼(John Pfeiffer)는 19만6,625평(65헥타르)에 달하는 경작지에 터전을 두고 이 곳에 자리잡았습니다. 그의 오두막집은 1884년 당시에는 빅 서 강보다 훨씬 위쪽에 있었지만, 현재는 고지 트레일(Gorge Trail) 옆에 새로 지어져 있습니다. 1930년대 이후, 그가 건설업자들의 많은 유혹을 뿌리치고 캘리포니아 주에 이 땅을 팔면서 이 아름다운 공원이 탄생하게 되었으며, 주립 공원 위원회(State Park Commission)은 그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빅 서 강 협곡(Big Sur River Gorge)에서부터 산타루치아 산맥(Santa Lucia Mountains)의 꼭대기까지 이어지는 야생에서는 검은꼬리사슴(black-tailed deer)이나 너구리, 스컹크, 물까마귀 등의 새 종류, 북미에서만 서식하는 뿔호반새, 야생 칠면조, 가끔은 보브캣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작지만 산책로가 잘 표시되어있기 때문에 이 길을 따라 1천 에이커에 달하는 보호구역으로 갈 수 있습니다. 빅 서 계곡(Big Sur Valley), 빅 서 강 협곡, 태평양, 해안선 등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잇지만 바다로 내려갈 수 있는 곳은 없으니 주의하십시오.
공원 내 위치한 큰 캠핑장에서는 하이킹이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캠핑 차량이나 일반 차량으로 캠핑을 즐기는 모든 사람들이 숙박할 수 있습니다. 비수기인 겨울에도 최소 6개월 전에 예약이 차는 편이니 미리 계획하셔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62개의 소박한 코티지를 보유하고 있는 공원의 빅 서 롯지(Big Sur Lodge)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헨리 밀러 기념 도서관
빅 서(Big Sur)의 문화적 심장부는 헨리 밀러 기념 도서관(Henry Miller Memorial Library)이 있습니다. 미국의 저명한(그리고 한 때 강력하게 금지되었던) 소설가 헨리 밀러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곳으로, 그는 1944년부터 1962년까지 이 지역에 머물면서 이 곳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곳”으로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일부는 사실이기도 한 것이 겨울의 빅 서는 활기가 있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도서관에 들어와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면서 도서관의 엄청난 서재를 둘러보기 좋습니다. <북회귀선(Tropic of Cancer)>이나 <섹서스(Sexus)>, <빅서와 히에로니무스의 오렌지들(Big Sur and the Oranges of Hieronymus Bosch)> 등, 이 지역을 사랑했던 밀러의 유명한 작품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예술 작품들도 볼 수 있는데, 그가 직접 수채화를 칠한 작품이나 현지 아티스트들의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5월에서 10월 사이 이 곳은 이벤트로 가득합니다. 매년 개최되는 빅서 국제단편영화 상영회(Big Sur International Short Film Screening Series)는 6월부터 8월까지 13주동안 매 주 목요일에 열리는 영화 페스티벌로, 해안가에 위치한 캐빈에서 몇 걸음만 걸어 나오면 참가할 수 있습니다. 음악을 좀 더 선호한다면 역시 운좋게 헨리 밀러 도서관 라이브 공연(The Live at the Henry Miller Library) 시리즈에서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도서관 내에서 진행되는 친근한 어쿠스틱 연극부터 보다 유명한 레드핫칠리페퍼즈(Red Hot Chili Peppers), 픽시즈(the Pixies)등의 공연까지 다양합니다. 도서관 근처, 울창한 레드우드 숲에서 300명 정도의 소규모로 진행되는 공연을 감상해 보세요.
빅서 다이닝
빅서 베이커리 & 레스토랑(Big Sur Bakery and Restaurant)의 강한 커피, 지역에서 나온 계란, 홈메이드 사워도우 토스트 아침과 함께 빅서 여행의 하루를 시작해보세요. 독특한 이 레스토랑은 주유소 뒷편 고풍스러운 건물에 자리잡고 있으며 최상의 장작불 그릴 피자 등의 저녁 식사도 가능합니다.
최남단에서 1번 하이웨이를 타고 드라이빙 주이라면, 래기드 포인트 인(Ragged Point Inn)의 샌드위치 매장에서 식사를 하시거나 이곳의 고메 레스토랑에서 로맨틱한 해질녘 저녁을 즐겨보세요.
네펜테(Nepenthe) 레스토랑에서는 세계 최정상급 전망을 즐기면서 네펜테 고유의 “암브로시아 버거”를 맛보세요. 태평양을 바라볼 수 있는 넓은 전망 데크에 앉아서 감자 튀김과 맥주 한 잔을 석양이 질 때까지 즐겨보실 수 있습니다. 정장을 입고 즐기는 정찬을 원하시는 분들은 포스트 랜치 인(Post Ranch Inn)의 레스토랑이나 시에라 마(Sierra Mar)를 예약해보세요. 빅서에서는 남 앞에 나설 만한 말끔한 차림이면 정장으로 통용되지만 슬리퍼 차림은 안 됩니다. 빅서 현지의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진 미국 요리를 즐기고자 하는 분은 벤타나 빅서(Ventana Big Sur)의 시골스러운 롯지 안에 있는 레스토랑을 좋아하실 것입니다.
북쪽으로는 로컬 재료를 이용한 케이준 스타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글랜 오크 빅서(Glen Oak Big Sur)의 빅서 로드하우스(Big Sur Roadhouse)에 방문해 보세요(갓 잡은 해산물을 이용해 만든 검보를 드셔보세요). 이곳은 음식뿐만 아니라 재활용 목재를 활용하여 통풍이 잘 되도록 신경 쓴 인테리어와 세련된 현대적 예술감각 및 삼나무를 이용해 만든 야외 의자 등 매우 인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레스토랑입니다.
캘리포니아 콘도르
날개를 펼치면 자동차 한 대를 덮어버릴 만큼 커다란 새를 상상할 수 있을까요? 그 자동차가 미니라면 덮고도 남을 만큼이고요. 하마터면 캘리포니아 주에서 영영 사라질뻔한 이 커다란 새는 광범위한 보호 노력을 기울인 끝에 드디어 마음껏 하늘을 날게 되었습니다. 콘도르는 3미터(9피트)에 달하는 양 날개를 펼치고 하늘에 커다란 원을 그리며 캘리포니아 하늘을 활공하고 있습니다. 콘도르는 지난 1980년대 말에는 고작 25~30마리만 겨우 남으면서 멸종 직전에 이르기도 했었습니다.
벤타나 야생동물 학회(Ventana Wildlife Society), 샌디에이고 및 LA 동물원들(San Diego and Los Angeles Zoos)과 함께 각종 기관들이 나서서, 멸종 직전에 놓인 콘도르를 포획해 인공 번식하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덕분에 야생으로 방사되는 콘도르가 점차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캘리포니아, 아리조나, 멕시코의 하늘을 날고 있는 콘도르의 수는 거의 300마리에 달합니다. 이들 콘도르를 직접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가 바로 빅서입니다. 한 떼의 차량 행렬이 멈추고 승객들이 차창을 통해 목을 빼고 무언가를 보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보인다면 바로 콘도르가 근처에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쌍안경을 갖고 오기도 하고 아예 삼각대에 망원경을 고정설치하기도 합니다. 그런 모습이 발견되는 즉시, 여러분도 차를 세우고 어쩌면 일평생 한 번밖에 안 올 콘도르의 모습을 직접 찾아보셔야 합니다. 물론 그런 기회가 또 찾아오도록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