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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Ruiz/Flickr

수제 맥주 열풍

캘리포니아에는 약 500개 가까운 수제 맥주 양조장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여러분께서 이 글을 읽으시는 때에는 아마 더 늘어났을 겁니다. 그만큼 수제 맥주는 캘리포니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 인기는 사실 열풍이나 태풍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죠. 북쪽으로는 레드우드 지역부터 남쪽으로는 태양이 작열하는 모하비 사막까지 캘리포니아 곳곳마다 수제맥주 열풍이 이르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와인의 명소인 나파 밸리까지도 새로 생긴 수제 맥주집을 홍보하는 정도면 수제 맥주의 명소로 널리 알려진 샌디에이고 같은 도시들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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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e Lauridsen

샌디에이고 수제 맥주 브루어리

샌디에이고 수제 맥주 브루어리
타오르는 햇빛이 맥주를 부르다

샌디에이고 지역에는 일찍부터 수제 맥주 붐이 있었습니다. 현재 지역의 양조인 협회에는 70여개 사가 가입되어 있는데, 그 중 유명한 곳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스트라우스 브루잉 컴퍼니 (Karl Strauss Brewing Company) 1989년에 세워졌는데, 회사의 이름은 창업자 중 한명인 크리스 크레이머의 사촌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 우연히 독일에서 양조 장인으로 일하는 사촌의 이름이 생각난 거죠. 에스콘디도에 있는 스톤 브루잉 컴퍼니(Stone Brewing Company)의 본사에 가면 넓은 정원에서 맥주를 즐길 수 있는데요, 물론 펫코 파크, 리버티 스테이션, 샌디에이고 공항 등등에 있는 펍에서도 스톤 맥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병입숙성으로 유명한 로스트 애비(Lost Abbey), 영국 스타일 에일의 명가인 에일스미스(Alesmith), 하바네로 스컬핀 (Habanero Sculpin) IPA와 커리 엑스포트 스타우트 (Curry Export Stout) 같은 계절 맥주로 유명한 밸러스트 포인트 (Ballast Point), 그린 플래쉬 (Green Flash) 등의 업체가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 맥주 애호가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맥주 투어는 양조장 기행 코스처럼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멋진 곳에서 여러 종류의 수제 맥주를 즐기며 맥주와 관련된 정보와 주변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은 직접 하시면 안 되는 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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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iak Greenwood

샤스타캐스캐이드 맥주 브루어리

샤스타캐스캐이드 맥주 브루어리
최고의 맥주를 다시 정의한 캘리포니아 맥주

북부 캘리포니아는 크래프트 비어 운동의 원천지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전통 미국식 소형 맥주 양조장인 앵커 브루잉(Anchor Brewing)에서 시작되어 젊은이들이 많은 대학 도시인 치코(Chico )의 시에라 네바다 브루어리(Sierra Nevada Brewery)로, 그리고 다시 세계로 크래프트 비어의 새바람이 퍼져나갔습니다. 캘리포니아의 크래프트 비어는 맥주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단지 스포츠 팬들만이 즐기는 것이 아닌 감정가들의 영역으로까지 만들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크래프트 비어는 맥주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단지 스포츠 팬들만이 즐기는 것이 아닌 감정가들의 영역으로까지 만들었습니다. "

크래프트 비어 운동의 산실인 시에라 네바다 브루잉(Sierra Nevada Brewing)의 넓은 시음장/레스토랑/양조장 단지를 들러 봅니다. 셀프 가이드 투어나 가이드 투어를 통해 캘리포니아에서 개인 소유로는 가장 큰 태양열 시스템과 맥주 양조 과정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탭룸 & 레스토랑(Taproom & Restaurant)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시에라 네바다 브루잉은 지역 내 다른 작은 양조장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핸들 바(Handle Bar)에 들러 최고의 크래프트 비어를 맛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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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eorgio/Flickr

샌프란시스코 수제 맥주 브루어리

샌프란시스코 수제 맥주 브루어리
캘리포니아 수제 맥주 붐의 발상지가 바로 여기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시의 면적은 127km2(46제곱마일)인데, 이 안에서 브루어리를 운영하며 양조업 길드에 가입한 회사는20개가 넘습니다. 맥주 애호가의 메카라는 말이 달리 나온 게 아니죠. 가장 유명한 곳은 스팀 맥주로 유명한 앵커 브루어리(Anchor Brewery)입니다. 이곳은 포트레로 힐 인근에 위치한 브루어리에서 1979년부터 십여 종의 맥주를 생산해 왔습니다.  브루어리가 문을 연 것은 1800년대 후반이지만, 양조 명인인 프리츠 메이택이 1965년에 이곳을 인수해 운영했습니다.  메이택의 성공 덕분에 여러 젊은 양조가들이 도시 곳곳에 둥지를 틀게 되었고, 우리는 도시 곳곳에서 개성있는 맥주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헤이트-애쉬버리 (Haight-Ashbury)에는 지역의 명소인 매그놀리아 펍 (Magnolia Pub)이 있는데, 이곳은 참나무통 숙성 맥주로 유명합니다. 미션 디스트릭트(Mission District)의 힙한 매력과 어울리는 맥주로는 서베서리아 데 마테베자 (Cerveceria de MateVeza)에서 즐길 수 있는 마테 (남미의 허브 차)를 첨가해 만든 실험적인 맥주를 추천합니다. 사우스 비치 (South Beach) 지역에 가면 21st 어멘드먼트 브루어리(21st Amendment Brewery)가 유명한데, “자유로운 양조! 아니면 죽음을”(Brew Free or Die)이라는 이름의 IPA가 이곳의 자랑입니다. 인근의 AT&T 파크에서 야구 경기가 끝나는 시간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듭니다. 그 외에도 새롭게 떠오르는 지역의 명소를 두 군데 더 소개하죠. 도그패치 (Dogpatch)에는 16가지의 생맥주를 돌아가며 내는 트리플 부두 브루어리(Triple Voodoo Brewery)가 가볼 만하고, 베이뷰(Bayview)와 헌터스 포인트 (Hunter’s Point) 사이의 누추하지만 힙한 동네에서는 스피크이지 에일즈 앤 라거 (Speakeasy Ales & Lager)가 매력적입니다.

베이 브리지 (Bay Bridge)를 건너 이스트 베이 (East Bay)로 가면 수제 맥주의 천국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클랜드에서는 린덴 스트리트(Linden Street), 드레이크스(Drakes), 퍼시픽 코스트(Pacific Coast) 를 즐겨 보시고, 버클리에서는 큰 규모를 자랑하는 피라미드 브루어리&에일하우스 (Pyramid Brewery & Alehouse)나 야외 가든을 갖춘 주피터(Jupiter), 떠들썩한 분위기의 트리플 락(Triple Rock)을 들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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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one Arif/Flickr

로스앤젤레스 수제 맥주 브루어리

로스앤젤레스 수제 맥주 브루어리
LA에도 수제 맥주가 대세

LA는 캘리포니아의 다른 지역보다는 수제 맥주 바람이 늦게 불었지만 이제는 곳곳에서 탭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글 락 브루어리(Eagle Rock Brewery)는 2009년 LA동부에 문을 연 이 지역 최초의 대형 업체인데, 이제는 콜로라도 대로(Colorado Blvd.)에도 탭하우스를 열어 많은 사람들에게 그 맛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스티뮬러스 커피 벨지안 앰버 (Stimulus Coffee Belgian Amber)나 매니페스토 밀맥주(Manifesto Witbier)를 이곳의 특별한 요리와 함께 해보세요. 진주양파와 셀러리를 곁들인 돼지볼살, 감자/홍당무와 치미추리 소스를 곁들인 닭요리를 추천합니다. 다음으로 엔젤 시티 브루어리(Angel City Brewery)에서 다양한 맥주를 골라서 즐겨보세요. 이곳은 갤러리와 같이 탁트인 공간에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많이 전시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스타들이 많이 사는 글렌데일 (Glendale)에서는 펍 같이 느슨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골든 로드(Golden Road)를 추천합니다. 도시의 북쪽 코네호 밸리(Conejo Valley)에서는 레이디페이스 에일 컴퍼니(Ladyface Ale Companie)가 지역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LA 남부 쪽에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브루어리가 세 군데 있습니다. 바로 엘 세군도(El Segundo)의 엘 세군도 브루잉(El Segundo Brewing), 토랜스(Torrance)지역의 몽키시 브루잉(Monkish Brewing), 롱비치에 1990년에 세워진 벨몬트 브루잉 컴퍼니(Belmont Brewing Compan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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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npluskev/Flickr

골드 카운티 수제 맥주 브루어리

골드 카운티 수제 맥주 브루어리
새크라멘토는 맥주 열풍에서도 캘리포니아의 주도

수제맥주 브루어리를 캘리포니아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데 주도인 새크라멘토가 맥주와 인연이 없다면 서운하겠죠. 이곳에서는 매년 새크라멘토 맥주 축제 (Sacramento Beer Week)가 일주일간 열립니다. 이 축제는 루비콘 브루잉 컴퍼니(Rubicon Brewing Company) 1987년부터 개최해 왔습니다. 도시 중심의 주 정부청사 주변 관광 전후에 근처의 펍에 들러 보세요. 호피 브루잉 컴퍼니(Hoppy Brewing Company)는 인근 캘리포니아 주립대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트랙 세븐 브루잉 컴퍼니(Track Seven Brewing Company)의 시음장은 주변에 푸드트럭이 모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뉴 헬베티아 브루잉 컴퍼니(New Helvetia Brewing Company)는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홈랜드 스타우트(Homeland Stout)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들을 다 돌았다면 마지막으로 도시의 북동쪽에 위치한 폴섬(Folsom) 쪽으로 방향을 돌려 락다운 브루잉 컴퍼니(Lockdown Brewing Company)에 가보세요. 이곳의 별명은 폴섬 프리즌 브루스(Folsom Prison Brews)의 고향입니다. - 쟈니 캐시가 부른 노래의 제목은 폴섬 프리즌 블루스(Folsom Prison Blues)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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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gar 24

인랜드 엠파이어 수제 맥주 브루어리

인랜드 엠파이어 수제 맥주 브루어리
도시나 와인 산지에서도 수제맥주가 붐

수십 군데의 수제맥주 메이커들이 남부 캘리포니아 전역에 자리잡고 있는데, 중심지는 리버사이드와 테메큘라 밸리(Temecula Valley) 두 곳입니다. 서부풍의 테메큘라에 있는 브루어리에서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특이한 맥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프터샥 브루잉 (Aftershock Brewing)에서는 캔디드 얌 브라운 에일 (Candied Yam Brown Ale), 블랙 마켓 브루잉(Black Market Brewing)에서는 애프터매스 페일 에일 (Aftermath Pale Ale), 레퓨지 브루어리(Refuge Brewery)에서는 블러드 오렌지 (Blood Orange) 밀맥주를, 아이언파이어 브루잉(Ironfire Brewing)에서는 식스 킬러 스타우트(6 Killer Stout)를 내놓습니다. 대학 도시인 리버사이드에서는 구아바와 망고를 사용한 폴리매스 페일 에일(Polymath Pale Ale)로 유명한 폴리매스 브루잉 컴퍼니(Polymath Brewing Company), 자사제품용 탭 16개 외에 자가제조 손님용 탭을 별도로 갖춘 윅스 브루잉 컴퍼니(Wicks Brewing Company)가 유명합니다.

인랜드 엠파이어의 다른 도시에서도 수제맥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학도시인 레들랜드(Redland)에 가서 행가24 크래프트 브루어리(Hangar 24 Craft Brewery)와 리츄얼 브루잉(Ritual Brewing)의 다양한 맥주를 즐겨 보세요. 업랜드(Upland)에서는 데일 브라더스 브루어리(Dale Bros. Brewery) 8가지가 넘는 맥주가 맛을 뽐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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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achella Valley Brewing Company

사막지역 수제맥주 브루어리

사막지역 수제맥주 브루어리
목마른 사막에서 맥주를 한 모금

캘리포니아에서 맥주가 가장 많이 생각날 때가 언제일까요? 아마도 팜 스프링스 주변의 사막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때가 아닐까요? 다행히 그곳에 시원한 맥주를 가지고 여러분을 부르는 곳이 있습니다. 란초 미라지(Rancho Mirage)에 있는 베이브즈 바베큐&브루하우스(Babe’s Bar-B-Que and Brewhouse)에 들러 맥주 경연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블랙핀 라거(Blackfin Lager)를 맛보세요.  사우전드 팜스(Thousand Palms)에 있는 코첼라 밸리 브루잉 컴퍼니(Coachella Valley Brewing company)는 쾰셀라(Kölschella)라는 이름의 쾰쉬 맥주(독일 쾰른 지방의 양조법으로 만든 맥주-역자 주)가 유명합니다. 팜 데저트를 따라 내려가다가 라 퀸타 브루잉 컴퍼니(La Quinta Brewing Company)가 운영하는 시음장을 들러보세요. 이곳은 히트 웨이브 레드 에일(Heat Wave Red Ale)이 유명합니다. 라 퀸타에서는 꼭 여기를 들르지 않더라도 백스트리트 브루어리(Backstreet Brewery)의 재그드 리틀 필스너(Jagged Little Pilsner)를 램포스트 피자(Lamppost Pizza)의 치즈를 듬뿍 얹은 파이와 함께 드셔도 좋습니다. 이 두 업소는 마치 제휴를 맺은 것처럼 피자와 맥주의 완벽한 조합을 이루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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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Ruiz/Flickr

나파와 소노마 수제 맥주 브루어리

나파와 소노마 수제 맥주 브루어리
최고급 와인 산지의 최고급 맥주

세계적인 와인 산지로 이름난 곳에서 수제맥주를 떠올린다는 것은 쉽게 상상이 되는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노마 지역은 이제 수제맥주로도 유명해지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들를 곳은 페탈루마 (Petaluma)에 있는 랭거니타스 브루잉 컴퍼니(Langunitas Brewing Company)인데요, 이곳의 맥주는 미국 내 여러 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 비결을 시내의 탭룸에서 확인해 보세요. 전통적인 IPA, 리틀 섬핀 섬핀(Little Sumpin Sumpin), 홉 스투피드(Hop Stoopid) 에일 등이 유명합니다. 소노마의 다른 유명 브루어리로는 러시안 리버 브루잉(Russian River Brewing)이 있는데요, 이곳은 약 20종의 맥주 중에서 플리니 디 엘더 (Pliny the Elder) 더블 IPA가 전설적인 명성을 갖고 있습니다. 산타 로사 (Santa Rosa) 탭룸에서 그 맛을 즐겨 보세요. (참고로 사람은 매우 많습니다. 이곳은 컬트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는 곳이거든요) 이곳의 브루어리들은 여러분을 배가 덜 차게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보헤미아풍의 세바스토폴(Sebastopol)에 있는 우드포 브루잉 컴퍼니(Woodfour Brewing Company)에 가면 토종 콩과 삶은 삼겹살 같은 훌륭한 음식을 맥주와 함께 냅니다. 게르느빌 (Guerneville)에는 문 앞에 커다란 발효 탱크가 있는 스텀타운 브루어리 (Stumptown Brewer)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자가 맥주 3가지 외에 다른 브루어리에서 만든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힐즈버그 (Healsburg)는 와인 시음장이 여럿 있는 화려하지만 친근한 이미지의 와인 도시인데요, 베어 리퍼블릭 브루잉 컴퍼니(Bear Republic Brewing Company)가 지역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입니다. (와인 생산자들도 맥주를 좋아한다구요) 근처의 나파 밸리에 가시거든 나파 스미스 브루어리(Napa Smith Brewery)에도 들러 보세요. 이곳은 “그레이트풀 도그(Grateful Dog)”라는 이름의 보리 와인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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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tyFifty Brewing Company

시에라 고원 수제 맥주 브루어리

시에라 고원 수제 맥주 브루어리
스키나 하이킹 후에 열기를 식혀주는 한 모금의 맥주 어때요?

높은 곳에 오신걸 환영합니다가 매머드 브루잉 컴퍼니(Mammoth Brewing Company)의 슬로건입니다. 이곳은 캘리포니아의 산악지역 중 매머드 레이크에 위치해 있고, 피로를 풀고 휴식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겨울에 스키를 즐긴 후에, 여름에 바위산을 오른 후에 느끼는 목마름을 한 순간에 날려주는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의 맥주가 가진 특유의 풍미는 야생 엘더베리나 동쪽의 화이트 산맥 (White Mountains)에서 자란 홉처럼 현지에서 얻은 재료를 첨가한 덕분입니다. 시음실에서 맛봐도 좋지만 자연을 벗삼아 마시는 맛은 절대로 놓쳐서는 안됩니다

매머드 호 북쪽의 산골마을인 준레이크(June Lake)에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만드는 준레이크 브루잉(June Lake Brewing)이 있습니다. 앨퍼즈 트라우트 (Alpers Trout) 페일에일은 부드러우면서도 약간 매운맛이 특징이고, 허티(Hutte) 더블IPA맥주계의 골리앗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묵직한 맛을 냅니다.

타호 호(Lake Tahoe) 지역에서는 대여섯 곳의 소형 브루어리에서 에일, 스타우트, 필스너 등의 다양한 맥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트러키(Truckee)에 가서는 피프티 피프티 브루잉 컴퍼니(FiftyFifty Brewing Company)에서 버번 캐스크에 숙성된 이클립스 임페리얼 (Eclipse Imperial) 스타우트와 함께 휴식을 즐겨 보세요. 타호 시에서는 타호 마운틴 브루잉&브루펍 (Tahoe Mountain Brewing and Brew Pub)에 가셔서 양조 투어를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호수 남쪽 네바다 주의 주경계선 근처에 있는 헤븐리(Heavenly) 산 리조트에서 스키를 즐기신다면 곤돌라 탑승장 근처에 있는 스테이트라인 (Stateline) 브루어리&레스토랑에 들르는 걸 잊어선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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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eroa Mountain Brewing Company

센트럴 코스트 수제 맥주 브루어리

센트럴 코스트 수제 맥주 브루어리
대학도시 주변의 와인 산지, 그리고 맥주의 산지

모든 미국 사람들이 산 루이스 오비스포 사람들만큼 주변에 브루어리가 있다고 한다면, 미국에는 최소한 3만 3천개의 브루어리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3,040개 정도랍니다). 다른 도시들, 분발해야겠죠? 이곳은 맥주광에게는 천국 같은 곳입니다. 최소 12개 이상의 소형 브루어리가 대회에서 상을 받을 수준의 맥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곳의 터줏대감은 1988년 문을 연 SLO 브루(SLO Brew)입니다. 시작부터 젊음이 넘치는 대학도시 산 루이스 오비스포에서 인기를 끌었죠. 이곳은 아직도 성업중이고, 이후에 센트럴 코스트 브루잉(Central Coast Brewing), 탭잇(Tap It), 크릭사이드(Creekside), 뱅 더 드럼(Bang the Drum) 등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에서 30마일 북쪽에 위치한 파소 로블즈(Paso Robles)에 가면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파이어스톤 워커 브루잉 컴퍼니(Firestone Walker Brewing Company)가 있는데, 이곳의 더 탭룸(The Taproom)에서는 제철음식 가격을 내면 양조 설비 투어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해안 쪽으로 오면 모로 베이(Morro Bay)에 리버틴 펍(Libertine Pub)이 있습니다. 이곳은 다양한 퓨젼 요리와 강화 맥주로 유명합니다. SLO 남쪽의 와인생산지 쪽으로 가시면 그 중심지에 부자공동경영으로 소문난 피게로아 마운틴 브루어리(Figueroa Mountain Brewery)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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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nn Dombrowski/Flickr

센트럴 밸리 수제 맥주 브루어리

센트럴 밸리 수제 맥주 브루어리
깊은 계곡 어디서나 맥주 한잔의 즐거움

수백 마일에 걸쳐 이어진 센트럴 밸리 지역을 수제맥주의 맛과 즐거움을 느끼며 다니다 보면 경치를 보는 것 만큼이나 즐거운 여행이 될 것입니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길을 잡아 가다가 첫 번째로 로디 비어 컴퍼니(Lodi Beer Company)에 들러봅시다. 구리로 된 바바리아식 발효기에서 만들어진 도플복이 이곳의 자랑입니다. 다음 목적지는 털록(Turlock)에 있는 더스트 보울 브루잉 컴퍼니(Dust Bowl Brewing Company)입니다. 이곳의 대표작은 분노의 홉(Hops of Wrath)”이라는 이름의 IPA입니다. 다음 도시인 프레즈노(Fresno)는 세쿼이아 (Sequoia), 티오가-세쿼이아(Tioga-Sequoia), 풀 서클(Full Circle) 같은 브루어리가 위치한 곳입니다. 인근의 클로비스(Clovis)에 있는 하우스 오브 펜드라곤 브루잉 컴퍼니(House of Pendragon Brewing Company)의 탭룸에서 멀린의 한밤 마일드”(Merlin’s Midnight Mild) 한잔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도 좋습니다. 계곡이 끝나는 곳에 있는 비잘리아(Visalia)에 도착하면 브루베이커스 브루잉 컴퍼니(Brewbakers Brewing Company)에 들러 이곳의 명물인 세쿼이아 레드(Sequoia Red)를 맛보세요.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베이커스필드(Bakersfield)에 있는 렝쓰와이즈 브루잉 컴퍼니(Lengthwise Brewing Company)입니다. 십여 종의 맥주를 생산하는데, 브루어리나 펍, 시내 판매점에서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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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heim Brewery

오렌지 카운티 수제 맥주 브루어리

오렌지 카운티 수제 맥주 브루어리
공원이든 해변이든 어디서나 맥주와 함께

오렌지 카운티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현지의 맥주를 마실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이 지역 곳곳에 훌륭한 브루어리들이 많이 있거든요. 우선 루(Rue) 집안이 운영하는 더 브루어리(The Bruery-철자에 주의)는 대회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훌륭한 에일과 밀맥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애너하임으로 가면 금주법 시대에 문을 닫았다가 90년 만인 2010년에 재설립된 애너하임 브루어리(Anaheim Brewery)가 있습니다. 산타아나 강을 사이에 두고 2마일도 안되는 거리에 노블 에일 웍스(Noble Ale Works)와 올드 오렌지 브루잉 컴퍼니(Old Orange Brewing Company)가 이웃해 있고, 각각 시음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란초 산타 마가리타(Rancho Santa Margarita) 언덕에 있는 시스몬테인 브루잉 컴퍼니(Cismontane Brewing Company-이름은 산의 이쪽 언덕이라는 뜻)도 가볼 만한 곳입니다. 그 외 추천할 만한 곳은 터스틴(Tustin)의 터스틴 브루잉 컴퍼니(Tustin Brewing Company), 치폴레 커피 스타우트(Chipotle Coffee Stout)인 블랙 피닉스(Black Phoenix)로 유명한 풀러튼(Fullerton)의 부트레거즈 브루어리 (Bootleggers Brewery), 수십 종의 맥주를 고를 수 있는 탭룸을 가진 오렌지(Orange)의 밸리언트 브루잉 컴퍼니 (Valiant Brewing Company)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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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y and Maureen/Flickr

노스 코스트 수제 맥주 브루어리

노스 코스트 수제 맥주 브루어리
자연적 환경에서 유기농 맥주를

노스코스트의 탁 트인 해안선과 레드우드 숲에 드리운 안개로 기억되는 이곳은 그래서 지역 특유의 맥주가 번성할 수 밖에 없는 곳입니다. 남쪽으로는 분빌(Boonville)에서 북으로 유레카(Eureka)까지 이 지역 어느 곳에나 많은 브루어리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중 처음으로 문을 연 곳은 멘도시노 브루잉 컴퍼니(Mendocino Brewing Company)인데요, 처음 위치는 이름으로도 맥주가 연상되는 홉랜드(Hopland)였는데 지금은 유카이아(Ukiah)에 있고 레드테일(Red Tail) 에일이 유명합니다. 이 도시에는 미국 최초의 유기농 브루어리인 유카이아 브루잉 컴퍼니(Ukiah Brewing Company)도 있는데, 직영 펍에서 십여 종의 다양한 유기농 맥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분빌의 남쪽에 있는 앤더슨 밸리 브루잉 컴퍼니(Anderson Valley Brewing Company)도 1987년에 문을 연 지역의 명소입니다. 이곳은 분트 앰버 (Boont Amber) 에일과 바니 플랫츠(Barnery Flats) 오트밀 스타우트가 특히 유명하죠.

해안 쪽에서는 포트 브래그(Fort Bragg)에 있는 노스코스트 브루잉 컴퍼니 (North Coast Brewing Company)를 꼭 들러보세요. 이곳은 1988년 문을 연 곳인데, 올드 라스푸틴 러시안 임페리얼(Old Rasputin Russian Imperial) 스타우트로 상을 받았습니다. 훔볼트(Humboldt) 카운티에서는 유레카(Eureka)에 있는 로스트 코스트 브루잉(Lost Coast Brewing)과 포튜나(Fortuna)에 있는 일 리버 브루잉(Eel River Brewing)을 들러서 목재 산업으로 번성했던 훔볼트 카운티의 과거를 느껴 보세요. 두 곳 모두 예전 제재소 건물에 세워진 곳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