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와인의 규모와 다양성을 포괄하는 “캘리포니아 와인의 달” 행사가 9월에 열립니다. 지역 축제, 특별한 식사, 빈야드 투어, 특별 테이스팅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므로, 전문가든 초심자든 9월에 캘리포니아에 오면 다양한 와인 품종 시음에 만족할 것입니다.
캘리포니아는 최고의 와인 산지입니다. 오레곤(Oregon) 바로 아래의 세이아드 밸리(Seiad Valley)로부터 멕시코 국경 인근까지 138개의 미국 포도 재배지(American Viticultural Area; AVA)가 800마일(약 1,300km) 넘게 이어지며, 이곳에서 미국 와인의 85%가 생산됩니다.
캘리포니아 와인의 달은 지리적으로 넓게 펼쳐질 뿐더러 이벤트가 다양하여 몇 달 전부터 계획해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캘리포니아의 주요 도시—샌디에이고, 오렌지 카운티, 로스앤젤레스, 베이 지역, 새크라멘토—에서 두세 시간 안에 여러 와인 명소를 가볼 수 있습니다. 북부의 멘도시노 카운티(Mendocino County)부터 골드 컨트리의 아마도르 카운티(Amador County), 샌디에이고 동쪽에 위치한 테메큘라 밸리(Temecula Valley)까지 다양한 와인 명소가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와인의 달에 일정을 맞춰 주요 도시로 쉽게 떠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베이 지역 또는 새크라멘토에서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갈 때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 생산지역 중 하나인 마데라 와인 트레일(Madera Wine Trail)을 따라 가족 소유의 작은 와이너리들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와인의 달 주요 무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소노마 카운티(Sonoma County)로 와이너리별로 여러 행사가 열리지만 두개의 연간 행사도 열립니다. 미국 노동절 주말에 열리는 소노마 와인 컨트리 주말(Sonoma Wine Coutnry Weekend)과 와인 제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노마 밸리 크러쉬(Sonoma Valley Crush) 축제가 열립니다. 놀라운 사실: 소노마 카운티는 캘리포니아의 다른 주보다 많은 피노 누아(Pinot Noir)를 생산합니다.
사실 캘리포니아는 사시사철 와인의 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와인협회(Wine Institute)에서 홍보를 맡고 있는 글래디스 호리우치(Gladys Horiuchi) 이사에 따르면 9월은 조금 더 특별한 달입니다. “수확하는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포도가 무르익으면서 공기중에 포도향이 퍼져나갑니다. 아침 일찍 나가면 포도을 으깨는 장면을 직접 보게 될지도 몰라요. 정말 흥미로운 시기입니다.”